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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음란한 소꿉장난
양과람 / 벨벳루즈 / 2019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수위 #동정남 #순정남 #조신남 #짝사랑남 #대형견남 #유혹녀 #직진녀 #현로
음란물 마스터 모연. 그녀는 이제 어지간한 음란물은 시시하다. 그런 그녀에게 새롭게 다가온 것은 남자를 딜도 삼아 압박 자위를 하는 영상이었다. 실제로 해보고 싶다는 욕망에 찌든 모연의 눈 앞에 포착된 것은 몸 좋고 깨끗한 소꿉친구, 도하였는데...
큰 내용은 없고 술술 읽히는 고수위물이었다. 전작 '음란한 취미생활'보다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스토리였는데, 별 사건이 없어서 자연스럽다고 느낀 것 같다. 텐션은 없고 그냥 귀여운 맛에 봤다. 엔딩까지 내내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결혼 외전이 필요한 느낌. 여주가 입덧하는 것처럼 우욱 하는 장면은 떡밥도 아니고 왜 넣었는지 모르겠고, 도하가 극후반부에 적극적이 되면서 살짝 캐붕되는 느낌이라 아쉬워서 반 점 깠다. 그래서 사실은 3.5점.
도하는 퍽하면 싸대는 에너자이저 조루남이었다. 뭘 그렇게 싸대는지... 모연을 좋아하는 걸 사정으로 표현한 거 같은데 뭐 거의 문구점 500원짜리 물총이었다. 그래도 등치 큰 놈이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쭈굴대는 모습, 수줍어 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재밌기는 했다. 전반적으로 도하의 매력으로 소설이 캐리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