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야기 가게 (사인본) ㅣ 내일의 나무 그림책 2
자현 지음, 차영경 그림 / 나무의말 / 2024년 11월
평점 :
품절
<이야기 가게>는 정말 이야기를 파는 가게이다
키오스크에 나오는 낱말들을 골라 골라 주문을 하면 이야기가 만들어져 나오는 이야기 가게이다
이야기 키오스크라니!! 진짜 독특하고 재기발랄한 상상이다
작가님의 작업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작가님들이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 이럴 수도 있겠다 싶다
여러가지 소재와 장소 주인공 등을 선택해서 자신만의 스토리라인을 만들고 또 선택한 요소에 따라 이야기가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책을 읽으면 이야기가 나누어지는걸 볼 수 있는데 진짜 그야말로 읽고 있는 독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한 화면에서 두가지의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지는 경험을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책을 읽는 독자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다양한 상상의 공간에 머무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무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
7대째 이어져오는 이야기 맛집이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휴식이 필요함을 알고 쉬어주는 여유도 왠지 너무 매력적이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박수와 웃음이 절로 나온다(책에서 확인하시길~)
우리집 열살 어린이는 이야기속 이야기가 원래 알고 있던 이야기와 같은 점도 있고 다른점도 있어서 무척 재미있다고 한다
원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이야기 가게속에서 재탄생한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고..
책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라 우리집 어린이도 이야기 하나를 뚝딱 만들어냈다
<감동적+행복한+항아리+고무신+우산+숲속+무인도+토끼+호랑이> 키워드 선택!!
토끼는 소원을 들어주는 항아리가 있었어요
어느날 토끼는 소원을 들어주는 항아리에 "친구를 만들고 싶어요"라는 소원을 빌면서 고무신을 던졌는데 펑! 하더니 호랑이가 나왔어요
일단 친구하기로 하긴 했는데 호랑이 마음속에는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마음만 가득했답니다.
호랑이는 토끼와 적당히 친구처럼 놀다가 잡아먹으려고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토끼와 함께 놀던 호랑이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거에요
토끼는 깜짝 놀라 호랑이를 찾았지만 호랑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토끼는 아무리 찾아도 호랑이가 보이지 않자 호랑이가 하늘나라로 가버린 줄 알고 너무너무 슬펐어요
토끼는 너무너무 슬퍼서 울고 있는데 하늘도 슬펐는지 비가 퍼붓기 시작했어요
비가 엄청 많이 오는데도 토끼는 계속 엉엉 울며 빗속에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갑자기 호랑이가 우산을 들고 나타나 짜잔 하고 씌워주는게 아니겠어요?
어떻게 된일 일까요?
사실 호랑이는 토끼를 잡아먹을 기회를 엿보느라 숨어 있었는데 토끼가 자기가 죽은 줄 알고 너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꿔서 우산을 들고 나타난 거래요
호랑이는 이제 토끼와 진짜 친구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거죠
어때요?
이야기 재미있나요?
아이와의 대화는 폭풍칭찬으로 마무리^^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도 나만의 키워드를 선택하고 그것을 이야기로 창작하는 활동을 진행하면 될것 같다
친구들과 서로 만든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서로의 이야기 결말을 여러가지 방향으로 바꿔봐도 재미있을것 같다
아니면 이야기 이어가기 놀이를 해도 즐거운 시간이 될것 같다
그냥 읽기만 해도 상상력 창의력이 뿜뿜뿜 솟아나는 그림책 <이야기 가게> 이다!!!
#이야기가게
#자현글
#차영경그림
#나무의말
#그림책추천
#이야기
#창작
#창의력
#상상력
#폭풍칭찬
#정답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