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디자이너 뱀 씨 - 2024 중소출판사 성장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2025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봄날의 그림책 9
임윤정 지음 / 봄날의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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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디자이너가 뱀이라고?

제목과 설정이 일단 눈길을 확 끈 <구두디자이너 뱀씨>

아니 어떻게 발이 없는 뱀이 구두 디자이너를 한다는거야? 라는 호기심을 안고 책장을 넘겼다

귀여운 아기뱀이 구두디자이너를 꿈꾸고 역시나 쓸데없는 소리 말고 빨리 오라는 어른뱀의 모습이 보인다

끊임없는 노력과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아기뱀!!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

손님들로 가득한 줄서기는 필수인 뱀씨 구두점의 구두 디자이너가 되었다지요!!

뱀은 발도 없는데 어떻게 구두 디자이너가 되었을까?

손님이 원하는 구두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뱀씨이기에 가능한 것 같다

손님의 마음을 공감하고 헤아리고 손님이 가장 원하는 구두를 만들어 주려는 뱀씨의 마음이 뱀씨의 손끝(?)에서 구두로 탄생한다

보통 뱀이라고 하면 뭔가 나와 거리를 두고 싶은 동물이기는 한데 이 책에서의 뱀씨는 세상 다정하고 친절하다

이렇게 친절한 뱀 캐릭터가 있었나 싶다

그리고 등장하는 동물들이 원하는 구두를 말하고 뱀씨가 동물 각자의 개성에 맞춘 구두를 디자인 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하 그렇지!하고 감탄을 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다르고 그 "다름"은 존중받아야 된다는걸 뱀씨의 일하는 모습에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면서,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적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꿈을 꾼다는건 행복한 일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교훈도 그림을 통해 너무나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우리집 어린이는 읽고 나서 본인도 구두 디자인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니 그런데 뱀씨가 너무 힘들어 보인다고..

내가 뱀씨이면 다른 동물들이 신발 신는걸 보고 그 동물에게 모델제안을 해서 기본신발을 만들어 놓고 조금씩 변경을 해줄거라고 한다

우리집 어린이의 요즘 꿈은 성우나 캐릭터작가인데 너의 꿈을 응원해~~!!

그림책을 마지막까지 읽고 다시 돌아와 표지를 보니 표지에 어마어마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는 것 같은건 나만의 느낌적인 느낌일까?

표지의 환한 표정의 뱀씨가 좀 부럽기도 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만족해 하는 삶을 누리며 산다는건 분명 축복일테니 말이다

나도 오늘은 귤차 향기를 맡으며 이보다 더할수 없는 행복을 누리고 싶지만 집에 귤차는 없으니 유자차라도 타먹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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