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100일만 - 인생개벽을 위한 독기의 비밀노트, 읽고 쓰고 생각하기
김문성.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와신상담이라는 말을 들으니 처음에는 이 책이 플래너인 줄 알았다. 1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만들어 내는 플래너. 하지만 이 책은 엄청난 것이었다. 플래너보다 훨씬 더 써보고 싶은 내용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인생개벽과 변화를 꿈꾸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져 쓰는 재미가 느껴지게 만들어졌다.

100일을 모두 다른 제목을 달아 두어 하루하루 마음을 다잡고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 이 책은 소극적으로 그냥 읽어가기보다 내가 써서 만들어 가는 책이다. 내가 만들어가는 책이기 때문에 더 소중하고 더 보고 싶다.

책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제목이 ‘문제의 원인을 보아라’라면 그에 알맞은 내용이 나온다. 인도의 한 정신병원의 환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야기 아래 ‘새해를 시작하는 CEO들의 고사성어’가 나온다. 새옹지마. 라는 말의 한자어와 그 뜻이 나오고 아까 위에서 나온 인도의 정신병원 이야기를 원고지에 필사해 볼 수 있게 원고지 형태의 칸이 나누어져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100일로 가는 동기 부여 한마디’로 내가 하루 동안 생각하고 목표로 하는 말을 써보는 칸이 있다. 그다음은 ‘오늘은 인내하는 와신상담’이다. 여기는 일기처럼 하루를 반성도 하고 잘 한 것을 칭찬도 하고 잘 못한 일은 반성도 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인생개벽을 꿈꾸는 내일의 생각’에는 당연히 내일의 각오가 들어가게 되겠지.

일기와 다른 점은 막연하게 그냥 이것저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칸이 나눠지고 제목이 나누어져 있어서 그에 맞춰서 나의 상황을 매일 작성하면 된다는 점이다. 그게 더 마음에 든다.

초등학교때는 일기를 정말 열심히 썼고 선생님께 도장을 받는 재미로 매일매일 잊지 않고 썼다. 그 때는 좀 지루하고 힘들기는 했는데 커서 그 일기들을 읽어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바로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 시간은 흐르지만 나의 삶이 남아있게 되는 느낌이랄까? 새롭게 쓰는 와신상담 100일만은 그때의 일기를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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