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널 먹을 거야 온그림책 28
데이비드 더프 지음, 마리안나 코프 그림, 김지은 옮김 / 봄볕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여운 표지그림과 달리 강렬한 제목에 호기심이 폭발하는 그림책이다

난 널 먹을거야! 제목 글씨부터 오들오들 떨려 보이는건 내 눈때문인가?

난 널 먹을 거야는 과연 누가 한 말일까?

당연히 공룡이 한말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난 널 먹을거야 이 말은 공룡이 아니라 지렁이가 한 말이었다

저렇게 큰 공룡이 지렁이 한마리 먹어서 배가 차려나? 하고 잠시 생각한 내가 크게 한방 먹었다

난 널 먹을거야 라는 강렬하고도 단순한 이 문장속에 우리의 삶과 죽음,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순환이 담겨 있다

제목은 다소 충격적이지만 안의 이야기는 너무나 따뜻하고 희망적이다

나를 위해 계속 새를 지켜봐 달라는 지렁이의 부탁에 따뜻하고 다정한 공룡의 눈빛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지렁이를 바라보고 있는 새는 알고 있을까?

자신이 잡아먹으려고 보고 있는 지렁이가 자신을 먹게 될거란 사실을 말이다

단순히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관계가 아니라 모든 생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순환하고 있는 자연의 섭리를 이토록 따뜻하고 평화롭게 볼수 있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가장 인상깊은 점은 바로 '먹히는 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된다는 부분이다

공룡은 흙이 되고, 그 흙속에서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한 생명의 끝은 다른 생명을 싹틔우는 자양분이 되는 장면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아이들에게도 죽음이 무섭거나 슬픈 것만이 아니라 우주의 한 존재로서 살펴보면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이자, 사라지는 것이 아닌 또 다른 형태로의 변화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돕는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그 소중한 존재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심오한 삶의 철학을 부드럽고 아름다운 그림과 간결한 이야기로 너무나 명쾌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

이토록 무겁게 느껴지는 주제를 이렇게 따스하고 희망적으로 풀어내신 작가님은 천재!!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시야를 넓히고, 생명의 경이로움과 더불어 공존의 가치와 소중함을 마음깊이 새기길 바란다

#난널먹을거야

#데이비드더프

#마리안나코포

#봄볕출판사

#생명의순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