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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구리하라 유이치로 외 지음, 김해용 옮김 / 영인미디어 / 2018년 1월
평점 :
‘무라카미 하루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작가 중 TOP3에 들어가는 작가다.
하루키와 음악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특히 그는 재즈음악을 좋아하는데 클래식도 못지 않게 좋아하고 조예가 깊은 것 같다.
특히 그의 신간이 나오면 그의 작품 안에서 어떤 음악이 묘사가 되는지 관심들을 가진다. 소설의 내용보다 음악에 더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놀랍기도 하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늘 음악과 문학을 같은 비중으로 놓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의 책 안에서 음악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사실 나도 평소 하루키의 소설안에 언급된 음악을 모두 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이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하루키가 언급한 클래식, 팝, 재즈 락과 기타 음악까지 정리해서 만들어 놓아서 보기도 편하다. 음악 뿐 아니라 하루키의 어느 책안에서 어떤 식으로 묘사가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책을 썼고 음악을 들어왔는지 묘사하고 있다.
일본안에서보다 외국에서 체류하면서 글을 쓰는 하루키의 모습, 그러다보니 음악을 듣는 일이 일상이 되었고 가장 큰 취미가 되었다고 한다. 팝송도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나 댄스댄스댄스에서도 팝을 썼다. 사실 문학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음악 일 것이다. 나도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편식을 하듯 듣던 음악만을 좋아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으면서 재즈에도 관심을 가졌었던 기억이 있다. 재즈와 팝, 록도 보기 좋은 조합이다. 클래식곡들도 현악기 곡들 위주로 올 해 정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도 다시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과 문학작품의 멋진 콜라보를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설명과 소개로 손색이 없는 책이었다. 야곰야곰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