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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혼자 떠나는 모험이다 - 209일간의 극한 모험, 김승진 선장의 요트 세계일주
김승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가슴을 뛰게 하지 않는가? 맞다 인생은 언제나 혼자 떠나는 모험이다. 이 책은 209일간의 요트로 세계 일주를 한 김승진 선장의 모험담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김승진 원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일본에서 방송예술을 공부했다. 일본에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을 해 왔다. 어느 순간 요트의 매력에 빠져 중고 요트를 가지고 개조를 해가면서 여행을 꿈꿔왔다. 2014년 10월 출발해 태평양, 남극, 인도양 등을 돌며 세계를 일주한다. 우리나라 왜목항을 출발한지 209일 만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이승진 선장의 얼굴사진은 결연한 느낌이 난다.
요트를 타본 적은 없다. 하지만 요트를 잘 운전해 타면 재미있을 건 같다. 바다의 물살을 가르면서 달리는 상쾌한 기분~~.물위에서 달린다는 신나는 기분은 아무나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닐 듯하다. 바다 위 자신만의 생각과 자신만의 의지 안에서 싸우고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노인과 바다’가 떠오르는 건 나만의 생각인가
책은 마치 일기처럼 항해일지를 쭉 모아놓았다. 그날그날의 일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2월 5일 항해 110일째’에는 갑자기 유빙을 만나게 된 상황을 그리고 있다. 빠른 판단으로 유빙을 피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정말 위험한 순간의 연속인 것 같다. 그런데도 혼자만의 여행과 생각을 이어나가는 김승진 선장...대단하다.
우리 인생도 이와 같다. 앞으로 나가고 나갈 수 밖에 없는 시간. 자신의 인생은 어차피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거다. 사실 많은 순간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이끔에 따라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자신을 올바로 만들어나갈 수가 없다. 올해 나도 나 스스로를 세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치 혼자 항해하고 있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