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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2025
일러스트레이터 142명 지음, 히라이즈미 코지 엮음, 박유미 옮김 / 잇담북스 / 2026년 3월
평점 :
[잇담북스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일본 작가의 작화를 좋아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이번에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작가 150인의 작품 수록'이 담긴 일본 최고의 일러스트 시리즈 <ILLUSTRATION 2025>가 한국어판으로 출간돼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초판본은 무려 인기작가 특별 엽서까지 들어있어요.
사실 제가 일본 만화 작가는 빠삭해도 일러스트 작가는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이래저래 작가님들을 찾아보다 보니 팬층이 두터운 작가가 꽤 있더라구요. 굿즈 판매나 전시도 하고~ 지금 책처럼 일러스트북을 내기도 하고~ 일러스트 페어나 아트북 페어 같은 행사도 참여하고 말이죠.
책에 수록된 작품 모두 최고의 작가 그림을 엄선한 만큼, 정말 멋지고 아름답고,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잘 보이고 느껴졌는데요. 그림 성향과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취향이 갈리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아오노코, 이와쿠치 코토하, 에나이, 고가 아유미, 유리보우 작가의 그림에 눈길이 갔습니다.
아오노코 작가의 그림은 가만히 보고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고, 이와쿠치 코토하 작가는 풍경에서 반사되는 빛의 표현이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고, 에나이 작가는 레트로풍의 그림체와 색감 덕분에 어릴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고가 아유미 작가는 그림에서 느껴지는 묘함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유리보우 작가는 제가 정말 재밌게 봤던 '너의 이름은' 풍경이 떠오르는 그림체여서 좋더라구요.
이렇듯 제가 생각한 그림의 느낌이랑 작가가 의도한 바가 같은지 책의 하단에 적힌 코멘트를 보며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한 명 한 명마다 트위터&인스타 아이디, 이메일, 프로필, 그림에 사용한 도구와 그림 코멘트까지 다 적혀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작가의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단 점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작품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구도와 배색, 인체나 건물의 배치 등이 작가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한 작가만 파는 분이 아니라면 지금 제가 추천하는 이 책이 일러스트를 다양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키워줄 거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출간하게 될 <ILLUSTRATION 2026>도 기대해보며 마무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