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고영리 지음, 허이삭 그림 / 꿈꾸는별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꿈꾸는 별-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어려서부터 사랑받고 바른 교육을 받은 인선이는 누구일까요?

 

신사임당! 요즘 드라마로도 나오고 있어 더욱 관심이 가는 인물입니다.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는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우리나라 대표적인 현모양처이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 자기자신보다는 남편, 자식, 그리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던 사임당은 사실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녀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고 잘 알지도 못합니다. 그녀의 이름인 인선도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되었으니 말이죠.

차례입니다.

1

널리 배우고 연구하지만 연구한 것을 곧 남에게 가르치지는 마라. 더욱 깊이 연구하여 마음속에 간직해 두어야 한다. -소학

- 강아지를 데려온 이이

- 토끼 대소동

- 강아지를 선물 받은 이이

 

2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나고 겉에 배어나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 삼순이의 실수

- 가장 작은 것들에게서 배운 큰 교훈

- 관찰과 배려

 

3

인자란 자신이 나서고 싶을 때 남을 내세우며,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으면 남을 먼저 달성하게 한 후 자기가 한다. - 논어

- 사임당의 걱정

- 치마에 그린 포도

- 남을 위해 쓰는 재주

 

4

부모가 나를 완전하게 낳아 주셨다. 자식 된 나도 그 몸을 완전하게 보전하여 부모에게 되돌려 주어야 한다. 이것을 효도(孝道)라고 하는 것이다. -소학

- 앓아누운 신사임당

-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사임당 어머니의 결심

- 부모에게 가장 큰 효도란

 

5

눈으로 본 것만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눈에 비치는 것은 적다. 그래서 견식이 넓고 바르지 못하다. 눈에 비치지 않는 것까지도 꿰뚫어보는 밝음이 필요하다. -한비자

- 사임당을 닮은 딸 매창

- 자연이 스승

- 진짜 중요한 것

누구의 엄마나 누구의 아내보다는 스스로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애썼던 신사임당이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한번 읽어볼까요?

자신의 재주를 나눌 줄 알고, 생명의 소중함을 지킬 줄 알고, 부모님과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잘못했을 때는 인정을, 칭찬받았을 때는 감사를, 그리고 후회되는 일을 했을 때는 금방 인정하고 고칠 줄 아는 사람, 어린 사임당은 강릉에서 다섯 딸 중 둘째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산과 들, 바다와 하늘을 친구삼아 맑고 밝게 자랐습니다. 인선은 외할아버지에게 글과 예절을 배우고 사랑도 듬뿍 받으면서 구김살 없이 당당하게 자랐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고 바른 교육 안에서 큰 사람은 자연스럽게 내 안에 쌓인 멋진 모습을 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어린 인선도 아마 그랬을 것입니다.

신인선은 사임당의 본명으로 '사임당'이라는 호는 인선이 커가면서 더욱 겸손해지고 행동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 본인이 스스로 지었습니다. 멋지네요~ '()'는 본받는다는 뜻이고, '()'은 예날 고대 중국 문왕의 어머니 '태임(太任)' 이라는 부인을 의미합니다. 사임당은 당시 태임을 최고의 여성상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선은 문왕의 어머니 태임을 닮기 위해서 '사임'이라고 지었답니다. 호를 지을 무렵의 사임당은 아마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모습일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남편을 존경하며 자녀들을 잘 키우는 현모양처의 모습이겠지요.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은 멋진 엄마, 훌륭한 아내이기 전에 자연을 사랑했고 사랑한 만큼 깊게 들여다 볼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자연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꼼꼼하게 챙기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지요. 

현모양처인 사임당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있지만 사랑과 참교육을 그리고 재능을 꿈으로 그려나가는 어린 인선의 모습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숨기거나 피하거나 화를 내거나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받아 들여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그가 애썼던 시간들을 한번 그려봅니다. 또한 우리 아이에게도 인선처럼 탐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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