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시티 도시여행 컬러링북
스티브 맥도날드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가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를 돌아본다는 건 브루마블에서나 가능할지 모르겠다. 밑그림이 그려진 세계 도시를 찬찬히 살피며 색을 칠한다는 건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 책에는 브레멘, 온타리오, 스톡홀롬, 쉬밤, 맨해튼, 파리, 피커딜리, 시드니, 토론토, 산토리 등 많은 나라의 도시가 등장한다. 거리에서 보거나 높은 곳에서 본 일반적 풍경이 있는가 하면 여러 방면으로 대칭을 이루는 만다라로 표현한 그림도 있다.

조금은 만만해(?) 보이는 위 그림을 선택하고 색을 칠하기 시작했다. 빨강, 파랑, 연두, 청록의 벽면을 색칠하고 집 내부에 불이 켜져 있음을 가정하고 노랑과 주황, 금색 등으로 채웠다. 그리고 늦게서야 여기가 어딘지 찾아봤다. '몬트리올 해비타트 67'으로 1967년 몬트리올 엑스포때 지어진 콘크리트 건물인데 무채색의 큐브를 쌓아올린 느낌을 준다.

다음으로 선택한 캐나다 루넌버그 만다라이다. 이런 대칭하고 반복되는 기하학적 무늬들을 칠할때는 별 생각없이 칠하면 되는 것 같다. 햇빛을 염두에 두고 색을 진하게 할지, 조금 연하게 할지 등을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 오히려 그런점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많이 복잡한 풍경도 있고 조금은 느슨하게 그려진 스케치도 있다. 각자의 선택과 취향에 맞춰 색칠하거나 여러명이서 같이 부분을 나눠서 칠하면 좋겠다. 기간이 남긴 했지만 설날에 애들에게 주고 칠해보라고 하면 그것도 나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시간을 내어 차로 이동하면서 그간 가보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던 곳에 내려 풍경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다. 요며칠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진 탓인지 지나가는 사람과 차가 적어 한적했다. 뭔가 있을 듯한 그런 곳이었는데 멀리서 보고 상상했던 것과 아주 가까이 갔을때가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말동무가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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