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
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정상필 옮김 / 레디셋고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지정학'이란 용어를 사전에서 찾아보자. 제1·2차 세계대전 중 널리 쓰였던 국가과학(國家科學)의 용어로서, 자연 환경을 고려한 국가 정책을 뜻한다. 신간 "지정학에 관한 모든 것"에서는 2차대전 후의 세계 역사의 흐름을 지정학의 관점으로 헤쳐 모아 시대별, 지역별, 각 지역의 입장을 망라하여 독자들에게 펼쳐보인다. 



1장 '냉전'에서는, 2차 대전 이후 유럽의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소련과 미국의 입김에 끼인 유럽 및 그들의 식민지들이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되는지를 설명한다.

2장 '데탕트'에서는 냉전이 어느정도 해소되며 맞이한 긴장완화 시기의 국제정세를 보여준다.

3장 '양극화 이후의 세계'에서는 냉전종식 후, '다극화'를 향해 나아가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을 정리한다. 각 장 중에서 가장 많은 지역에 대하 설명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표면적으로는 미국과 소련의 갈등 양상에 따란 각 국의 대응을 다뤘지만, 강대국의 움직임 위주가 아니라 과거 유럽 열강의 식민지 국가들의 정세 변화 및 북반구와 남반구, 서구와 아시아의 정세 변화를 골고루 다룬 것이 인상적이다.


 책은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의 국제정치사를 간략하지만 빠짐없이 골고루 다루었다. 그러나 어차피 국제정치학에서 지정학은 빠질 수 없는 개념, 지정학을 전면에 내세운 책이라면 조금 더 많은 지도나 연표가 추가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어쨌든 수평적 구도로 현대 국제정치의 변화를 한 눈에 쭉 훑어 볼 수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외신을 접할 때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추가 검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이 배경지식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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