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 비어 있나요? - 피렌체, 사람, 그리고 나…
Tamara(김유경) 지음 / 초비북스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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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삶의 거처를 자신의 모국어를 쓰는 모국이 아닌 낯선 다른 나라에서 머물게 된다면 그건 어떤 기분일까? 저자는 이탈리아를 자신이 살아갈 날로 정했고 그 중에서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피렌체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다. 저자는 피렌체에서 6년을 살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교류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여행과 관련한 이야기일거라는 예상을 넘어서 저자와 함께 삶의 여러 순간들을 마주한 저자 주변 사람의 이야기다.

 

이 책은 출판사의 느낌부터 특이했다. 책이 초록이었다. 표지의 사진도 은근히 감각적이어서 청담동 브랜드를 담당해왔던 저자의 이력과도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저자의 글을 잇는 솜씨였다. 저자는 젊은 시절 의류브렌드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에 뽑혀 이탈리아를 공짜로 여행한 적이 있었다. 그 공모전에서 글을 쓰기도 하고 영상도 찍고 해서 지원했고 당당하게 뽑혔다고 한다. 그 글솜씨...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적는 책 안에서 빛나는 것 같았다.

 

저자는 이탈리아에서 만난 사람을 한국인, 이탈리아인 베트남인 등 가릴 것 없이 자신이 느끼고 있는 바를 자세하고 꼼꼼하게 적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따뜻하고 애정어리게 쓰여있어서 나도 마치 그들과 함께 이탈리아 피렌체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탈리아 도시안 카페에 앉아 저자가 가장 좋아한다는 두오모 성장의 쿠폴라를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 이 책은 저자가 이탈리아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그녀가 살아가는 시간과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느낌을 한꺼번에 느껴볼 수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볼 수 있었다. 또, 저자가 만나고 있는 그 다양하고 많은 사람같은 지인이 나도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은근히 저자가 부러웠다. 이탈리아에서 사는 것도 이런 지인들이 있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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