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 이야기 영어리딩훈련 현대 1 (읽기용 원문 + 해설 + 오리지널 음원) 처음 만나는 인문학 영어 수업
수잔 와이즈 바우어.지소철.심금숙 지음 / 윌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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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는 현대사에 있어서 일본강점과 일제 청산 실패, 6.25 전쟁과 분단, 군사정권 등으로 안타깝고 아픈 부분이 많다. 한일간의 관계가 정상화되지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더구나 요근래 일본의 군사안보법의 통과로 실질적 적국이 될 수도 있겠다. 가령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태평양쪽으로 여러발 쏘고 핵탄두, 생화학 등 여러 정황이 드러나면 전시작전권을 가진 미국이 일본에 군사주둔을 요청해 일본군이 대규모로 들어올 수도 있다. 이후 상황은 적지 않고 싶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만...

 

예전에 한번 영어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원어민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자기도 잘 모르겠는데 영자 신문 등의 지문을 소리내어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다고 말해줬다. 영어도 공부하고 세계사도 익힐 수 있다니 일석이조란 생각에 이 책에 관심이 갔다.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모두 8권의 시리즈 중 한권으로 약간씩 더 난도가 올라가게 구성했다고 한다. 산업혁명의 성공으로 부와 자신감을 축적한 영국이 만국박람회를 열고 철골과 유리로 엄청난 규모의 건물을 짓는데 이를 수정궁(crystal palace)이라고 부른 장면부터 시작한다.

 

각 장마다 배경을 설명하는 짧은 글을 시작으로 원문, 자세한 단어소개,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문법적 설명을 모아 두었다. 생각보다 알지 못했던 세계사의 부분이 많았고 특히 링컨에 대해 좀더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방법으로 단계별로 소개해 놓았는데 cd의 녹음파일을 꼭 듣고 따라하기를 권하고 싶고 직독직해 연습에도 효과를 더할 것 같다. 아픔 혹은 약점이 있다면 그걸 계속 얘기해서 면역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감추고 쉬쉬해야 하는 걸까. 어떤 방향이 옳을지 모르겠으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게 교육하고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는 것을 첫 출발점으로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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