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근사한 파티 옷 없을까? 국민서관 그림동화 250
캣 패트릭 지음, 헤일리 웰스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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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인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을 빨강색이고,

둘째인 딸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파랑색이다.

'양성평등'을 부르짖지 않아도 세상은 점차 변하고 있고

우리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여성성', '남성성' 구분없이 자연스럽게 교육받고 있다.

오랜 육아휴직 후에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이,

그 전과 다르게 아이들이 주변의 시선을 많이 의식한다는 점이었다.

'튀는 행동'을 해서 다른 친구들 입에 오르 내릴까봐 두려워하고,

무난하게 지내고 싶어서 수업시간에 발표하거나 질문을 하지 않았다.

질문을 하거나 손을 들면 '나대는 아이'로 찍힌다고 했다.

또래집단 문화가 중요한 아이들 사이에서 튀는 행동으로 '왕따'가 되는 두려움은 이해가 되지만,

이런 현상이 자기표현을 막고

몰개성으로까지 나타나니 상황이 심각했다.

자신의 개성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안전한 관계에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어려서부터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디자인한 옷을 입은 프랭키는

사람들이 혹시 비웃을까봐 걱정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멋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해야할 일은 이런 응원이 아닐까?

일곱 살인 우리 둘째 역시 옷차림, 외모, 행동에 주변의 시선을 많이 의식한다.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겠지만

사람들의 평가나 판단까지 의식하는 아이로 자라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것 또한 엄마의 주관을 주입하는 걸까.

아이를 키우는 건 정말 쉽지 않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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