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집의 암호 즐거운 동화 여행 55
임정순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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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어린이 [유령 집의 암호]입니다.

제나는 할머니가 혼자 사는 집에 세 들어 살고 있어요. 앞마당에는 감나무가 있는데 그 아래엔 조그만 봉분 같은 게 있고, 뒷마당엔 파란 천막으로 덮어놓은 정체 모를 짐이 있어요. 할머니는 성격이 몹시 고약한 것이 꼭 마귀할멈 같아요. 게다가 새집에선 새벽 2시만 되면 벽을 긁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요. 다래와 범도와 절친이 된 제나는 그 애들과 비밀 결사대를 조직하고 소리의 비밀을 밝히기로 합니다.

제나가 살고 있는 아래층에선 이전에 주인 할머니의 아들 내외와 손녀가 살고 있었는데 손녀가 사고로 죽었으며 제나네 집은 지금은 방이 두 개이지만 이전엔 세 개였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절에 간 틈을 타서 비밀 결사대는 우선 제나 방의 벽을 뜯어 비밀의 방문을 찾아내고, 뒷마당으로 가서 판자를 치우고 비밀의 방을 찾아냅니다. 그 방엔 하얀색 원피스가 걸려 있었고 책상 위에는 숫자로 된 암호가 적힌 노트가 있었지요. 아이들이 해독한 글자는 보물, 바람골짜기, 고희였어요. 바람골짜기가 감나무 아래 봉분이라는 것을 알아낸 비밀 결사대는 보물을 찾기 위해 봉분을 팠는데 그 속에서 소라가 할머니의 고희에 선물로 주려고 묻어 둔 타임캡슐을 발견하고는 죽은 소라를 대신해서 할머니께 생일 케이크를 전달합니다. 이 일로 비밀 결사대와 화해를 한 할머니는 소라의 방을 비밀 결사대의 아지트로 꾸며 주고, 소라의 하얀 원피스를 태워버립니다. 그래도 여전히 무엇을 긁는 듯한 기분 나쁜 소리는 멈추지 않았어요. 그리고 바깥을 보면 여전히 하얀 그림자 같은 것이 희끗 지나갔구요. 제나는 고양이가 쥐를 쫓아가는 소리 같다고 둘러대고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어요. 이제 비밀의 방 봉인이 풀렸으니까요.

 

추리 형식으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엉뚱한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아이들은 평범한 하루가 지루하기만 하고 뭔가 엉뚱한 것을 즐기고 싶어하죠. ‘유령 집의 암호라는 제목을 접하면 우리는 언뜻 셜록홈즈처럼 현실성과 동떨어진 판타지 동화를 떠올리게 되지만 이 동화에선 아이들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펼쳐지네요. 다만 엉뚱한 것을 즐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작가가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내내 추리 형식이 펼쳐져 읽는 재미를 더하네요. 작가는 아이들의 삶의 모습을 애정 깊게 포착하고 그들의 순수한 세계를 탐구합니다. 어린 시절, 밤늦게까지 이불속에서 추리소설을 읽곤 했던 생각이 납니다.

 

초등 교과 여러 부분과 연계가 되어 있네요~

요즘은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보게 되네요~

도덕 3학년 2학기 5단원 내 힘으로 잘해요

도덕 3학년 2학기 6단원 감사하는 생활

도덕 5학년 1학기 5단원 웃어른을 공경해요

도덕 5학년 2학기 3단원 이웃과 더불어

도덕 6학년 1학기 3단원 갈등을 대화로 풀어가는 생활

도덕 6학년 2학기 1단원 용기, 내 안의 위대한 힘

그림도 재미있고 오랜만에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읽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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