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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뇌과학 - 복잡한 세상이 단숨에 읽히는 필수 지식 27
양은우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3월
평점 :
[오아시스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참 좋아합니다. 애니메이션이 주는 재미와 감동도 있고,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다양한 감정(기쁨이, 슬픔이, 까칠이, 버럭이, 소심이 등등)을 보며 '뇌는 어떤 식으로 성격 형성을 하고,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을 저장하는가'를 재밌고 간결하게 알려주어서 여러모로 사색을 즐길 수 있었거든요. 감정이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는 부분이나,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부분이나, 감정 구슬이 기억이 재해석 되면서 색이 변하는 부분 등이 실제 뇌과학과 일맥상통 합니다.
이런식으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재밌게 읽기만 해도 교양이 쌓이는 뇌과학 입문서 책도 있습니다. 바로 지금 소개시켜드릴 『최소한의 뇌과학』인데요. 이 책은 일상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기억과 자유의지, 부정적 사고, 가소성, 성장과 발달, 노화, 성격, 질투, 소속감, 보상, 거울 뉴런, 공포, 언어, 착각, 잠, 수면 장애, 장, 식습관, 신체활동, 치매, 저작운동, 집중력, 창의성, 팝콘 브레인, 스트레스, 읽기능력, 사고능력까지~ 꼭 필요한 뇌과학 핵심만 쏙쏙 들어있어서 내 뇌를 더욱 잘 활용해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도와줍니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기억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우리 기억이 항상 정확하다고 인지하고 살고 있지만, 사실 기억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회상할 때마다 새로운 정보다 결합해 재구성 되는데요. 책에서는 이 '기억'을 단단한 나무 틀 속에 들어 있는 연두부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작은 힘에도 부서지는 연두부를 게속 넣고 꺼내기를 반복한다고 생각하면 점점 처음과 다른 모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해가 되시죠? '뇌의 기억이 이렇구나'를 알면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기억이 틀릴 수 있음을 인지하고 우기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사이드 아웃 생각이 계속 났는데, 특히 렘수면과 비렘수면 설명에서 가장 많이 떠올랐습니다. 뇌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정보는 즉시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해마라는 단기 저장 창고에 보관되고, 잠이 들면 기억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한 뒤 보관이 필요한 것들만 대뇌피질로 옮겨 장기 기억으로 보관되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계속 청소부들이 진공 청소기로 기억 구슬 빨아들이는 장면이 회상되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나면 다시 한 번 더 인사이드 아웃1,2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도 말합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라구요. 책을 읽을 때 시각이나 언어, 감정, 운동, 상상을 자극하는 뇌 영역이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뇌의 전 영역이 고르게 활성화되는 글 읽기를 절대 무시하면 안되겠죠. 그래서 많은 지인들에게 책 읽기를 소홀히 하지 마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물론 『최소한의 뇌과학』부터 추천하려구요! 여러분께도 쉬운 뇌과학 입문서로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