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 플라워숍 All about Flower Shop - 개정판
엄지영.강세종 지음 / 북하우스엔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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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전이었나. 한 분이 꽃집 할만한 땅을 찾으러 오셨다.

큰길에서 간판이 보일 정도는 되어야 하고 가격도 좀 낮았으면 좋겠고... 시장조사차 대규모로 하는 곳, 소매로 하시는 가게도 들러서 장사가 잘 되시는지 물어보았다. 투자는 한번에 많이 들어가는데 수익은 천천히 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고 하셨다. 손님께 여기 저기 보여드렸으나 가격과 위치, 맘에 꼭 드는 곳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둘러 보고 있다. 시간이 좀더 지나면 매물도, 고객도 조금씩 많아질거라 기대한다.

 

'올 어바웃 플라워숍' (꽃가게에 대한 모든 것)이란 제목 답게 part1에는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한 조건, 창업 구상, 입지 선정, 상호, 원칙과 매출구조, 홍보 등 꽃가게를 창업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여러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고 part2와 part3은 플라워와 가드닝에 대한 실전 연습을 다룬다.

사무실에 들어온 나무들이 많았는데 겨울, 여름을 지나며 몇몇이 떠나버렸다. 다행히 고무나무와 스투키, 호야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물을 키우면서 가장 먼저 생각되는 건 오래 키울 수 있는지다. 부지런한 물관리와 꽃에 대한 애정이 꽃을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기본 원칙이라고 한다.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 포장지를 선택해 재단하고 꽃 한대씩을 추가하여 모양을 잡는 모습도 재미있었고 다양한 플로랄 폼꽂이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잎보기식물, 꽃보기식물, 다육식물, 알뿌리 식물, 다년초의 구분도 공부가 된다. 분갈이 흙에는 피트모스, 퍼라이트, 버미큘라이트, 마사토, 바크 등 여러 종류의 흙이 쓰인다.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 습도를 얼만큼 유지할지, 겨울철 추위는 어떻게 날지, 병해충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여러 모로 알게 된것 같다.

일단 내가 할 일은 몇몇 식물이 올 겨울을 잘 나게 하는 것이다. 비료는 가을이 다가오니 질소성보다는 칼륨이나 인산 비료를 주고 물은 한번 줄때 충분히 주되(늦가을부터 겨울은 적게) 물 받침에 물을 가득 채운 채 그대로 두면 뿌리가 호흡을 못하게 된다고 하니 주의해야겠다. 물이든, 비료든, 햇빛이든 '적당한 게' 좋다고 하니 내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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