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 이야기 영어리딩훈련 고대 1 (읽기용 원문 + 해설 + 오리지널 음원) 처음 만나는 인문학 영어 수업
수잔 와이즈 바우어.지소철.심금숙 지음 / 윌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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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교육부는 2018년 수능에서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90점이상이면 만점과 동일한 1등급을 받게 되니 부담이 덜어질 수도 있겠으나 다른 과목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여 긴 안목과 신중함이 필요할텐데 잦은 변화로 혼란을 주는 것 같다. 학부모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그런 발표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흔들리지 않는 영어 학습법은 뭐가 있을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자신에게 맞는 걸 찾으면 영어 실력을 빨리 향상시키지 않을까.

 

이 책은 강을 중심으로 문명의 시작과 발전상을 조금씩 보여준다. 이전에 본 현대편에 비해 단어와 표현이 약간 더 쉬운 편으로 단어해설에 있어서도 연상하기 쉽게끔 모아 두었다. 동그라미 안에 들어간 여러 단어는 말풍선처럼 귀여워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식으로 앞서 읽은 이야기에 나왔던 내용을 정리하면서 한꺼번에 외워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예를 들자면 파라오(pharaoh) 동그라미에서 시작해 주변에 honor(찬양하다), crowd(가득 채우다), inherit(물려받다), cliff(절벽), polytheism(다신교) 등으로 연결되니 오래 기억되겠다. 또한 함무라비 법전의 본문과 달리 해설에서 함부라비 법전이 세계 최초(우루 남무, 리시트 이슈타르, 에슈눈나, 함무라비 순서)가 아니지만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기에 가치있다고 설명하는 부분, 페니키아가 원래 자주색을 뜻한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영어를 접하는 나이가 점차 빨라지고 있으나 보통의 경우 중1-2에게 가장 좋을 듯 하고 따라 말하기나 교육용으로도 괜찮겠다. 언젠가 tv에서 초등학생이 성인도 어려워할 정도의 원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좋아서 한다면 그건 바람직할지도 모르나 그렇지 않다면 꼭 그렇게 해야할까'란 생각도 든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녀석이 어느 날 본조비의 'it's my life' 팝송을 외우고 있어 어디서 배웠냐고 물었더니 방과후 수업으로 알게 됐는데 뜻은 잘 모르지만 노래는 외운다고 했다. 영어에 친밀감을 가지고 즐거워 하니까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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