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왔어 우리 딸 - 나는 이렇게 은재아빠가 되었다
서효인 지음 / 난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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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서효인님의 산문집 [잘 왔어 우리 딸]입니다.

 
선명한 빨간색이 아닌 하트가 웬지 애잔해 보이는 표지입니다.

잘 왔어, 우리 예쁜 딸~

서효인님은 노래를 좋아하고 자주 웃어주는 은재가 있어 행복한 딸바보 아빠입니다.

글을 읽는 내내 시인의 감수성에서 나오는 감정과 상황 표현들이 마음을 울리네요~

다운증후군인 은재.

대다수 사람들이 다운증후군을 병으로 알고 있지만 그건 병명이 아니라 특별한 염색체가 발생시키는 여러 불편함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네요.

'은재' 웬지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했더니, 예전에 유명했던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이었네요.

사람의 기억력이란.. 어쩔땐 쓸모없기도 하고 어쩔땐 무섭기까지도 하네요.

너무나도 선명한 노란 색지에 목차가 나옵니다.

그리고....
"1부 : 둘의 마음"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하얀 하트~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 그 사랑의 결실인 딸, 은재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난 딸을 키우며 하게 되는 수많은 생각들, 다짐들, 사랑...

만약 내 아이가 다운증후군이었다면..

누군가의 부주의도 잘못도 아니지만 현실은 냉정하네요.

책을 읽는 내내 은재 엄마가 되어 생각해봅니다.

지금 나의 현실이 그렇지 않음에 감사하면서도 만약 그랬다면 난 어땠을까..

지금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을까? 아니면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을까...

아이 아빠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려구요.

은재처럼 웃어본다. 평범한 세상에 이토록 특별하게 나타나주어 고맙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작가의 말이 참으로 가슴에 사무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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