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일본어 회화 급상승 - 여행, 비즈니스 등 활용 가능한 100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 + QR코드 및 mp3 파일 제공
이원준 엮음 / 탑메이드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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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자락이다. 벌써 내 나이가 이렇게 되다니 놀랍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은 잘만 간다. 예전에 지금 내 나이의 삼촌들이 오셔서 '참 벌써 내 나이가 몇살이 됐네. 어릴때 고기 잡고 하던 때가 좋았는데. 맘은 어릴때랑 똑같다' 하시곤 했었다. 그 때는 뭔말인지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알 것 같다. 


'무조건 따라하면 통하는 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 이 책에는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준비에서 시작해 출입국, 숙박, 식사, 교통, 관광, 쇼핑, 방문전화우편, 트러블, 귀국까지 일본 여행과 현지에서 쓰일 법한 여러 예시를 적어놨다. 한 문장을 두고 한글, 영어, 일본어, 한국 발음의 순서로 적혀 있어서 요긴하게 쓰이겠다. 책 크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이고 종이질도 잘 안찢어질 것 같아 보인다.   


외국인과 대화를 할 일이 아주 가끔 생기는데 그때 번역 앱을 이용하여 말을 주고 받곤 한다. 비유나 어려운 단어를 쓰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간단 명료한 단어로 된 문장을 쓰는 게 좋다. 여러 번 시도해도 고개를 젓거나 엉뚱한 대답이 돌아오면 제대로 뜻이 해석되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아주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면 ok 하고 그냥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런 점이 아쉬운 것 같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누군가를 더 잘 알고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책을 먼저 슥 훑어보고 어디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일종의 앎에 해당되는 것 같다. 일본인과 번역앱으로 말이 안 통할때 이 책의 해당 부분을 보여주면서 의사소통할 수도 있겠다. 대화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의사 전달을 해야 하므로 정확성과 스피드도 필요하다. 일본 여행에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만한 역사적 내용, 음식, 거리 게시판, 신체, 때와 장소를 말하는 표현, 일본 대표 관공지 등도 유용하겠다.  


올해를 돌이켜 보면 잘 놀지도 못했고 일의 성과가 크지도 않았다. 그래도 한번씩 인연을 맺었던 분들이 다시 찾아주시거나 오래 전 동창, 선후배와 인사를 나누게 되거나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새로운 경로를 모색해 보기도 하고 취미 하나를 더 가지게 되었다는 점은 위안 거리다. 건강하고 즐거운 새해 맞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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