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뻔한 말만 늘어놓고 말았다 - 누구나 끄덕이게 하는 스피치 절대 법칙
사사키 시게노리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반가운 마음에 읽을 수 있었다. 일본의 최고 기업인 소니의 스피치 라이터가 알려주는 떨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법이라는 부제가 마음에 쏙 와 닿았다. 말이라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효과가 다르다. 나도 늘 말을 조금만 하면서 내가 상대방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사용해 보기도 하는데 늘 부족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알맞게 말을 만들어 내는 방법...그걸 익히고 싶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법칙으로 나누어져 있다. 로고스 법칙, 파토스 법칙, 에토스 법칙으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다. 이 세 가지 법칙 안에서 다시 제대로 말하는 방법을 세세하게 나누어 정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시지를 명확하게 는 법, 나만의 이야기를 하는 법 이런 식으로 좀 더 세세하게 나누어 있다. 난 그 중에서 가장 열심히 익히고 싶은 방법은 상대방에게 공감을 얻는 법이나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부분이었다. 어차피 이 모든 말하기 방법을 꿰뚫는 것은 공감이다. 상대가 공감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그 모든 말은 실패다. 허공중에 흩어지고 만다.


특히 와 닿는 부분은 ‘듣는 이의 감정 변화를 설계하자’는 내용이었다.


p106

듣는 이가 마음으로 느끼고 깨달음을 얻어 자발적으로 행동하도록 자극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스피치 전후에 청중의 감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지, 즉 ‘비포&애프터’의 모습을 그려본다.


사실 말을 하면서도 그냥 앵무새처럼 읊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하면서도 청중들을 잘 확인하고 그 때 그 때 자신이 하는 말의 부분을 빼기도 하고 다시 좀 더 더해서 말하기도 하는 순발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미리 준비한 원고도 있고 쉽지 않지만 처음에 연설을 치밀하게 준비해도 청중들의 감정을 읽어내려 가는 것은 쉽지 않다.

중간에 도널드 트럼프나 힐러리 클린턴의 연설 스타일을 분석한 내용도 관심이 많이 가는 내용이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몸으로 말하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정리가 잘 되있었다.

나누어진 챕터마다 세분화 되서 정리가 잘 되 있어 힘들지 않고 잘 읽어 볼 수 있어 좋았다. 실전에서 내가 준비한 부분이 얼마나 먹힐지는 나의 몫이지만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