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생존법 - 슬기로운 생활 70가지
조정호 지음 / 성안당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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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영양 부족과 의료 기술 부족으로 인한 감염병의 위협 등이 매우 컸기 때문에 6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환갑(60세)을 성대한 잔치로 치렀고, 환갑을 넘기면 장수라는 인식이 강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영양 개선, 위생 향상, 의료 기술 발달로 인한 만성질환 관리의 가능 등으로 인해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지요. 이제 60세는 장수의 기준이 아닌 '인생의 중반전'이고, 더 나아가 '100세 시대가 가능하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게 되었어요.


이 책은 이렇게 도래한 '100세 시대'에서 개인이 어떤 준비를 해야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매우 실용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어요.



<자격증 취득은 39세 이전에>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라고들 하지만 실제로 나이가 들면 집중력뿐만 아니라 기억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특히 공부할 때는 어린 나이에 들였던 노력의 몇 곱절을 들여야 비슷한 결과를 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실질적 활용도도 많이 감소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커리어 확장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학업은 30대 후반까지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이에요.


저자는 의미 없는 숏폼들을 멍하니 기계적으로 넘겨보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관련 서적이나 자격증 공부를 하며 자기 계발에 힘쓴다면,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시간들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거라 말하고 있어요. 거기다가 업그레이드된 자신감과 자존감은 당연한 거구요.



<삶을 가볍게 하는 미니멀 라이프>

물건을 비우는 것은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삶을 가볍게 만드는 근본적인 태도입니다. 그렇기에 미니멀 라이프는 단순한 물건 정리가 아닌, 필요 이상의 소비를 통제하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생활 방식이에요. 물건이 많을수록 삶의 공간은 좁아지고 마음은 복잡해지지만, 정말 필요한 것만 남기면 생활이 단순해지고 정신적 안정도 회복된답니다.


저자는 책에서 옷장 정리, 책·기념품 정리, 거실 테이블 제거 등 실제 사례를 통해 '비움이 가져오는 시원함'과 '나에게 맞는 적당함과 균형을 찾는 삶'을 강조하고 있어요.



<나를 지키는 작은 습관>

저자는 일상에서의 슬기로운 생활 중 한 가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자신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그 방법으로 산책하기, 땀 흘리며 운동하기,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기, 감정을 메모하기 등을 들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자신을 지키는 것에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또한 혼자 해결하기 어려울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그리고 각 방법들의 마지막에는 위 사진처럼 그 방법들과 관련해 꼭 생각해 봐야 할 점을 되짚으며 자신만의 생각이나 플랜을 정리해서 적어볼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이처럼 책은 저자가 37년간 직장 생활을 거치며 쌓은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당장 실천 가능한 팁들을 말하며, '100세 시대'라는 거창한 프레임보다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처한 회사, 가정, 일상에서의 삶을 지혜롭게 꾸려가는 방법 70가지를 제시하고 있어요.


이 책은 단순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 설계서'에 가까운 실용 지침서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 책에 나와 있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회사, 가정, 일상에서 조금 더 단단하게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장기적인 인생 전략이 필요한 사람, 은퇴 이후의 삶이 걱정되는 사람 또는 현재의 삶을 재정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해요.

이 책의 현실적인 조언은 분명 여러분의 매일의 삶을 조금씩 정리하고 다듬어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것임이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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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이론 - 그림으로 쉽게 배우는 수학
신조 레이코.다나카 코코로 지음, 권기태 옮김 / 성안당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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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서 바느질을 할 때나 운동화 끈을 묶을 때, 선물을 포장할 때, 장식의 목적 등으로 매듭이란 걸 사용하죠. 그런데 이 매듭이 학문적 영역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아시나요?

위상수학의 한 분야로 매듭 이론이란 것이 있는데, 바로 이 이론이 일상생활의 매듭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세기 말 물리학자 윌리엄 톰슨(켈빈 경)은 우주를 구성하는 원자가 일종의 매듭 모양의 에테르 소용돌이 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는 '서로 다른 매듭 형태의 소용돌이는 서로 다른 원자 종류'라는 물리학적 가설을 세웠대요. 이 가설에 따라 피터 거스리 테이트 같은 과학자들이 실제 매듭을 그려가며 '매듭 분류표'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20세기 초 양자이론이 등장하며 원자구조 이론이 바뀌게 됩니다. 당연히 매듭 모형은 폐기되었지요. 하지만 수학자들이 남은 '매듭 분류법'에 흥미를 가지며 매듭 이론은 순수 수학의 위상수학 분야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일상생활에서의 매듭과 매듭 이론의 매듭은 같은 것일까요?

결론을 말하자면 둘은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습니다.

일상에서의 매듭과 매듭 이론에서의 매듭은 '매듭'이라는 개념의 출발점은 같지만 목적과 다루는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가장 주요한 차이점은 일상생활에서의 매듭은 끈의 양 끝이 열려 있지만, 매듭 이론에서의 매듭은 끈의 양 끝이 붙어 있어 풀리지 않는 고리가 서로 얽혀 있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매듭은 '묶음'이라는 물리적 행위에 초점을 둔 반면, 수학에서의 매듭은 '형태와 변형의 성질'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왜 매듭 이론을 공부하고 알아야 할까요?

그것은 매듭 이론이 수학의 한 분야라는 것을 넘어 현실 세계의 복잡한 구조와 현상을 분석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끈, 선, 고리로 이루어진 구조가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면 두 가닥이 꼬여 있거나 서로 얽혀 있는 DNA, 아미노산 사슬이 접히며 복잡하게 꼬여있는 단백질, 물리적으로 엮이거나 교차되어 있는 케이블, 신경망, 선의 교차와 연결 구조가 중요한 그래픽 모델링 등이 그것이죠. 우리는 이런 모든 얽힘을 매듭 이론을 이용하여 수학적으로 다루어 현실에 응용할 수 있어요.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매듭 이론을 통해 복잡한 공식이 아닌 실제 끈이 얽힌 모습을 눈으로 보고 사고할 수 있어 수학적 직관과 시각적 사고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매듭 이론을 경험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요?


이에 저자는 일반인들도 매듭 이론에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림으로 쉽게 배우는 수학'이라는 찰떡같은 제목처럼 거의 글 반 그림 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론적인 내용은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쓰고, 그 내용을 바로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읽는 이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연습문제를 통해 바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 책은 복잡한 기호나 추상적 수식 없이도 끈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직접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또한 그 매듭을 종이나 실로 직접 만들어보며 실험할 수 있어 초등학생조차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불변량 같은 부분으로 가면 수학적으로 엄밀히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매듭 이론이 무엇을 하려는 학문인지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매듭 이론은 단순한 수학 공부의 효용을 넘어 사고력, 관찰력, 창의력 등을 기를 수 있는 분야입니다.

'끈'이라는 3차원적 구조를 다루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각적, 공간적 사고력이 향상돼요. 그리고 '겉보기엔 다르게 생긴 두 매듭이 같은가?' 같은 문제를 따지기 위해선 논리적 접근이 필요한데 이것은 수학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전반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매듭 이론의 엉킴의 구조를 분류하고 비교하다 보면 단순히 결과가 아니라 형태와 관계를 보는 관점, 즉 복잡한 문제를 구조적으로 보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요.

그 외에도 매듭 이론은 매듭의 형태와 얽힘 그 자체로 아름다워 예술적 감각을 자극하는 등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엄청 많은 분야입니다.


매듭 이론은 단순한 수학 이론이 아닙니다. 복잡한 구조 속에서 질서를 찾는 학문이에요.

그렇기에 우리는 더 나아가 매듭 이론을 통해 복잡한 세상을 끊지 않고 관계와 연결로 이해하는 시각을 키울 수 있어요. 즉, 끈을 푸는 법이 아닌 세상을 푸는 법을 터득할 수 있는 거예요.


어떤가요? 매듭 이론의 매력에 빠져볼 준비가 되었나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끈 하나로 세상이 새롭게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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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닿는 거리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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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의 사랑스러운 외동딸이자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열일곱의 야나기다 미유는 1학년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같은 반 친구였던 준야의 고백을 받고 연애를 시작했다. 그저 함께 있고 같이 걷기만 해도 행복했던 미유는 서로 간의 동의하에 준야와 육체적 관계를 가졌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이에선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발생하고 만다. 피임을 확실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2학년 진급을 앞두고 덜컥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모든 게 처음이었던 미유는 임신의 전조 증상을 놓쳤고, 임신임을 확인했을 때는 중절 수술 타이밍이 훨씬 지나있었다.

사랑하는 사이였기에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 준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 노골적으로 미유를 피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미유의 아버지는 격노했고 중절 수술을 받을 수 없는 미유를 이모가 살고 있는 도쿄에서 먼 시즈오카현으로 보내 몰래 출산시킨 뒤 낳은 아이를 어디론가 보내려고 했다.

이에 미유는 자신의 의견은 묻지도 않는 부모님에게 반발하며 집을 뛰쳐나온다.


그렇게 호기롭게 집을 나왔지만 가정과 학교의 울타리에서 보호만 받던 미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는 개인실이 있는 PC방에서 열흘을 보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했지만 일을 구하기가 막막했다.

그러던 중 PC방에서 오가며 마주친 요코라는 여자아이에게서 일을 소개해 주는 일명 스카우트맨을 소개받는다. 그는 미유에게 출산비용 정도는 금방 모을 수 있는 일을 소개해 주겠다고 말했다. 망설이는 미유를 요코가 부추겼고, 미유는 마음을 움직여 PC방에서 짐을 빼 그 남자를 따라갔다.


그렇게 따라간 곳은 신주쿠의 환락가에 있는 한 가게였다. 그곳의 점장에게 면접을 볼 때까지만 해도 미유는 그곳이 어떤 곳인지 몰랐다. 면접이 끝날 무렵 그곳에서 체험 삼아 일해보라는 점장의 말에 마음을 굳히던 그때, 때마침 휴게실로 들어와 자신을 지명한 손님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는 여종업원의 말을 듣고는 그곳이 성매매 업소임을 알게 된 미유는 허둥지둥 그곳을 도망쳐 나온다.

요코는 모든 걸 알면서도 미유에게 스카우트맨을 소개해 준 것일까?


한참을 달린 미유는 자신을 쫓는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멈추고는 한참을 울다 준야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지만 준야는 끝내 미유를 저버린다. 일그러진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 미유는 결국 눈앞에 보이는 어느 건물의 비상계단을 올라가 자살을 시도한다.

그런 미유 앞에 NPO 단체 'ODORIBA'의 대표 노나카 지사가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고, 지사의 도움으로 미유는 위탁 가정인 아키라와 가나코 남매의 게스트하우스 '그린 게이블스'에 가게 된다. 미유는 그곳에서 출산 전까지 생활하며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것 같은 가족 구성원들의 사연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데….



첫 장을 펼쳤을 때 그저 방황하는 십 대의 성장 이야기 정도일 것이라 예상했던 소설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등장인물들 간의 단순해 보이지만 복잡하고도 예상치 못한 관계를 보여주며 충격과 슬픔과 연민이라는 기나긴 여운을 안겨 주었다.


소설은 크게 야나기다 미유와 이카와 아키라, 니시무라 가나코의 잔잔한 듯하면서도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보여주며 그들의 이야기와 인연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그들이 그들의 아픔을 딛고 선택한 삶의 방식이 행사하는 선한 영향력을 되새기게 했다.


『달빛이 닿는 거리』는 '가족'의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 '가족'이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혈연으로 이어지거나 함께 사는 사람들이라는 개념을 넘어, 각자가 가진 상처와 결핍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그 자체로 인정하고 이해하고 보듬으며 상대의 상처까지 기꺼이 감내하며 감정을 공유하는 집합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스스로가 완벽하지 않기에 불완전한 다른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것에 인색하지 않다. 그리고 그들의 도움의 손길은 어둠을 은은하게 밝혀주는 달빛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상대에게 닿는다.


소설은 어린 나이의 미혼모와 입양, 위탁 가정, 아동 성학대, 아동 방임, 가혹한 운명 등의 이야기 속에서 종국에는 주인공 미유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달으며 주변인들에게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감을 회복하여 용기 있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삶의 희망을 보여주며 가슴을 울린다.


삶이란 무엇이고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가 등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게 하는 소설 『달빛이 닿는 거리』를 읽고 달빛처럼 잔잔하지만 깊은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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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원 AI
원동연.민진홍 지음 / 성안당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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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경기의 충격을 기억하고 있나요? 그 이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은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 같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 위험하거나 통제 불가능한 소재로 묘사되던 판타지적 요소일 뿐이었어요. 하지만 이 경기로 사람들은 AI가 더 이상 공상이 아닌 현실임을 체감하며 흥분했었지요.

아, 물론 알파고와 이세돌과의 바둑 경기 이전에 '딥 블루'라 불리던 AI와 체스 세계 챔피언 간의 경기가 있긴 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AI가 특정 영역에서는 인간을 능가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인간 지능을 이기기엔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어요.

하지만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기로 인해 사람들은 'AI가 창의성과 직관까지 인간을 넘어설지도 모른다'라며 우려를 표했었어요. 그리고 이후 사람들은 AI 상용화를 두고 교육과 고용, 윤리적인 면에서 불안을 언급하기 시작했었지요.


아무튼 이후 AI는 AI 스피커나 챗봇, 이미지 인식 등의 형태로 일상에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ChatGAT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대중의 일상 속에 침투해 아주 단시간 내에 교육, 기업, 창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발적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옵션이 아닌 기본값이 되었어요.


이 책은 이러한 현 세태를 정확히 보여주며 AI 시대에 잃어버릴 수 있는 인간력을 지키고 강화하는 교육과 창조적 지성 함양, 변화된 일의 방식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책의 제목에도 나와있는 5차원이란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 '5차원은 바로 이것이다'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나와 있지 않지만, 물리적 공간이 아닌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인간이 갖추어야 할 사고, 역량, 존재의 차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어요. 즉, AI와 공존하기 위해 인간력을 강화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핵심 능력, 다시 말해 지력, 심력, 체력, 자기관리력, 인간관계력의 5가지 프레임보다 더욱 발전하고 인간력을 강조한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책에는 질문에 대한 일방적 답을 주는 것이 아닌, 창조적 사고를 길러 주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차세대 AI 모델인 '5차원 소크라테스 AI'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5차원 소크라테스 AI는 특히 외국어 학습 부분에서 매우 탁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해요. 우리는 보통 외국어를 학습할 때 단순 암기와 번역 위주로 하잖아요? 그런데 이 모델은 '언어 수용성'을 강조하며 외국어로 직접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배우는' 외국어가 아닌 '흡수'하는 외국어를 강조하고 있어요.


또한 책은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는 AI 시대일수록 인간이 본연의 능력을 회복하고 강화해야 함을 강조하며 인간의 전인격적인 인성 교육을 위한 25가지 교육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있어요. 이 교육과정을 통해 '다이아몬드 칼라의 인간'이라 불리는 고도의 사고 체계를 가진 AI 시대의 이상적인 인간이 탄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은 프롬프트 공식을 심화하여 실전 적용 사례를 통한 공감형 AI 사용법을 보여주며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어요.



AI는 인간처럼 말하고, 쓰고, 계산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췄지만, 다차원적인 사고와 감정, 윤리의식, 자기 성찰, 즉, 인간 고유의 본질은 가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키워야 할 것은 AI가 아니라 AI를 넘어서고 조율할 수 있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 함양을 위한 지침서가 바로 『5차원 AI』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AI를 다루는 책이 아닌 인간 중심 교육, 실천 가능한 AI 활용 전략, 프롬프트 기반 업무 혁신을 위한 실전 지침서로써, 인간이 AI와 공존하면서도 AI를 다스릴 수 있도록 인간의 본연적인 능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모두가 능동적이면서 주도적으로 AI를 도구로서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인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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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루하의 오일 파스텔
루하(강희주) 지음 / 성안당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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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 시절 미술 수업 시간에 파스텔화를 몇 번 그렸봤었는데요. 그 몇 번의 경험에서 심한 색 번짐과 짜증을 유발할 정도의 흩날리는 가루로 인해 파스텔이라는 미술 재료를 그닥 좋아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래서 어른이 된 후에 다시 그려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더랬지요.


그런데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시긴가 그 언저리 어느 때 즈음부터 파스텔화 강좌나 파스텔을 사용한 작품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전 그저 '음, 파스텔화가 유행인가 보네. 보는 것은 좋지만 직접 하는 것은 사절이야'라며 감상만 즐겼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꽃이 피는 루하의 오일파스텔』을 접하면서 제가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유행이고 많이 보이던 작품들은 파스텔화가 아닌 오일파스텔화였고, 파스텔과 오일파스텔은 겉모습만 비슷하지 전혀 다른 재료라는 것을요.


파스텔은 안료를 가루로 만들어 압축시켜 놓은 것이고, 오일파스텔은 안료 가루에 비건조성 오일과 왁스를 혼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해요. 그렇기에 파스텔은 분말 느낌으로 매우 건조하고 가루가 많이 날리는 반면, 오일파스텔은 크리미한 왁스 느낌이며 힘주어 그리면 유화 느낌을 낼 수 있는 재료라고 해요.

또한 파스텔은 제어가 어렵고 마감이 까다로워 초보자에겐 적합하지 않지만, 오일파스텔은 연필처럼 쥐고 그리면 되고 간단한 기법으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초보자에게 매우 적합한 재료라고 해요.


여기서 한 가지 더!

아이들 크레파스를 보면 케이스 겉면에 영어로 오일파스텔이라고 적혀 있는데, 아이들 크레파스가 여기서 말하는 오일파스텔일까요?


대답은 No!


크레파스라는 이름은 안료와 왁스를 혼합하여 만든 크레용과 파스텔의 장점을 절충하여 만든 일본의 '사쿠라 크레파스'라는 제품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크레파스는 오일파스텔처럼 안료에 오일과 왁스를 혼합하여 만들었지만 오일파스텔과는 달리 왁스의 함량이 월등히 높고 오일은 소량 포함되어 있어 오일파스텔보다 단단하고 색상의 블렌딩이 잘되지 않아요. 즉, 두 재료는 성분 구성, 질감, 용도, 사용법과 표현 방식 등에서 확실히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의 저자 루하는 오일파스텔을 주 재료로 삼아 자연과 사람, 동물을 따뜻하게 표현해 내는 작품 활동을 작가랍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꽃을 오일파스텔 특유의 질감을 살려 부드러우면서도 입체감 있게 표현해 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책의 제일 앞부분에서 오일파스텔 사용의 초보자들을 위해 선 긋기, 면 칠하기, 문지르기, 그러데이션, 레이어링 등의 기본적인 묘사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고 하니 실제로 해 보시길 바라요.



본격적으로 꽃 그리기를 설명한 챕터에 들어가면 각각의 꽃 그림이 시작되는 첫 페이지에 그 꽃을 그리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상과 연결된 QR코드가 있어요.

이 책은 책을 보며 그리는 방법을 이론적으로 확실히 숙지시킨 다음, 영상을 통해 실제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제 그리기 연습이 될 수 있게 돕고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책에는 튤립, 붉은 장미, 작약, 페리윙클, 모란꽃, 프렌치 메리골드, 붓꽃 등 25가지의 꽃 그리는 방법이 설명되어져 있답니다.

진짜 꽃처럼 꽃잎을 섬세하고 생기있게 표현한 그림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해요.



책에는 꽃 그리기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꽃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나비나 리본 같은 작은 그림들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7가지가 나와 있어요.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요정 그림에는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거기다가 꽃 그림과 작은 그림들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책갈피와 엽서 8가지 예시까지.



마지막 부분에는 자연을 담은 작가님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동화적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들은 그리움과 애틋함, 사랑스러움 같은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불러일으키며 진한 여운을 남겨요.



이 책을 보고 꽃의 유려함과 생동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오일파스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어요. 거기다가 초보자가 손쉽게 접근하여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깊이 있는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고 하니 어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겠어요?


풍부한 색감과 부드러운 질감의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는 한 폭의 동화 같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그림을 그려보고 싶지 않나요? 거기다가 그리는 동안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면요?


지금 바로 오일파스텔화에 도전해 보세요.

『꽃이 피는 루하의 오일파스텔』이 기본 개념부터 기법, 표현 방법까지 오일파스텔화에 익숙해지고 능숙해지는 길을 보여주는 친절한 선생님이 되어 줄 거라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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