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이철환 글.그림 / 자음과모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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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이라는 책을 참 은은하게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바로 그 연탄길로 감동을 주었던 작가인 이철환 작가의 신작이다. 책의 표지는 깔끔하지만 피에로의 모습이 있다. 하지만 피에로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고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슬퍼 보인다. 바로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인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꾸미고 숨기고 있는 우리들의 본심을 이렇게 곁으로 항상 웃고 있는 피에로의 모습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표지였다.

이 책은 어느 곳을 찾아 읽어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내용들이 들어 있어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들이다. 특히 인간의 감정과 인간의 본성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아본다.

중간에는 동물이나 과일 등 이야기 속에 나오는 내용과 걸맞는 그림이 들어있다. 그림은 불투명 한 느낌이지만 내용과 관련이 있고 나름의 생각할 거리를 주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본문 P120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인간의 단점만 볼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장점까지 볼 것인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나의 단점만 볼 것인가 아니면 나의 장점까지도 볼 것인가에 대한 선택도 결국은 내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단점만 보지 않고 장점까지 보려고 할 때 비로소 우리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인정할 수 있고 상대방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단점만 보지 않고 장점까지 보려고 할 때 비로소 나는 나를 인정할 수 있고 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장점과 단점이 함께 있는 이유는 뭘까? 양쪽의 생각들을 보안할 수 있어 좋은데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보는 것보다 단점을 보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이 문제다. 일단 단점을 보기시작하면 다른 장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게 문제다. 그러니 늘 나에게 있는 단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이게 물론 어렵다. 하지만 노력하고 노력하다보면 이런 훈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어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랜 시간동안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한 가지씩 한 가지씩 만들어 지는 부분이다. 꾸준하다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있다고 볼 수 있겠다. 노력은 늘 답을 가지고 온다. 그 답을 만들어 내는 시간을 빨리 가져오는가 아닌가는 나의 몫이다. 그래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고 또 필요하다.

이런 좋은 글귀들을 자꾸 읽다보면 마음에 새기게 되고 행동으로도 옮길 수 있는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런 책은 한 번에 몽땅 읽어가는 것보다는 야금야금 밤에 몰래 꺼내먹는 과자처럼 읽어 내려가야 하겠다.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글을 많이 읽어야 할 어려운 때라고 볼 수 있다. 실천할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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