오늘 아침창의
산타님. ^^

메리 크리스마스 ~~~

휘두르면 금가루가
반짝반짝 쏟아져 내리는
요술봉으로
모두들
오늘 내일 행복하기를.
시간마다 온통 빛나기를
진심을 담아
조심스레 뿌려 봅니다.

기쁜 성탄절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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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째는 달이예요 남자이고요
두번 째 사진은 별이라고 합니다
여아인데 모 고양이 사이트에서
못생긴 고양이 대상을 ..수상한
전적이 있어요 ㅠㅠ
하지만 애교많고 사랑스러운 냥이랍니다
올 해 둘 다 여섯 살이고
거의 가족화된 냥이예요
달군이 호기심이 정말 많아요
집에 오는 손님들 가방 속 검사는
달군이 전부 합니다 ㅎㅎ
게다가 장난도 잘 쳐서
저지레 해 놓으면 저도 모르게 그만
아이고 이 사람아 ~~ 소리 부터
나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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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4-12-19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이 전혀 못생기지 않았는데요ㅎ??
고양이 키우시는 구나 부러워요~^^

보물선 2014-12-1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다 표정이 예사롭지 않아요!
잘생겼네!!!
니엘이랑 똑같은 종, 저는 처음봐요. 형님 누나 해야겠네~

여운 2014-12-19 2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둘이 남매도 아니고 부부도 아녀요
동물병원 철창안에 늘 갇혀 지내는 걸
안타까워한 지인이 저에게
입양시킨 아이들이예요 대구에서 분당까지 고속도로 타고 가서 델꼬
왔지요 그래서 그런지 달이는
완전 제 껌딱지예요 달이는 중성화되어있었고
별이는 저희집 와서 얼마지나지 않아 자궁축농증이 발병해서 결국 중성화수술을 했어요 그래도
둘이 사이는 좋은 편이에요 ^^

보물선 2014-12-19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 대단하세요. 잘 지내니 다행이구요. 울 니엘인 워낙 발랄해서 첫째 주눅들게 만들어서 우리집에 유학왔어요. ㅋㅋ

qualia 2014-12-2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달이 ‘포스’가 대단하네요~
별이 넘 예쁜데요.
냥이들 사진은 눈동자 포착이 키 포인트라고 나름 생각하는데요.
여운님 냥이들 사진 보고
정말 감탄했네요~^^
 

어제 시내 나간 김에
참새방앗간 들리다.

알라딘 가서 한시간 정도
책구경하고
신간이나 다름없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과 서유미작가의
소설집 한 권을 구입했다.
버스 타고 나갈 때
차창밖이 거의
알라스카에 눈폭풍우
휘몰아치는
장면이어서 어쩌나 했었는데
지하에 있는
알라딘에서 올라 오니
그새 둥근 달이
맑은 하늘에 둥실
떠 있었다.
바람이 하도 차서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늑대인간이 출몰할
분위기였지만
오랜만의 밤외출이라
나름 즐거웠다.
시내에 나가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제대로더군.
울 아이들 어릴땐 지금쯤
트리도 만들고
양말도 걸어놓고
꼬마전구에 불 밝혀놓고
그 깜빡임을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바라보곤 했건만
이제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용품을
가득 늘어 놓은
가게 앞을 지나가니
반짝이줄이나
눈사람인형 하나 쯤은
문득 사고 싶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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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처음 봤을 때
어딘지 어설퍼보이고
서툴게만 보여서
에게게? 무슨 만화가 이래?
했었다
근데 한 장 한 장
그림을 보고 글을 읽는데
낡은 보일러에 온기가 돌 듯이
조금씩 천천히
마음이 따뜻해져왔다.
갓 지은 밥냄새가 그림에서
풍겨 나오고 아,이 사람
마음이 참 따뜻하구나...
괜히 한번 더
빙그레 웃게 만들었다.
지금 읽고 있는 산문집
[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도
만화처럼 훈훈하다.
사람이 글로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고 또 그 민낯을
보는 게 마치 내가 거울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
그건 그만큼이나
공감했다는 뜻이겠지.
어쩐지 마스다 미리처럼
쉽게 솔직하고 편안한
글을 쓰고 싶어진다.

내 글은 늘 종이가
아닌 생각이란 공간에
쓰여진다
멍하니 있을 때
이런 저런 온갖 글들을
빈 공간에 적고 그 위를 까만
크레용으로 덧칠하고
결국은 까맣게
덩어리져있다가
옅어지고 흩어진다.
멍자국이
사라져가는 것처럼.

마스다 미리의 글을
읽고 나니 갑자기
나도 종이에 뭔가를
기록하고 싶어졌다.
무슨 말로 시작을 할까?
흩어지고 사라져 버린
생각들을 어떻게
다시 불러오지?
고민하다가 문득
지난 번에 읽었던
마스다 미리의 만화
한 장면이 떠오른다
인생이 뭐지? 어떻게 사는게
옳은 인생인가 고민하기보다
인생이 나에게 이제 어떻게
할거야 라고 질문하는 거라고
그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면서
살면 그게 모여서
곧 내 인생이 된다라는 것.
그렇다
지나가버린 걸 아까워하지말고
지금에 충실하자
노트 한 권을 펴고
바로 지금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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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리술사 ] 편집자 후기중에서.

미시마야는, 에도에서 장사를 시작한
주머니 가게의 이름이다.
이곳에서 한 아가씨가 기이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 엄격한 규칙은 없다.
화자는 말하고 버린다.
청자는 듣고 버린다.
그것만이 규칙이다.
그 미시마야에 한 사람씩,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찾아 온다.
가슴속에 맺혀 있던 이야기를
털어 놓은 사람들은
그렇게 털어놓음으로써
마치 보이지 않는 짐을 부려 놓은 듯
모종의 평온을 얻는 것 같다.
그 평온의 온기가 이야기를 듣는 이의
마음에도 등불을
밝혀 준다.
영혼이 부서질 정도로
비극적인 일을 겪은 이에게 어지간한
위로나 격려는 별 소용이 없으며,
그보다는 차라리 이런 식으로
이야기들에서 실을 자아내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꿰매어 수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지않을까, 를
고찰해보고자 이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아, 역시 미야베미유키....^^
글자 하나 하나마다
제각각의 온도를
갖고 있어서
어떤 문장에서는
발바닥이 화악 따뜻해지고
또 어떤 문장에선 가슴 한 가운데에
화로를 쓰윽 밀어 둔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작가다.
미미여사의 시대물 시리즈는
단 한 권도 빼놓지 않고 전부
읽었는데 작가가 책 속의 여주인공
오치카를 자신과 함께 나이 들어
가는 모습으로 그 일생을
그리고 싶다고 하니 정말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이 시리즈물은 계속 꾸준히
나올거라는
기대를 갖게 하니까 말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주는
산장의 이야기를 다룬
[ 기치장치 저택 ]은 읽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울고 싶다는 마음은
손톱만치도 없었는데
책에 씌여진
글자의 온기들이 음표처럼
마음을
두둥 두둥 두드린다.
정말이지 멋진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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