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푸껫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26
마연희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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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을 가기위해서 필요한 지식을 얻으려면 인조이푸껫 책을 추천드립니다^^!! 인조이 시리즈 책 다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또 푸껫 가고 싶네요 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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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연대기 -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과 위대한 미술의 만남
이언 자체크 엮음, 이기수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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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에 함께 등장하고 사라지고 변화하고 혁신적으로 따라오는 그 것. 바로 미술이라 생각한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이고, 시대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을 한번쯤 들어봤을텐데 이 책에선 미술을 알면 시대가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초기 원시 시대의 동굴벽화부터 현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사회, 정치, 문화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있는 미술을 연대를 나누어 자세히 소개한다.

항상 책을 볼 때 책 표지도 중요하게 보는데,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그림을 책 표지로 선정한것을 보고 시간의 의미를 잃은 영원의 공간을 보여줌으로서 지나간 미술사는 시간적으론 끝이났지만 의미는 영원히 남아있다 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건 아닐까란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서문을 읽다 처음 안 사실인데 예전에는 돼지 방광에 물감을 넣고 끈으로 묶어 공급을 했기 때문에 화가들은 돼지 방광에 구멍을 내어 물감을 사용했다고 한다.

문제는 한번 난 구멍을 다시 메울 수 없어 물감에 공기가 노출되어 잘 굳어버리곤 했는데 런던에 근거지를 둔 미국인 초상화가 존 G.랜드가 뚜껑을 갖춘 압출 주석 튜브를 고안해낸 다음부터는 물감 굳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고.

우리가 잘 알고 많이 들어본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는 튜브의 발견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튜브 안의 색체가 없었다면, 세잔도, 모네도, 피사로도, 그리고 인상주의도 없었다."

이런 중요한 사건들 하나하나가 차곡차곡 쌓여 미술의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내용을 읽을때면 항상 소름이 돋곤한다.

그래서 이 책이 나눠놓은 연대를 보며 중요 예술작품과 사건들을 읽는동안 너무 황홀했고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여태까지 읽어본 미술사책들은 대부분 시대순으로 나누어 설명이 이루어졌는데 이 책은 연대를 나누어 세세히 들어가는 부분이 신선했고 또다른 시각으로 미술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에 너무 만족스러웠다.

어떤 미술사 책이든 고대의 미술을 설명할 땐 그 시대에 존재하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그림이나 문자들이 많지 않기에 비슷비슷하게 설명이 들어가지는데 이 책은 연대로 나눠서 그런지 눈에 익은 그림들과 조각상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고 모르고 있던 다른 세계의 사건들도 하단에 같이 설명이 되어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세계의 사건들은 이 책이 끝날 때까지 하단에 함께 하고 있어 미술+세계사를 동시에 계속 접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전체적으로 다 재밌게 보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르네상스와 그리고 최근에 다녀온 야수파 걸작전 전시회의 야수파와 입체파 화가들이 대거 등장하는 근대 연대기에 접어 들어선 특히나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산드로 보티첼리, 티치아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얀 반에이크, 카리바조,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처럼 이름만들어도 우와 하게 만드는 화가의 작품들 뿐만 아니라 내가 몰랐던 화가들, 작품들도 많이 알 수 있었고 그 그림들이 나오던 시기에 발생했던 종교적 헌신과 종교 개혁, 유화의 발명, 인쇄술의 성장 등 큰 사건들도 알게되면서 미술 형식들이 어떤식으로 자리를 잡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다 중요하겠지만 근대의 연도 중 제일 중요한 연도를 꼽으라 하면 "1905년"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도 설명하고 있지만 오늘날 야수주의로 알려진 학파가 1905년 파리에서 시작되는데 야수파의 창시자 앙리 마티스가 이 학파를 이끈다.

따로 더 세부적인 설명은 없지만 야수파 걸작전의 도슨트를 들으며 알게된 것인데 1905년 가을 살롱전에서 이 모든 시작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가을 살롱전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야수파 전시회에서 보았던 드랭의 에스타크,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뿐만 아니라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화가의 작품들을 함께 설명해주며 근대미술을 알려주고 있어 많은 공부가 되었고 근대미술에 한발자국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모든 미술사를 연대별로 나누고, 그 중심의 미술과 사건들 설명까지 빠짐없이 책에 담느라 너무 수고했을 것 같다.

덕분에 미술을 좋아하는 나같은 독자분들은 너무 행복하지만!

근대를 넘어 다양성이 중요시 되고있는 현대미술까지 읽게 되면 전반적인 미술사 연대를 다 보게되는데 20세 후반에 나타난 그래피티 예술가들이 거리미술을 창조하는 길을 이끌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전시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예술이 이제는 어디에나 있는 예술(개념미술, 대지미술, 설치 작품, 비디오 아트)로 널리 퍼지게 되면서 미술시장도 확대되고 전 새계의 관객과 구매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된 요즘.

서론에서 말해놓았듯이 미술 그 자체의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볼 수 있었고 미술사 연대기를 거치면서 다양한 사건과 화가, 그림들을 통해 미술과 한층 더 친해진 느낌이라 뿌듯하기도 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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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스 11 제로노블 Zero Novel 15
남혜인 지음 / 동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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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드디어 완결이 나온 아도니스 ㅠㅠㅠㅠ
지금 11권 읽고있는데 너무 좋아요 ㅠㅠㅠ 행복해요!
12권을 어찌 뜯어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마지막 떡밥들이 회수되며 끝을 향해 달려가니 너무 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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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북유럽 신화 그림이 있는 옛이야기 2
김원익 지음 / 지식서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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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신화학자인 김원익 작가님이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자세히 전해지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버리는 이야기 내용들의 빈틈을 메워 읽기 쉽게 풀어 쓴 '그림이 있는 북유럽 신화'책이 나왔다. 짝짝짝!

이 책에는 책 제목처럼 북유럽 신화와 함께 전해진 그림 130점이 삽화되어있어 신화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과 재미를 함께 주고 있다.

(지식서재에서 중간중간 밋밋해 보일 수 있었던 흑백 그림에 깨알같이 채색을 해주어 보기 너무 좋았다!)

 

그리스로마 신화만 자세히 알고있는 우리에게 아직은 좀 생소할 수 있는 북유럽 신화를 처음부터 꼼꼼히 짚고 넘어갈 수 있게 이 책에선 제일 첫 장에 북유럽 신들의 계보도를 첨부 해 놓았다.

마블영화 토르를 보면 오딘은 태초부터 존재했던 최고 신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부모가 있는데다 엄마가 거인족이라는 사실!

그리고 토르는 오딘과 프리그의 자식으로 나오는데 계보도를 보면 요르드라는 대지의 여신이 토르의 엄마라는 사실!

또 하나 더 얘기하자면 로키는 오딘의 양아들로 나오지만 원작은 오딘과 의형제 사이라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마블영화 뿐만 아니라 북유럽 신화를 주제로 둔 다른 시리즈(왕좌의 게임, 반지의 제왕, 진격의 거인)들도 함께 비교해가며 세계관을 쉽게 풀어놓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잘 알고있는 영어 단어들(동서남북, 요일, 밤과 낮, 지옥 등)과 판타지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트롤, 코볼트, 드워프, 엘프 등도 사실은 북유럽 신화에서 대부분 유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만큼이나 방대한 북유럽 신화는 여러 신들, 여러 거인들, 여러 동물들이 나오는데 이 모든 이야기는 '라그나로크'(작가님은 '라그나뢰크'라고 표기한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지만 무슨 뜻인지는 도저히 감이 안오는 라그나로크!

이 이름은 고대 노르웨이어로 '신들의 종말', '신들의 황혼'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북유럽 신화는 처음부터 신들과 거인들의 전쟁이 불거지기 시작해서 그로 인해 세상이 몰락할 때까지 끝나지 않고, 마지막에는 신들을 비롯하여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함께 파멸하며 끝난다.

끝이 있기 전에 먼저 시작이 있어야 하는 법.

이 책에선 북유럽 신화의 첫 시작을 모두가 잘 알고있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첫 시작을 비교하며 접근한다.

그리스 신화에선 카오스에서 모든 만물과 신들이 생성되듯이 북유럽 신화에서도 그와 비슷한 어둠이 있었고 그 어둠에서 무스펠헤임(불의 나라)과 니플헤임(얼음의 나라)이라는 두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된다.

그 공간에서 어느 날 최초의 생명체인 '이미르'라는 서리 거인과 암소 한마리가 탄생하게되고, 암소의 젖을 먹으며 큰 이미르는 자신의 왼쪽 겨드랑이에 고인 땀을 이용해 남자 거인과 여자 거인들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고구려 건국 신화에서는 주몽 어머니인 유화부인의 겨드랑이에서 알이 생겨났고, 그 알에서 주몽이 태어났다는...참 이런 걸 보면 세계 각국의 신화는 닮은 꼴이 많은 것 같다.)

태초의 창조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판테온의 12주신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는데 이 때 우리가 잘 알고있는 오딘, 토르, 로키, 헤임달 등의 신들 일화를 들려준다. 그리고 어느정도 신들의 성향을 파악했다 싶을 때~ 신들의 모험이야기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재치만점 '그림이 있는 북유럽 신화'책!!

신들의 모험 이야기는 주로 신들과 거인들의 대립, 아스가르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 로키의 장난, 토르의 묠니르 일화, 거인들 이야기 등이 눈코 뜰새 없이 이어진다.

하나같이 너무 재밌고 신기하고 독특하고 어떤 이야기들은 교훈도 담고 있어 정말 유익했고 순식간에 훅 읽혔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세상을 몰락시킨 전쟁, 라그나로크 부분까지 와버렸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 끝이란 걸 알기에 라그나로크 부분은 좀 아껴두고 싶은 맘이 컸다.

(하지만 궁금해서 바로 읽어버림...)

언제나 끝이 다가옴에는 그것을 예고하는 여러 징조들이 펼쳐지는데...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로크의 전조는 맨 먼저 인간세상인 미드가르드에서 나타난다.

그 후 해와 별이 사라지고 온통 암흑천치가 되어버리는 세상.

마침내 지하세계에 있던 헬, 뭍에 있던 요르문간드, 족쇄에 풀려난 늑대 펜리르가 나타나고 무지개 다리를 넘어 아스가르드를 침략한다.

신들과 거인들의 최후의 전쟁은 정말 비극적이었다.

종말의 끝을 알기에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마지막 라그나로크는 책으로 꼭 읽어봐야한다!

방대한 내용임에도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그림이 있는 북유럽 신화'책.

사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비해 원전에서의 이야기 단절이나 비약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 모순되거나 중요한데 짧은 이야기도 허다하고 어떻게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경우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김원익 작가님은 최대한 우리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빈 공간들을 잘 채워주셨다.

이 책을 먼저 읽기 전, 닐 게이먼의 북유럽 신화 책을 처음으로 읽었었는데 닐 게이먼 작가님의 북유럽 신화책은 입문용이라고 본다면 김원익 작가님이 쓴 북유럽 신화책은 입문용+심화용이 함께 다 담겨있다고 보면 될 듯하다.

너무너무 재밌어서 두고두고 읽혀질 것 같은 그림이 있는 북유럽 신화!

앞으로 그리스로마 신화처럼 북유럽 신화도 많이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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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제국
최영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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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신분인 주인공 샴은 항상 똑같은 꿈을 꾸었다.

위엄있는 목소리로 '천하를 호령할 자!' 라며 자신에게 말을 거는 노인의 꿈.

비록 지금은 노예신분을 숨긴 채, 거지로 떠돌고 있었지만(주인이 다른 지방으로 이사 가는 날, 샴의 어머니는 주인이 정신없는 틈을 타 샴에게 도망가라고 길을 내주었다.) 언젠간 천하를 호령할 정도로 강해지겠다는 마음을 항상 품고 살고 있었다.

그래서 샴은 밤이 될 때면 군인들의 훈련소에 가서 훈련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보고 그 모습을 흉내내며 연습했다.

거지들에게는 4계절 중 겨울이 제일 혹독한 시기였는데 샴은 겨울이 오기 전에 자신이 거두고 있는 거지 동생들과 자신을 위해 , 자신들이 지내고 있던 동네를 점령한 옆동네 거지두목 헤레파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헤레파스는 샴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쌨지만 3개월동안 군인들의 훈련을 따라 연습한 샴을 이길 순 없었고 결국 헤레파스에게 항복을 얻어내 다시 마을로 돌아올 수 있었고 힘센 부하들도 많이 거느리게 되었다.

15살이 되면 각 마을의 사병으로 입단 할 수 있었는데 한가지 예외가 있었다. 노예는 사병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

그래서 샴은 자신의 거지두목 자리를 내려놓고 다른 마을의 사병이 되기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자신을 제일 좋아하고 잘 따르던 요나라는 동생도 샴과 함께 가고 싶어했지만, 아직 나이가 차지 않아 15살이 되면 꼭 오라고 알려준 뒤 샴 혼자서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의 족장은 떠돌이 샴을 처음엔 의심했으나 젊은 남자 사병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 쫓아내지 않고 초보 집단으로 받아들여준다.

그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어갔고 훈련소에 들어온지 6개월 만에 10명의 부하를 거느리게 되었다.

샴이 니네베의 훈련소에 조장이 되었다는 소문은 멀리 떨어진 거지들에게도 들렸고, 자신들도 입단하기 위해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한명씩 니네베 마을에 지원하게 된다.

족장은 어린 남자들이 자신의 마을에 자꾸 지원해 오자 의문이 들었지만 족장의 시대가 열릴것이다 라고 예언한 점쟁이의 말이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의심을 거두었다.

어느 날, 옆 마을 히두리에서 군사들이 니네베의 물품을 약탈하기 위해 쳐들어오게 되는데... 샴이 그들을 모두 몰살해버리고 심지어 대장의 만류에도 그들의 마을로 쳐들어가 늙은자, 여자들,아이들을 모두 밧줄에 묶고, 마을의 재산들을 챙겨 니네베로 돌아온다.

헤만대장은 자신의 명령도 어기고 맘대로 히두리마을을 약탈한 샴에게 눈을 부라리며 야단을 쳤지만 승리에 맛이 들린 샴에겐 그저 그모습이 한심해 보일 뿐이었다.

족장과 마을 사람들은 처음 생긴 노예들과 많은 재산들 덕분에 샴을 '영웅'이라 칭하게 되고 부대장으로 승진시켜준다.

샴은 그 후로 전쟁의 화신같이 전투만 치렀다하면 승리를 하고 돌아왔고 포로들과 재물들도 점점 늘어나 니네베는 놀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와 동시에 샴의 야심도 자꾸 높아져만 갔는데...

그 모습을 지켜볼수만은 없었던 헤만대장은 자신이 마을을 떠나기로 하고 자신의 딸 미소야와 요나와 함께 니네베를 떠난다.

(요나는 15살이 되던 해 니네베로 왔지만 몰라보게 변한 샴의 모습을 보고 샴의 밑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샴은 자신이 아끼던 동생 요나와, 자신이 처음으로 반한 미소야가 마을을 떠나는게 마음아프고 눈물이 났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기에 그냥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샴을 그나마 견제하고 있던 헤만대장이 사라지자 샴은 더이상 야망을 숨기지도 않은 채 족장을 자리까지 넘보게 된다.

그래서 족장은 자신의 자리라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딸 츄리카와 샴을 결혼시키기로 마음먹는다.

샴도 진정한 니네베인이 되기위해 그 결혼을 승낙하게 되고 결혼식은 족장의 집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니네베가 커질수록 예전에 없던 신분제도라는게 뚜렷하게 생겨나게 되었고, 샴은 결국은 족장을 몰아내고 니네베를 '아시리아'라고 이름을 바꾸고 자신에게 '왕'이라는 칭호를 붙이게 된다.

노예였던 샴의 끝없는 욕심은 어디까지 펼쳐질 것인지, 그리고 자신의 헤어진 어머니와 다시 재회할 수 있을지, 자신이 아끼던 요나와 미소야와는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읽을수록 뒷 내용이 궁금해지는 바람의 제국.

책 표지의 사자, 사람, 소, 독수리 그림이 어떤 의미인가 궁금했는데... 마지막 부분에 괴물의 모습으로 샴에게 나타나 '너의 나라는 바람이다'라는 말을 전하는 것을 보고 아! 책 표지의 그림이 이런 의미였구나 싶었고, 결국 그 괴물의 말처럼 샴의 영토는 점점 넓어졌으나 그의 나라는 바람으로 남아버리게 된다.

읽으면서 비참했던 옛일에 대한 복수와 힘들게 살아온 어린시절을 보상받기 위해 그 치욕을 살육으로 앙갚음 하며 세상을 호령하려고 하는 샴을 보며 잔인한 군주가 탄생하는 과정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만약 어릴 적 어머니와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아니 애초에 노예신분이라는게 없는 세상에 태어났다면 샴도 이렇게 잔인하고 학살적인 성격으로 변하진 않았을텐데 싶으면서,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없고 다만 환경이 그렇게 변하게 만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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