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에 무무 - 제8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 감동 그림책 5
유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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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 무무>는 도시에 사는 모모와 시골에 사는 무무의 서로 다른 시선을 담은 따뜻한 그림책이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모모와 무무는 아마도 학교에서는 친한 사이인가보다

도시에 사는 모모는 혼자 걸어가는 무무의 뒷모습을 보고 무무가 궁금해진다

혼자 숲속으로 씩씩하게 걸어가는 무무!!

그런 무무를 바라보는 모모의 시선은 걱정스러운것 같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것 같다

작은 집에 사는 무무는 매일매일 바쁘다

귀여운 강아지랑 놀고, 친구들도 만나고, 엄마가 떠준 소중한 스웨터를 입고 지붕 위에서 석양을 보며 엄마를 기다린다

무무는 작은 집에서,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찾는 법을 아는 아이이다

모모가 보는 무무는 혹시라도 외롭거나 안쓰러워 보일지 몰라도 무무가 보는 자신은 너무너무 평안하고 행복하다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느끼는 나'가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나와는 모습이 다르지만 친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워줄 것이다

그림은 간단하지만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내용은 짧지만 여운이 길다

무려 상상만발책그림전 수상작이다!!!

그리고 나의 삶에 비추어보아도 작은집에 사는 무무에게 배울 점들이 많다

무무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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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뽀뽀하고 싶어?
아니타 레만 지음, 카샤 프라이자 그림, 서현주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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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뽀뽀하고 싶어?>는 나이가 다섯 살하고도 오개월인 엠마가 뽀뽀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솔직하게 말하는 귀엽고 유쾌한 그림책이다

엠마는 엄마 아빠와 뽀뽀하는 건 좋아하지만, 그외 다른 어른들이나 낯선 손님과 뽀뽀하는건 싫다

그리고 엠마가 가장 좋아하는 뽀뽀 상대는 바로 반려견 타이탄!

그런데 타이탄 덕분에(?) 이제 다섯살하고도 육개월이 된 엠마는 손님들의 방문을 즐겁게 기다리게 된다

'뽀뽀'는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인데 어른들은 아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귀엽다며 뽀뽀를 강요할 때도 있다

이 그림책은 뽀뽀는 억지로 강요돼선 안 되며, 아이에게도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 준다

아이의 마음은 어른과 다를 수 있고, 그 감정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유머러스한 표현과 따뜻한 그림 덕분에 아이도 어른도 즐겁게 읽으며 ‘스킨십’과 ‘경계’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다

아이의 “싫어요”를 존중하고 귀기울여 주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그리고 또 내가 싫을때는 싫다고 확실히 거절의사를 표현하는 방법도 배워야 할 것이다

누구와 뽀뽀하고 싶은지는 결국, 나의 마음이 정하는 거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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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기의 진짜 모습 맥밀런 월드베스트
엘리나 엘리스 지음, 최재숙 옮김 / 사파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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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아기는 정말 귀엽다

옆의 형아 표정은 아이가 귀여운가? 하는 표정이다

<귀여운 아기의 진짜 모습>은 제목 그대로 진짜로 귀여운 아기의 진짜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어머, 아기라니 귀엽겠다~! 하고 읽다보면 '어..이건 조금 다르잖아!?' 하는 아이의 귀여운 시선이 느껴진다

그림책속의 주인공은 원래 외동이었다가 동생이 생기면서 세상이 뒤집힌다

가족들이 다 아기한테만 관심을 주고, 울고, 떼쓰고, 사고도 치는 동생을 보면서 마음이 점점 복잡해져 간다

아기는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면서요!! 라고 항변하면서도 내가 예상한 아기랑 달라서 점점 속상해지는 듯 싶다가 어느새 아기를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아이의 시선을 따라 읽으면서 나도 계속 속상하겠다 싶다가도 어느 순간 음.. 근데 좀 귀엽긴 하다 그렇게 된다 ㅎㅎ

그게 바로 이 책의 묘미랄까!!!

동생이 생긴다는 게 꼭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속에서 따뜻한 감정도 생긴다는 거!!

그걸 진짜 귀엽고 솔직하게 보여준다

아이들이 이책을 읽는다면 동생이 있는 친구는 "맞아, 나도 그랬어!" 하고 공감할 수 있고, 외동인 친구는 "오… 동생 생기면 이럴 수도 있구나!" 하고 상상해볼 수 있을것 같다

아기가 늘 예쁘고 천사 같을 거란 환상(?)을 살짝 깨주면서도, 그 안의 사랑스러움은 숨기지 않고 다 보여주는책!

귀엽고 웃기고, 마지막엔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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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의 그림책한스푼(@lael_84)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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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나무들 콩닥콩닥 17
마리 루이스 게이 지음,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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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산책을 한다고?? 제목에 호기심 가득 생겨서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두근두근!

초록 초록한 표지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릴리와 도시 위로 뻗은 나무 뿌리 그림에 완전 반해버렸다

아이의 표정이 너무너무 귀엽고 나무를 향한 마음이 너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겼다

주인공 릴리는 생일 선물로 ‘나무’를 원했다

어두운 아파트에 살지만, 햇살도 주고 물도 줄 테니 꼭 나무를 키우고 싶다고 말이다

결국 릴리는 ‘조지’라는 이름의 나무를 선물로 받고, 손수레에 태워 도시를 산책한다

데리고 산책할 수 있는 반려나무라니!!!

그늘이 필요한 이웃에게 조지를 데려다주고, 친구들도 릴리를 따라 나무 산책을 시작한다

도시는 점점 초록빛으로 변해가고, 사람들의 표정도 화알짝 피어난다

작가님의 이야기 자체도 따뜻하지만, 네덜란드의 실제 환경 프로젝트인 '보스크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고 그림책을 쓰셨다는 사실에 더 감동이었다

거창하게 환경 보호를 외치지 않아도, 아이도 쉽게 공감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우리집에도 생뚱맞게 바나나나무가 떠억하니 거실한가운데에 있는데 우리 바나나나무도 산책을 시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

혹시 그렇게 되면 우리 동네 곳곳에도 산책하는 나무들이 생길까나??

생각만 해도 웃음이 배시시 나온다

아이와 자연, 그리고 마을이 하나로 이어지는 이 그림책!!

<산책하는 나무들>은 매일매일 읽고 싶은,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초록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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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게 한 일 고래뱃속 창작동화 19
이영아 지음, 정유진 그림 / 고래뱃속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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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의 강아지의 모습이 왠지 마음을 쓸어내리게 만드는 내용일거라 짐작했는데 읽고 나니 마음한켠이 아려온다

<내가 네게 한 일>은 초등학생인 지만이와 그의 반려견 '가을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내면에 숨어 있던 분노가 어떻게 또 다른 약자에게 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만이는 친구에게 받은 상처를 아무 말 없이 자신을 따르던 예쁜 강아지에게 분출하며, 결국 되돌릴 수 없는 상실을 겪는다

이 작품은 그저 어린아이가 저지른 실수로 넘기지 않는다

폭력의 그림자가 어떻게 되풀이되고, 또 어떤 용기가 있어야 그 사슬을 끊을 수 있는지를 담담하지만 정직하게 묘사한다

지만이의 후회와 변화는 작지만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말하지 못하는 존재를 향한 무심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를 깨닫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책임과 따뜻한 시선을 배우게 되는 지만이를 통해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양심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된다

누군가에게 주는 상처는 나에게 되돌아오게 된다

그러니 우리는 어떠한 존재든 서로를 따뜻하고 조심스런 시선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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