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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타이 - 칭기즈칸의 위대한 장군
리처드 A. 가브리엘 지음, 박리라 옮김 / 글항아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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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부타이 위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일반적인 인문역사서가아닌 군역사서이다. 따라서 전략과 전술 위주의 해설이 많고, 마지막엔 그런 부분에 대해 정리된 챕터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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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드는 생각은 몽골군은 미친 전투 종족이라는 것과 혹독한 환경에 길들여진 인류 최고의 살인마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인간이 견딜수 있는 한계 상황에서도 최강의 전투력을 유지하며, 항상 자기 세력보다 배 이상의 적들을 물리쳐왔다. 가히 중앙아시아와 유럽인들에게는 재앙적인 존재였을 것이다.

군을 다녀온 사람들은 대부분 경험했겠지만 훈련을 하면 하루 종일 한다. 하지만 이들은 내가 훈련소에서 겪어본 환경보다 더 혹독한 환경에서 말위에서 잠을 자면서 이동하며, 몇 번이고 싸웠다라는걸 알게되었을 때 정말 두려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반항하는 도시는 모두 불태우고, 사람들도 다 학살한다라는건 보통 정신이 아니고선 힘들다.

정복의 목적도 알수가 없다. 그냥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 같다. 아니 전쟁을 하기위해 끊임없이 확장을 했다. 이들의 기록이 한정적이고, 그들의 적에 의한 기록들만 남아있으므로 정확하게 왜 그렇게 싸웠는지 정말 궁금할 따름이다.

이런 몽골군의 백전무패의 장군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수부타이다. 개인적인 캐릭터나 생각을 알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어 어떤 사람인지 추측하기 어렵지만,  전투기록만으로 봤을 때는 그의 군사 능력은 최강이었고, 서유럽까지 처들어갔었다면 인류역사가 어떻게 되었을까 너무나 궁금하다.

어쨌든 이 책은 수부타이 위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일반적인 인문역사서가아닌 군역사서이다. 따라서 전략과 전술 위주의 해설이 많고, 마지막엔 그런 부분에 대해 정리된 챕터가 따로 있다. 일반적인 인문역사서보다 매끄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는데 큰 문제는 없었으나 전투상황 묘사시 확실히 지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도가 없는 챕터는 상황을 글로 이해하기가 많이 어려웠다. 그리고 낯선 중앙아시아 국가와 도시들의 이름을 읽는 다는 건 정말 고역이었다. 이 국가와 도시들의 지도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중간에 어이없는 오타가 존재해 책을 옮기다가 졸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군사적인 관점이 주가 되지만 수부타이에 대한 유일한 국내서로 보이니 몽골 제국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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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8
시오노 나나미 지음, 오정환 옮김 / 한길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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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책들은 읽기가 쉽다. 잘 읽힌다. 번역을 잘해주신 것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책들의 진입이 쉽다. 우리 나라에도 이런 글재주를 갖는 작가가 누가 있을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은 1970년 출간되었다.

전문 학자도 아니고, 정말 작가로써 특정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는건 존경할만 하다. 심지어 아직도 유럽사에 대한 새로운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얼추 70대인줄 알았는데,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82세다. ㄷㄷㄷ 어쨌든 고등학교 때 '로마인 이야기' 가 8편? 정도 출근되었는데, 15편을 목표로 출근한다라는 기사를 보고 제발 15편 낼때까지 죽지마라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82세까지 책을 쓰고 있다니 대단한다....

- 불량 식품같은 시오노 나나미의 글

학생 때는 로마의 역사, 유럽의 역사가 시오노 나나미의 시각으로 풀어져 접했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여기저기 로마사, 유럽사를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다른 시각, 비판적인 시각의 의견들이 나왔고, 이탈리아에서 워킹투어를 받을 때는 '로마인 이야기'를 절대 읽지 말라는 가이드의 이야기도 들었다. 왜곡된 역사관으로 도배된 쓰레기 책이라고. 나도 이 이야기를 듣고 시오노 나나미의 글을 기피하기 시작했지만, 요즘 토크멘터리 전쟁사 같이 다양한 역사 유튜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오노 나나미의 글이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리어 다른 작가들은 어떻게 썼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어 다양한 책들을 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시점 시오노 나나미의 글은 정말 재미있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순역할을 해주는 불량 식품같은 작품으로 결론을 내렸다. 굳이 불량 식품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워낙 우리나라에서 시오노 나나미의 글에서 비판하는 군국주의, 제국주의에 대한 동경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워낙 논쟁이 많은 작가기 때문에 로마사, 유럽사의 진입 가이드로 읽어볼 뿐 맹신하지 말고, 다양한 다른 저자들의 시선을 함께 즐김으로써 얻을건 얻는 그런 독서를 하는게 좋은 것 같다.

-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이 책은 3장으로 나눠져 있다.

1. 주홍색 법의

2. 칼

3. 흐르는 별

지금은 2장 칼을 읽고 있는데, 1장은 체사레 보르자가 추기경으로 활동했던 내용, 2장은 교황의 장군으로 활동했던 내용이 전개된다. 1장은 보르지아 가문 내의 미묘한 이야기들로 흥미를 끈다고 하면, 2장은 체사레 보르지아의 본격적인 이탈리아 통일 전쟁? 이 시작된다. 하지만 내용 중에 체사레 보르지아를 너무 미화한 것도 나오는데, 대표적인 내용이 카니발에서 체사레가 황소 6마리를 혼자서 죽이는 장면이다. 이건 현실적으로 어처구니 없는 내용인지라 순간 소설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오노 나나미는 역사학자가 아닌 '작가'기 때문에 그냥 재밋거리로 읽고 넘어갔다.

- 체사레의 죽음

체사레 보르자는 31세에 전장에서 죽었다. 그의 행보를 본다면 그는 전장에 뛰어드는 돌격형이라기 보다는 전략가에 어울리는 사람인데, 마지막 죽음의 장면은 모든걸 다 내던진 사람이 할법한 행동이었다. 이탈리아 통일을 야망하던 남자의 최후가 뭔가 허망하다.

1500년부터 1503년까지 정말 질풍 노도와 같이 로마 주변 도시들을 제압하며 적은 군대와 정치,외교 측면 엄청난 기량을 보여줬던 그가 만약에 병에 안걸렸다면, 아버지 알렉산드르 6세가 급작스럽게 죽지만 않았다면.. 이탈리아의 역사는 좀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한다. 하지만 프랑스와 신성로마제국 사이에서 분열된 이탈리아를 통일한다는건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고, 진짜 하늘이 도와야 가능했을 것이다.

정말 16세기 이탈리아 군주들 사이에선 체사레는 악마같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교황의 비호 아래 암살을 통해 교황청 내부 정적들을 제거해 나가고, 내부 정리가 끝나자 빠른 속도로 로마냐 지방을 침략하고, 때에 따라선 프랑스에 붙었다, 에스파냐에 붙었다, 서약따윈 무시하는 이런 인물을 미화한다는게 좀 이해는 안되긴하지만 나름 매력이 있는 캐릭터긴 하다. 진짜 소설 주인공으로 쓸만한 그런 캐릭터긴한데 시오노 나나미는 미화를 해도 너무 해서 좀 이해가 안되기도 했다.

자 이제 책도 읽었으니, 보르지아 시리즈를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겠다. 물론 체사레 보르자에 대한 다른 책도 다른 시각에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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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없는 프로페셔널 - 길고 오래가는 직업을 선택한 19인의 인생 리셋
김현정 지음 / 중앙M&B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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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서점가에서 제목에 끌려 읽게된 책이다. 30대 중반에 들어선 나로써는 상당히 끌리는 제목의 책이었다. 일단 속독으로 읽었다.

 

 저자는 제 2의 인생, 인생 후반부를 새로운 직업으로 살고 계신분들의 사례를 모아놨는데, 실제 인터뷰를 바탕으로한 내용이 많아 내용들이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 분들의 결연한 의지라던가 어떻게 그 일을 하게되었는지에 대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 좋다. 그뿐아니라 여러가지 유사한 사례와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이 함께 있어 도움이 된다. 특히 협동조합을 만드는 절차라던가, 향후 10년 주목받는 직업군 같은 자료는 눈여겨볼만한 자료다. 다양한 케이스를 보여줌으로써 생각에 폭이 넓어질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다. 하지만 역시 성공사례 혹은 현재 진행형적인 모습들만 나왔기에 읽고 용기를 얻기보다는 실제 정년 후가 녹녹치 않기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글쎄 책장을 덮는 순간에 얼마전 손정의 사장의 강연 영상을 보고, 60대까지 인생계획을 세워 그것을 끝까지 관철시켰다라는게 생각났다. 그런 손정의 사장에게도 70, 80 계획이 있을까 라는 우수운 생각이 스친다. 뭐랄까 뭔가 정년이라는 끝을 생각했을때 즐겁기 보다는 상당히 씁쓸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든다. 그나마 이런 책을 읽음으로써 무언가 생각을 해볼수 있는 여지가 있다라는게 그나마 위안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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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 : 기술, 비즈니스, 문화의 대융합
류한석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기술, 비즈니스, 문화의 대융합"

 

책 표지에 써져있는 부제처럼 스마트폰이 일상을 점령하고 있는 오늘 이 세 가지 요소는 우리가 인식못할 정도로 이미 우리 생활에서 섞이고 있다. 우리는 손안에 사람들이 돈을 주고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싸진 첨단 기술을 갖고, 매일 사람들과 소통하고, 소비하며, 섞이고 있다. 

 모바일 시장은 지구 상의 인구 수 만큼이나 증가했고, 지구상의 경제를 움직이는 큰 축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런 시장을 점령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모바일플랫폼 비즈니스"는 꼭 IT쪽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모바일 비즈니스 분야를 알 수 있게 설명하였고, 향후 트렌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엿볼수 있다.

 

 책은 크게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마트 디바이스와 플랫폼 비즈니스, 소셜미디어와 소셜 플랫폼, 모바일 커머스와 소셜커머스, IT업계 이슈와 미래 전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저자의 날카로운 시장 분석이 있어 단순히 "이건 이거다"가 아닌 "이게 이런건 이런 이유에서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나같은 비 IT분야 사람도 내용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또 인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들, 가령 최근 모바일 비즈니스 관련 통계자료 등이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하지만 이 책이 갖는 한계는 "논문"수준의 전문성이 아닌, "칼럼"정도의 전문성이라 할 수 있다.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정확이 어떤 자료를 근거로 한건지 출처를 알 수 없고, 전체 트렌드에 대한 분석이 저자 의견에 의존된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분야 시장 특성상 이 책은 수명이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역으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책들을 빨리 읽어봐야 하는게 아닐까? 그 수명이 다하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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