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니트 손뜨개 - 대바늘과 코바늘로 만드는 북유럽풍 강아지 옷 Pet's Better Life 시리즈
애플민트 지음, 정유진 옮김 / 보누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집에는 5살 정도 된 개 한마리와 1년 정도 함께 한 강아지 한마리가 있다. 지지난 여름이었나. 언제까지고 강아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 왕왕대면서 웅크리고 있던 '메리'가 새끼를 낳았다. 눈도 못 뜨고 꼬물꼬물거리던 애기강아지가 이제 앉아서 목을 근질대려 하다가 넘어지는 모습이 귀엽다. 개와 강아지는 다른 동물보다 친근하고 같이 생활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고양이가 애교를 잘 부리고 귀엽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추운 겨울에 애완 동물을 위해 니트를 짜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단지 생각뿐이었는데 <강아지 니트 손뜨개>, 이 책을 통해 실행해 볼 수 있겠다. 뜨개질에 큰 관심이 없었고 이걸 짤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 책 뒷부분의 '대바늘뜨기와 코바늘뜨기 기초' 부터 살펴봤다. 기초 도안 보는 방법, 첫 코 만들기, 별도 사슬 코잡기, 겉뜨기와 안뜨기, 교차뜨기, 짧은뜨기, 긴뜨기, 구슬뜨기 등이 도안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자신감을 준다.

 

 

사진에는 여러 종의 애완견이 스웨터나 조끼, 모자, 매트, 장난감 뼈다귀와 공 등과 함께 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실의 종류와 바늘, 게이지, 모델 강아지 치수, 자세한 도안 등이 있다. 무엇보다 여러 소품과 어울리게 사진을 예쁘게 잘 찍어 놓아서 꼭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고 강아지도 행복해 하는 표정이라 나도 미소가 지어졌다.

 

 

지난 여름 계곡에 놀러갔다가 누군가가 놔두고 간 건지 주인 없이 방황하는 작은 개 한마리를 보았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어쩌려나 싶어 보고 있었는데 먹이를 찾다 고개를 들어 슬쩍 보더니 멀찍이 달아나 버렸다. 반려동물과 함께 나눈 행복과 추억이 많아도 다급한 사정으로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여러 경로를 통해 대신 키워줄 이를 찾아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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