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 웅진 우리그림책 263
나카야 미와 지음, 이태용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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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인것 같다

하지만 비교한 후에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는 온전히 나의 몫이기도 하다

<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은 복슬복슬 귀여운 기니피그 페루가 살고 있는 무지개 공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예쁜 리본을 달고 온 강아지를 만난 페루는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부러워서 자기도 리본을 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더운 여름이 되면서 긴 털을 잘라야하는데 페루는 긴 털을 계속 간직하고 싶어서 사육사를 피해 이곳저곳을 숨게 된다

장면마다 숨은 페루를 찾아보게 되는데, 페루가 잡혔으면 좋을것 같다가도 그냥 안 잡혔으면 좋을것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다

결국 사육사는 페루의 털을 싹둑싹둑 자르고 예쁘게 다듬어주었는데 페루는 예쁜모습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털이 짧아져서 슬프기도 하다

이렇게 페루는 긴 털을 짧게 자르게 되면서 혼란스러움, 속상함 등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여러가지 감정이 밀려오는 모습이 너무나 공감된다

하지만 페루는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지만 다시 만나게 된 손님을 통해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모습이든 페루 자신이니까 말이다

어떤 모습이든 충분히 사랑받을 만하고 또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는걸 깨닫는 모습이 대견하다

<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은 우리 모두 나다움을 소중히 여기고, 때로는 변화를 맞이하는 두려움을 넘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공원 풍경과 함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가기에 더없이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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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꼬리잡기 신명나는 전래 놀이 그림책
임서하 지음, 반히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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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늘봄 교실에서 전래놀이 수업을 하고 있다

매주 만나는 아이들과 즐겁고 신나게 노는 일이 조금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즐겁게 놀이하는 아이들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신이 난다

놀이 시작전 놀이와 관련이 있는 그림책들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곤 하는데 아이들이 완전 집중하고 좋아한다

특히, 키큰 도토리에서 나온 "신명나는 전래놀이 그림책"시리즈는 해당 놀이를 할때마다 아이들에게 읽어준다

이번에 나온 <잡아라! 꼬리잡기>는 이렇게나 재미있는 전래 놀이인 꼬리잡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주인공 이나는 소심한 성격이지만 체육 시간 꼬리잡기 놀이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게 되면서 드디어 용기를 내게 된다

짝꿍 지훈이의 짖굳은 장난과 놀림 사이에서 긴장과 웃음, 그리고 성장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모습은 대견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다

꼬리잡기는 정말 신나고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이다

쫓고 쫓기는 와중에 숨이 턱까지 차도록 달리고 나면 다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

편을 나누어 단체전으로 해도 재미있고, 각자 꼬리를 달고 개인전으로 해도 재미있고, 술래잡기처럼 술래를 두어도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를 아이들이 매일매일 했으면 좋겠다

"잘 놀아야 잘 자란다!!" 내 수업의 목표이자 나의 생각이다

<잡아라! 꼬리잡기>는 아이들이 신체 활동을 즐기며 사회성을 키우고,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수건 한 장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놀이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직접 놀면서 이야기의 즐거움과 함께 건강한 우정과 협동심을 키워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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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 두 번째 이야기 키다리 그림책 72
달다름 지음, 서영 그림 / 키다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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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사랑을 듬뿍 받았던 브로콜리가 두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함께 온 귀여운 미니북은 진짜 더더더더더 귀여워서 소리를 지를 정도이다


사랑받기 위해 분홍소시지로 변신하기도 하고, 뽀글라면처럼 뽀글브로콜리가 되기도 했던 브로콜리는 현재는 눈코뜰새없이 너무나 바쁜 인기스타의 삶을 살고 있다

그 비결은 누군가를 따라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가장 나다운 방법을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 와중에 누군가가 브로콜리의 집앞에 브로콜리 수프를 버리고 가면서 브로콜리의 고민은 시작된다

도대체 누가 브로콜리 수프를 버렸을까?

범인을 받드시 찾아내고 말거라는 브로콜리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브로콜리 너는 거짓말쟁이야!"


어떤 거짓말을 했을지가 너무 궁금하고 그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첫번째 이야기가 '있는 그대로의 내모습을 사랑하기"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두번째 이야기는 '나에게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 질문해 보고 알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채소들이 한가득 등장하는 멋진 그림책이다

맛있고 건강한 브로콜리의 멋진 두번째 성장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만큼 재미있고 귀여우니까 많은 이들에게 가 닿기를 바라고 그런 의미에서 꼭 보시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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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관찰자 내일의 나무 그림책 14
미카 아처 지음, 김난령 옮김 / 나무의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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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모든 계절에 다 소중하지만 유난히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그 계절! 여름이다

<바람 관찰자>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바람의 움직임과 표정을 아이들이 노는 모습에서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듯한 표현으로 보여준다

그림이 너무 특이하면서도 감각적이다

책소개를 보니 콜라주 기법으로 바람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바람의 변화와 느낌을 감각적으로 예술적으로 표현했구나 싶다

사계절 어느 계절이든 바람은 너무나 반갑고 소중하다

책장을 넘길수록 "오늘은 어떤 바람이 불까?"라는 질문을 건네며 자연과 이야기하고 대화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고 평화롭다

그리고 아이들이 천천히 내주변의 자연을 느끼고 관찰하고,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바람의 움직임이 아이들의 놀이와 대화를 통해 나도 그안에 있는 것처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바람 관찰자>는 바람과 계절 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세상의 작은 변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그림책이다

아마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완벽한 관찰자가 될것이다

감각과 예술,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이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연과의 대화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아이들의 대화속에서 매 페이지가 특별한 감동과 발견으로 가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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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잃어버린 괴물 북멘토 그림책 38
아라이 히로유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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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았을때 우리집 어린이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몰라"

뭐 먹고 싶냐? 뭐 하고 싶냐? 일상의 질문도 그렇지만 특히 현재의 마음 상태를 물었을때는 "몰라"라는 답변에 너무 답답해 질때도 있다

그때마다 내가 부모로서 아이를 잘못 가르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글 수학 영어는 그렇게 가르치면서 내마음을 알 수 없게 했나..그런 생각이 말이다


아이가 어릴때는 정말 책을 많이 읽어주었다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지만 이야기 속에서 아이가 느끼고 성장하고 알게 되기를 바란것 같기도 하다

나도 내 부모에게서 마음은 이런거야 라고 직접적이거나 구체적으로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학교든 직장이든 사회에 부딪혀 가며 스스로 배운 부분도 많고, 또 부모님을 보면서 자연스레 배우게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마음을 잃어버린 괴물>은 슬픈 일을 겪고 난후 마음을 잃어버린 외톨이 괴물 '올가'의 이야기이다

그런 올가에게 보물지도가 든 편지 한통이 날아 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누가 보냈는지도 알 수 없는 보물지도에 이끌려 올가는 여행을 하게 된다

보물지도에는 '하하호호마을''부글부글마을''훌쩍훌쩍마을''반짝반짝마을'이 표시되어 있다

그 마을들을 여행하며 마음을 잃어버렸던 올가는 자신의 감정을 하나씩 되새기며 찾아가는 것 같다

올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기쁨뿐만이 아니라 슬픔, 화, 질투, 사랑 등 우리에게 있는 모든 감정들이 모두에게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게 된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이상하거나 없어져야 할 것들이 아니라 내가 나의 내면을 잘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거기에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소중하며, 그렇게 우리는 서로 마음을 나누며 성장하고 살아가야 함을 잘 안내하고 있다


책을 덮으면서 자연스레 악뮤의 노래가 떠오른다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쫓아내지 말고 품어주어라

아주 예쁜 돌이 된단다♬


<마음을 잃어버린 괴물>은 나의 주변과 감정을 새롭게 바라보고, 모든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며, 나의 감정과 건강하게 마주하는데 도움을 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나의 마음을 온전히 느끼고, 나의 감정들을 잘 토닥토닥 해주면서 진정한 위로와 공감을 찾아가는 길을 함께 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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