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네 집 초록잎 시리즈 10
강정규 지음, 김재홍 그림 / 해와나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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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나무, [짱구네 집]입니다.

요새 아이들에겐 너나 할 것 없이 뭐든지 넘쳐나잖아요. 물질적으로든 시각적으로든..

우리 부모님시대도 그렇고 그 이전은 정말로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지요. 우리가 자라온 시기도 지금만큼 풍족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몽당연필 한자루, 이면지 한장을 봐도 그냥 못 버리겠더라구요. 어려서부터 몸에 베서인 것 같아요. 부모님은 더 하시겠지요.

하지만 요새 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을 보면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물건을 낭비하는 경우를 자주 보곤하죠.

그런 아이들만을 탓 할순 없죠. 태어나면서부터 부족함이 없이 자라났으니 왜 그런 물건들을 아끼고 소중히 다뤄야하는지 마음에 와닿지 않으니까요. 괜한 잔소리로만 들리겠죠.

 

[짱구네 집]은 어려운 시절을 살아가면서도 꿋꿋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네요.

작가 강정규님이 여덟남매를 건강히 키워주신 어머님께 바치는 작품이라니 그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겠죠.

잔잔한 그림이 마음 깊숙히 스며드는 조용한 책입니다. 찡한 부분이 많아 맘이 아프기도 하네요.

일곱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 편씩 단막극을 보는 듯한 기분이네요.

 

우리 아이는 처음에 제목을 보고는 만화주인공 짱구네 집 이야기인줄 알더라구요~

아직은 아이에게 어려운 책인듯하여 제가 먼저 읽어봅니다.

아이가 좀더 커서 이 책을 읽고 그 당시 사회생활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투정만 부리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조금씩 무언가를 깨달아가겠지요~ 그리고 그런 시절 그런 아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걸 알게되면 좋겠네요.

우리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는 걸 알려줄 수 있고 아름다운 그림도 함께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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