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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나무들 ㅣ 콩닥콩닥 17
마리 루이스 게이 지음,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5월
평점 :
나무가 산책을 한다고?? 제목에 호기심 가득 생겨서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두근두근!
초록 초록한 표지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릴리와 도시 위로 뻗은 나무 뿌리 그림에 완전 반해버렸다
아이의 표정이 너무너무 귀엽고 나무를 향한 마음이 너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겼다
주인공 릴리는 생일 선물로 ‘나무’를 원했다
어두운 아파트에 살지만, 햇살도 주고 물도 줄 테니 꼭 나무를 키우고 싶다고 말이다
결국 릴리는 ‘조지’라는 이름의 나무를 선물로 받고, 손수레에 태워 도시를 산책한다
데리고 산책할 수 있는 반려나무라니!!!
그늘이 필요한 이웃에게 조지를 데려다주고, 친구들도 릴리를 따라 나무 산책을 시작한다
도시는 점점 초록빛으로 변해가고, 사람들의 표정도 화알짝 피어난다
작가님의 이야기 자체도 따뜻하지만, 네덜란드의 실제 환경 프로젝트인 '보스크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고 그림책을 쓰셨다는 사실에 더 감동이었다
거창하게 환경 보호를 외치지 않아도, 아이도 쉽게 공감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우리집에도 생뚱맞게 바나나나무가 떠억하니 거실한가운데에 있는데 우리 바나나나무도 산책을 시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
혹시 그렇게 되면 우리 동네 곳곳에도 산책하는 나무들이 생길까나??
생각만 해도 웃음이 배시시 나온다
아이와 자연, 그리고 마을이 하나로 이어지는 이 그림책!!
<산책하는 나무들>은 매일매일 읽고 싶은,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초록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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