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수업 이야기 - 20년 차 한국어 교원이 바라본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이창용 지음 / 프시케의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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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업무에 꼭 필요한 것들만 찾기 쉽게 직관적으로 모아놨네요..

업무에 꼭 필요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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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 국민서관 그림동화 250
캣 패트릭 지음, 헤일리 웰스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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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인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을 빨강색이고,

둘째인 딸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파랑색이다.

'양성평등'을 부르짖지 않아도 세상은 점차 변하고 있고

우리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여성성', '남성성' 구분없이 자연스럽게 교육받고 있다.

오랜 육아휴직 후에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이,

그 전과 다르게 아이들이 주변의 시선을 많이 의식한다는 점이었다.

'튀는 행동'을 해서 다른 친구들 입에 오르 내릴까봐 두려워하고,

무난하게 지내고 싶어서 수업시간에 발표하거나 질문을 하지 않았다.

질문을 하거나 손을 들면 '나대는 아이'로 찍힌다고 했다.

또래집단 문화가 중요한 아이들 사이에서 튀는 행동으로 '왕따'가 되는 두려움은 이해가 되지만,

이런 현상이 자기표현을 막고

몰개성으로까지 나타나니 상황이 심각했다.

자신의 개성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안전한 관계에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어려서부터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디자인한 옷을 입은 프랭키는

사람들이 혹시 비웃을까봐 걱정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멋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해야할 일은 이런 응원이 아닐까?

일곱 살인 우리 둘째 역시 옷차림, 외모, 행동에 주변의 시선을 많이 의식한다.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겠지만

사람들의 평가나 판단까지 의식하는 아이로 자라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것 또한 엄마의 주관을 주입하는 걸까.

아이를 키우는 건 정말 쉽지 않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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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소설 쓰기 -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 창작 기술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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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설을 쓴다면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울까?


지난 쪼개읽기에서 다룬 '착상' 다음으로 '첫 시작'일 듯 싶다.


작가는 '소설쓰기'를 처음 접한 사람들의 마음을 꿰고 있는 듯


소설쓰기 단계를 찬찬히 설명해주고 있다.


소설의 첫 문장 역시 몇가지로 유형화 해서 안내해주고 있다.



1. 대사로 시작하기


2. 단도직입적으로 사건으로 시작하기


3. 절정 장면으로 시작하고, 이후에 회상하기


4. 아주 간결한 상황 설명


5. 세계관 설명(세계관이 핵심인 작품)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음악을 많이 들어봐야하고,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좋은 그림을 많이 감상해야한다.


학생들과 소설쓰기 수업을 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친근한 소재로 쓰인 단편소설을 함께 많이 읽고


이 책 '초단편소설쓰기'를 바탕으로 수업설계를 꼼꼼하게 한다면 어떤 학생이든지 단편소설 한편은 완성할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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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 인문학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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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생각할 것이 많은,


잘 읽고 소화해서 내 사고방식 체계를 차곡차곡 뜯어고치고 수정해나가야 할 것같은 책을 만났다.



인용과 근거를 철저히 밝히며 글을 쓰는 작가(이건 아마도 이공계열 전공자들의 비문학적 글쓰기의 특징같다)덕분에 추가로 읽고 싶은 책도 많고, 3독은 해봐야 할 책 같다.



코로나19로 4차산업혁명이 강제로 앞당겨지고


더불어 온 사방에서 '4차산업혁명', 'AI'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사회를 살아가야할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고,


인문학을 전공한 나는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


연노랑색 표지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은 책이었는데, 작가의 탄탄한 논리가 나를 설득시켰다.



AI로 대표되는 신기술들이 인간의 지적능력을 앞서면서 사람들은 인간의 존재가치를 잃어버리고


혼란에 빠지거나 허무해질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인간과 삶에 대해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줄 수 있는 인문학이 아닐까?


그리고 삶의 목적과 즐거움,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컴퓨터나 기술은 절대 따로 올 수 없는, 인간만이 차별화 될 수 있는 '인간성', '가치', '예술'이 중요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 듯 싶다.


어쩌면 '융합형인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교육과정도


시대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어쩌면 이미 늦은 것일 수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런데도 교육과정 개정은 왜 이리 자주하는 거냐며 불만을 토로했으니..낯이 뜨거워진다.



역사적 변곡점에 있는 지금, 나도 학생들도 '모방자'가 아닌 '창조자'가 될 수 있도록 나부터 상황을 직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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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소설 쓰기 -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 창작 기술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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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보다 보면 강렬한 흥미가 돋는 순간이 온다

그것이 고작 단어 하나일 때도 있고,

하나의 상황이나 장면일 때도 있다. 그러면 그것이 내가 쓸 이야기의 힌트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듯이 아는 공식에 대입해보면 된다. 이 때 아는 공식이 많을수록 문제를 풀 가능성도 커진다

몇 가지를 나열해 보겠다.

다른 소재와 합치기, 역전시키기, 의인화하기, 사물화하기, 고정관념이나 클리셰 비클기, 시대바꾸기, 선악 바꾸기, 실제 상황으로 만들어보기, 숨겨진 정체 부여하기, 초능력이나 마법 같은 힘 설정하기, 사랑 문제로 만들기, 목숨을 건 문제로 만들기, 목적을 가진 캐릭터 추가하기, 좀비, 트라큘라 등 초현실적 존재와 엮기, 초월적으로 거대한 일로 만들기, 딜레마 상황이 되도록 조정하기, 헛소리를 진지하게 해보기, 소원 들어주는 힘 설정하기, 저주받은 물건으로 만들기, 꿈이나 우주나 가상현실 같은 배경 넣어보기, 감동 파괴하기 등

(86쪽)

학생들과 글쓰기 수업을 할 때 가장 무책임한 자세가,

'자유롭게 떠올려보며 써보세요'라고 하는 게 아닐까 싶다.

학생들에게 자유권을 주는 것 같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막막할 수 있다.

교사는 되도록 많은 예시를 들고, 다양한 사례를 보여줌으로 학생들이 과제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예시를 바탕으로 학생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 더 나은 결과물을 창작할 수 있도록

수업 과정안을 짜야 할 것이다.

+내년에 단편소설쓰기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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