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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잃어버린 괴물 ㅣ 북멘토 그림책 38
아라이 히로유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평점 :
자신의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았을때 우리집 어린이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몰라"
뭐 먹고 싶냐? 뭐 하고 싶냐? 일상의 질문도 그렇지만 특히 현재의 마음 상태를 물었을때는 "몰라"라는 답변에 너무 답답해 질때도 있다
그때마다 내가 부모로서 아이를 잘못 가르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글 수학 영어는 그렇게 가르치면서 내마음을 알 수 없게 했나..그런 생각이 말이다
아이가 어릴때는 정말 책을 많이 읽어주었다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지만 이야기 속에서 아이가 느끼고 성장하고 알게 되기를 바란것 같기도 하다
나도 내 부모에게서 마음은 이런거야 라고 직접적이거나 구체적으로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학교든 직장이든 사회에 부딪혀 가며 스스로 배운 부분도 많고, 또 부모님을 보면서 자연스레 배우게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마음을 잃어버린 괴물>은 슬픈 일을 겪고 난후 마음을 잃어버린 외톨이 괴물 '올가'의 이야기이다
그런 올가에게 보물지도가 든 편지 한통이 날아 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누가 보냈는지도 알 수 없는 보물지도에 이끌려 올가는 여행을 하게 된다
보물지도에는 '하하호호마을''부글부글마을''훌쩍훌쩍마을''반짝반짝마을'이 표시되어 있다
그 마을들을 여행하며 마음을 잃어버렸던 올가는 자신의 감정을 하나씩 되새기며 찾아가는 것 같다
올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기쁨뿐만이 아니라 슬픔, 화, 질투, 사랑 등 우리에게 있는 모든 감정들이 모두에게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게 된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이상하거나 없어져야 할 것들이 아니라 내가 나의 내면을 잘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거기에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소중하며, 그렇게 우리는 서로 마음을 나누며 성장하고 살아가야 함을 잘 안내하고 있다
책을 덮으면서 자연스레 악뮤의 노래가 떠오른다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쫓아내지 말고 품어주어라
아주 예쁜 돌이 된단다♬
<마음을 잃어버린 괴물>은 나의 주변과 감정을 새롭게 바라보고, 모든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며, 나의 감정과 건강하게 마주하는데 도움을 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나의 마음을 온전히 느끼고, 나의 감정들을 잘 토닥토닥 해주면서 진정한 위로와 공감을 찾아가는 길을 함께 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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