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위한 한 권으로 끝내는 자취방 구하기
룸프렌즈 지음 / 룸프렌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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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엮은 룸프렌즈는 MZ세대를 위한 유연한 부동산 공유 플랫폼을 만들며,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자취 정보 900여개를 소개해왔다고 한다. 그 결과가 책으로 나온 것 같은데 때문인지 자취방을 구하는 순서가 차례대로 착착 정리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었다. 제일 처음 부동산을 접하는 사람이 봐도 무리가 없도록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용어'부터 정리해두고 시작한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무슨 뜻인지, 전용면적이나 공용면적 공급면적이 무엇인지, 다세대와 다가구의 차이점, 등기부등본 보는법과 근저당권, 건축물대장, 계약금 중도금 잔금에 대한 설명, 깡통전세와 갭투자가 무엇인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주택임대차 보호법도 간단히 짚고 넘어간다.


자취 경험이 있지만 저렇게 본격적으로 부동산에 뛰어들어 구하진 않았기에 생소한 용어와 법들이 많았다. 조만간 이사를 가야할 수도 있어서 알아두면 어딘가 쓸모가 있겠지란 생각으로 보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책은 자취방에 한정이라 체크리스트와 주거정책쪽에서 자취나 청년정책같은 부분이 나왔다. 이외엔 이사를 생각하거나 부동산 거래를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모를 때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집을 볼 때 어떤 것들을 챙겨서 중점적으로 봐야하는지, 서류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계약 후엔 무엇을 해야하고, 어떤 정책을 활용하면 좋을지같은 것들이 빼곡하게 들어있었다. 물론 정보서라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언젠간 쓸모가 있을 알짜배기 지식들이다.


특히 꼼꼼하게 봤던 건 사례집이었는데 전세사기유형을 보면서 이렇게 사기를 칠 때 모르면 당하겠구나 싶었다. 그 밖에 기억에 남았던 건 뒤쪽에 있었던 인터뷰집이었다. 자취 프로의 인터뷰에선 생활비 절약팁이나 쉐어하우스에 살며 느낀 장단점 같은 것들이, 부동산 사장님의 인터뷰에선 수수료에 따라 다른 부동산앱에 대한 꿀팁도 얻을 수 있었다. 때문에 자취방 구하기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부동산 거래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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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온 너에게 웅진 세계그림책 217
세실 메츠게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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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느낌이 살아있는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한 동화 ‘꽃으로 온 너에게’. 

여기에 등장하는 곰은 회색빛 세상에 살고 있는 동화 속의 주인공이다.

주인공인 곰은 투명한 곰이기에 주변도 모두 투명했고, 머리 위엔 언제나 회색빛 구름이 떠다니기까지 한다. 

하지만 늘 단조롭고 조용한 삶을 살고 있는 곰에게 변화가 생긴다. 

옆집에 이사오게 된 새로운 이웃 때문이었다. 

정원에 아름다운 꽃을 가꾸길 좋아하고, 부드러운 선율을 즐겨듣는 오데트 아주머니. 

아주머니의 주위는 곰과 다르게 언제나 생기가 넘쳤다. 

계속 고요한 날들을 원하는 곰은 새로운 이웃이 달갑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꽃이 말라죽어 울고 있는 오데트 아주머니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표현과 일러스트가 너무 예쁜 동화책이었다. 역시 동화책답게 큼직하고 글자가 별로 없다는 점도 감상포인트 중 하나. 

서로 다른 색을 지니고 있는 두 사람의 우정이라는 주제답게 색깔표현도 좋았다. 

보기만해도 몽실몽실 따뜻해지는 느낌이라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다. 개인적으로 곰 캐릭터를 좋아해서 동화에 등장하는 곰도 귀여웠다. 

초반엔 어둑어둑한 이미지지만 오데트 아주머니와 친구가 된 이후의 곰도 기뻐보였다. 

곰 스스로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이 아마 동화의 주요포인트인 것 같은데, 

그 뒤로 이어지는 전개도 상당히 재밌었다. 

시선을 끄는 오데트 아주머니가 마지막까지 시선을 잡아끌었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두 사람이 상반된 이미지로 표현되는 것도 재밌었고, 아이들의 동화인만큼 길이가 길지는 않았으나 아이들과 읽기에 좋아보였다. 

두 사람이 친구가 되고 우정이 깊어가는 과정을 계속 지켜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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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난초 재테크 - 춘란으로 월 100만 원 만드는 실전 지침서
이대건 지음 / 티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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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이라는 말이 더이상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물을 하나 둘 들여놓는 사람도 많아졌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녹색식물은 답답함을 해소시켜주기도 스트레스를 낮춰주기도 한다. 안타깝지만 나는 식물을 오래 기르지 못하는 사람이라 본격적으로 식물을 길러 본 적은 없지만 그 효과만큼은 알고있다. 씨앗을 사다가 새싹이 움트길 기다릴 때가 제일 즐거웠고 꽃봉오리가 맺힐 때면 그만큼 뿌듯할 수가 없었다. 그러곤 종종 물 주는 걸 잊어 해피엔딩을 이룬 적은 몇 없지만.. 이 책을 보다보니 식물하게 소홀했던 점을 절로 반성하게 되었다. 반려식물을 넘어 재테크 수단으로까지 삼을 수 있다는 식물 난초. 그 난초들을 정성을 다해 기르는 모습을 보니 식물에게 마음을 쏟아가며 길러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책을 보기 전까진 난초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사군자중 하나, 그리고 드물게 볼 수 있는 화분이라는 것 뿐이었다. 베란다에서 난초를 기른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책에선 생각보다 집에서 부업으로 난초를 기르는 사람이 많으며, 약간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나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었다. 때문인지 책의 내용 대부분은 난초를 어떻게 하면 죽이지않고 잘 살려서 기를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일단 처음부터 좋은 난초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구매할 때 난초를 화분에서 꺼내 뿌리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어디 한 군데라고 상하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 밖에 난초를 만들어둔 난실에 들일 때 병충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여러 약물도 시기에 맞춰 뿌려준다고 한다. 난초와 눈을 맞추며 정성들여 물을 주고 애지중지 길러야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난초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난초의 잎에 나타나는 무늬의 가치를 매기는 엽예, 난초가 피워낸 꽃에 가치를 매기는 화예. 두 종류의 난초는 키우는 난이도도 다르다. 잎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가치가 떨어지는 엽예가 좀 더 키우기 까다로운 편이라고. 하지만 화예 역시 꽃을 잘 피워내야하고 팔릴만한 품종을 잘 선택해야한다는 문제도 따른다. 그래도 두 종류의 난초 모두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한다는 것만은 똑같았다. 화예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어 직접 새로운 인기품목이 될 것을 발굴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이쪽은 위험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니 사전에 시장조사도 필수다. 어쨌든 취미가 아닌 부업이 된 이상 수익창출이 목적이니 말이다.


책을 읽다보니 난초 재배는 매력적인 부업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도 않고, 집에서도 시작할 수 있으니 자본금이 크지 않아도 되며, 실내에 은은한 난초향에 더해 감상하는 재미까지 있다고 한다. 거기다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한다면 금상첨화다. 물론 이런 이점들에도 난초를 위해 광합성도 신경써야 하고, 온도와 물을 주는 시기, 병충해 같은 것들은 기본적으로 챙겨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을 읽고 곧바로 난초 부업을 시작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판로에 대한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사진으로만 봐선 대체 이게 뭔지 모르겠다는 부분도 많았고 얼마나 키웠을 때 출하를 해야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독자인 내가 난초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텍스트와 수록된 사진만으로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었다. 난초 부업이 어떻게 돌아가는 시스템인지, 또 난초 부업으로 어느정도의 수입을 올리는지, 어떤 마음으로 난초를 들여와 시작해야하는지 도움을 받고 싶거나 가볍게 알아보고 싶다면 합리적인 선택이다. 전문적으로 배워보겠다라고 한다면 저자의 강의나 난초 교육과정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았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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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슐리외 호텔 살인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1
아니타 블랙몬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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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슐리외 호텔의 장기 투숙객인 애들레이드 애덤스. 50세가 넘은 괴팍한 독신녀 이미지로 구어져있지만 나름대로 조용한 삶을 누리고 있는 주인공이다. 하지만 어느 날, 애들레이드의 방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그녀는 예상치 못한 사건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리슐리외 호텔에 묵고 있는 장기 투숙객들 몇몇과 호텔의 주인내외, 그리고 다른 투숙객들은 각각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 사실은 살해된 남자의 정체가 누군가가 고용한 사설탐정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수면위로 드러나게 된다. 장기 투숙객 중 하나가 탐정을 고용한 것만 확실한 가운데 누가 탐정을 고용해 어떤 사실을 알아내고자 한 것인지, 또 누가 탐정을 살해했는지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그런 와중에 또 한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애들레이드의 물품이 발견되며 애들레이드는 사건을 수사하는 경위의 의혹에 찬 눈길을 받게 된다.


클래식 추리소설이라는 말답게 굉장히 오랜만에 이런 분위기의 소설을 만날 수 있었다. 범행트릭이 배배 꼬여있고 기상천외하다기보다 그야말로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듯한 소설의 구성과 전개에 클래식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투숙객들의 이름이 복잡한 인물도 꽤 많았지만 하나씩 알아가며 미스터리가 하나씩 풀리는 구성도 좋았다. 예상치 못했던 건 애들레이드가 벌이는 코믹한 상황들이었다. 솔직히 '잔혹 코믹극'이라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었다. 추리소설에 코믹이 가능한가했는데, 애들레이드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범인이라 추측되는 사람에게 습격을 당했을 때 틀니가 빠져있어 혀짧은 소리를 크게 내며 도움을 요청한다거나, 고상한 부인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허술한 면을 보여준다거나, 자신의 주변에 얼쩡거리는 수상한 남자를 젊은 친구라 부르며 훈계를 늘어놓는 장면도 왠지모르게 웃기면서도 정감이 느껴지며 인상 깊기도 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아서 처음엔 복잡해보였지만, 다 읽고보니 확실히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론 주인공인 애들레이드가 홀로 탐정역할을 해도 재밌었을 것 같았다. 결말부에 드러나는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했었는데 역시 이것도 반전이 있긴하되 클래식한 느낌이었다. 충격적인 사건이나 범행수법 등의 강한 느낌의 소설은 아니었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소소한 분위기를 풍기는 추리소설이라고 해야할까. 어쨌든간에 '리슐리외 호텔 살인'은 호텔 숙박객들의 비밀이 무엇인지 하나씩 보는 재미도 있었고, 오랜만에 만나본 고전추리소설 느낌이라 몹시 반가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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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 - 프리랜서 5년 차가 알려주는 ‘내 일 찾기’ 프로젝트
고아라 지음 / SISO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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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이라지만 밀레니얼 세대라고 특정해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냥 다른 수입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강의도하는 1인 사업가 혹은 1인 기업, 프리랜서에 관한 내용이다. 굳이 밀레니얼과 연관성을 찾자면 저자가 밀레니얼 세대라는 것 정도? 아무튼 좀 더 독특한 방법이 있을까해서 집어들게 된 책이었는데 자기계발서에 가까워보였다.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로 살며 어떤 방법을 썼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보다는 어떤 길이 있는지 제시해주는 느낌에 더 가깝다라고 해야겠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있다. 1부는 퇴사를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을 때 생각을 정리하게끔 도와주는 파트로, 2부는 자신만의 강점을 찾고 아이템으로 접목시키는 방법을 소개하는 파트로, 3부는 실제 1인 기업으로 활동할 때 마주하게 될 상황과 마인드를 소개하는 파트로, 4부는 앞선 과정을 통해 정한 나만의 아이템을 브랜드화하고 차별화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파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데, 각 파트마다 중복되는 부분도 물론 있었다. 확고한 신념이나 자신만의 아이템을 계속 고민하고 발전시켜가야 한다는 것. 아무래도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인지 그런 내용들은 많이 동의하면서 볼 수 있었다.


29살, 20대에 회사를 나와서 이것저것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먼저 길을 걸어간 경험담이기에 실제로 퇴사 후 다른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5년차 프리랜서로 실제로 일하고 있는 작가분이라 일을 하며 겪은 간단한 사례같은 부분도 기억에 남았다. 그 밖에 자기 스스로 책임질 면이 분명히 있지만 마인드면에서 제일 도움이 될 것 같았고, 아이템을 선정하는 부분에서 색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거나 어떻게 아이템을 기획하는지 같은 부분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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