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준비 30일만에 끝내기 : 수학 초등학교 입학준비 30일만에 끝내기 3
문인화 지음 / 키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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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등 입학생을 둔 엄마로 이것저것 고민이 많은 날들입니다. 첫째다 보니 경험도 없고 사전 지식도 없고 막막하던 차에 저에게 온 고마운 선물입니다.

책의 목차인데요.. 처음에는 목차를 보면서 '너무 쉬운데... 초등 1학년용 맞나? 4세 수준같은데..'라고 실망을 했어요.

삽화도 왠지 유아틱해보이고 숫자세기와 1에서 9까지 알아보기라니... 조금 좌절모드였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차근히 책을 훑어보기로 했죠.

 

 손가락, 발가락 이용하여 수세는 법부터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왼쪽 하단에 보시면 옛날 사람들이 숫자를 셀 때 사용하는 법등 막간 지식들이 틈틈이 적혀 있어 도움도 되고 흥미 유발도 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페이지인데요 수학 용어들을 설명해주기 곤란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냥 생활용어 속에서의 의미가 아니라 수학적 개념이 포함된 의미를 설명해 주어야하는데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아이도 이해하기 쉽고 엄마도 설명해주기 쉽고...

볼수록 요모조모 다양한 지식들이 많이 적혀 있답니다.

 

엄마가 볼땐 10 다음이 11인데.. 뒷자리 수만 바꾸어 읽으면 되는데 왜 아이가 못하는걸까? 좌절과 분노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어느 순간 아이는 수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그저 외워서 숫자를 말하는 거더라구요. 근데 이 책은 주먹구구식으로 구구단 외우듯 달달 외우는게 아니라 수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책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부터 수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유지하는 책이었던 거죠. 성격급한 엄마는 그런 깊은 뜻도 모르고 둘째와 공부를 해야하나 하고 생각을 했답니다.

 

 

첫 장부터 무리없이 혼자서도 해나갈 수 있는데요.. 매일 하루 15분이 생각보다 쉽진 않더라구요.

3,4일에 한 번씩 벼락치기 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끝가지 보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매일 복습하려고 계획 중이예요.

숫자 적는 칸도 큼직하고 알록달록 그림이 있어 지루하지 않아요. 그리고 같이 수학 공부를 하는 쌍둥이 글짱과 수짱이 단원이 바뀔 때마다 궁금한 점을 질문하여 자세히 설명해 준답니다.

 

교장선생님들이 왜 추천하시는지 알 것 같은 책이랍니다. [국어], [수학], [생활], [가치] 이렇게 네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다른 책도 사서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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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미운 걸 어떡해! 국민서관 그림동화 166
로렌 차일드 글.그림,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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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동생에 대한 엘모어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로렌 차일드의 전작인 찰리와 롤라 시리즈처럼 형제가 생긴 엘모어의 심경 변화를 그리고 있는 책입니다.

 

 

대부분의 외동아이들처럼 엘모어는 집안의 모든 물건이며 음식들을 혼자서 자유롭게 이용합니다. 함께 나눌 대상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선물받은 젤리도 혼자서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모어에게 동생이 나타납니다. 모두가 자기보다 좋아하는 것 같은 낯선 녀석.

엘모어는 동생을 낯선 녀석이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동생을 만났을 때 큰 애의 스트레스가 상상 이상이라는데 엘모어의 상태가 그런 것 같습니다. 약간의 심리적 공황상태가 온 것 같아보여요.

 

 

동생의 등장으로 원하는 텔레비젼도 볼 수 없고 엘모어의 장난감도 마구 어지럽히는 바람에 엘모어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어른들은 그저 '이해해라', '용서해라'라고만 말합니다.

어른들의 이런 태도때문에 아이들이 더 많이 상처받는지도 모르겠네요.

일련의 사태로 상처받은 엘모어는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동생을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자고요.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죠.

젤리통을 가슴에 꼭 안을 엘모어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엘모어가 가는 곳마다 따라가고 엘모어가 하는 건 뭐든지 하고싶어하는 동생이 드디어 엘모어의 방에 침대까지 들여놓습니다.

엘모어는 모든게 못마땅하지만 어느 날 엘모어와 동생의 관계가 급변화하는 계기가 생깁니다.

악몽을 꾸고 고함지르는 엘모어에게 다가와 안아주는 동생. 엘모어는 동생이 있어 든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날 이후 엘모어는 혼자보다 둘이 함께 하는게 더 재미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장난감 놀이도, 텔레비전 시청도.. 혼자보단 둘이 하는게 두배로 더 재미있지요.

 

처음으로 동생의 이름을 낯선 녀석이 아닌 앨버트라고 불러주는 엘모어

하지만 아직까지 오렌지색 젤리는 나눠주기가 힘든가 봅니다.

 

형제, 자매가 있는 가정에서는 꼭 추천하고픈 로렌 차일드의 책입니다.

엄마도 아이도.. 일련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대리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잘 그려내는 로렌 차일드이기에 엄마와 아이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책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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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룩 호랑이 알맹이 그림책 33
황순선 글.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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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을 접했을 땐 전래동화 속의 골탕먹는 호랑이 이야기를 생각했다. 그러나 책은 호랑이의 줄무늬가 생긴 연유부터 산신제를 지내기를 지내게 된 이유, 민화나 전래동화에서 호랑이가 우스꽝스럽게 그려지게 된 이유들이 적혀있다.
임금님의 화룡을 따라 불놀이를 하다가 생긴 호랑이 무늬, 연못 만드는 임금님을 따라 물놀이를 하다가 호랑이에 놀란 물고기가 만들어준 왕(王)자, 눈부시게 아름다운 왕비님을 흘끔흘끔 몰래보다 데굴 눈알이 된 호랑이... 호랑이의 특징마다 재미있는 이유를 만들어주며 호랑이를 설명해주고 있는데 사실이 아닐까 생각될 만큼 진지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소개가 아닐까 싶다.

 

 

오랜 세월이 지나 호기심 호랑이를 잊어버린 사람들은 호랑이를 무섭게 느끼고 집안으로 꼭꼭 숨게 되고...
사람들이 호랑이를 무서워하지 않도록 호랑이를 어수룩 재미있게 그려 곳곳에 그려 붙에놓게 되면서 호랑이를 친구로 느끼게 되었다.

 

 

자장가에도 등장할 만큼 친숙해진 호랑이. 호랑이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영토도 호랑이를 닮았다 할 만큼 여러모로 닮은 점도 많은데 유독 민화나 전래동화에서 어수룩하고 당하기만 하는 역할로 나오는데 친숙하게 느끼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였는지도 모르겠다.

호랑이와 사자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저희집 아이들은 책속에서 본 호랑이 이마의 왕(王)자를 잘 기억하네요. 앞으로 동물원에 가서도 사자를 보고 호랑이라고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민화나 설화에 언급됐던 호랑이에 대해 자세히 알게 해준 책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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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4
에밀리 테이시도르 지음, 가브리엘라 루비오 그림, 김영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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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크고 작은 고민을 가지고 살아 갈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 제목만으로도 '내 고민은...'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의 일러스트라 그런지 고민을 얘기하면서 쭈뼛거리게 되는 마음보다는 왠지 모르게 모든걸 털어놓고 싶을 만큼 밝은 기분이 되는 것 같다.

 

숲 속 친구들이 아무때나 물을 뿌려달라고 해서 화가 난 코끼리에게 샤워코끼리와 코끼리로 구분을 해주는 개미 미가... 특별한 해결법이 아닌것 같은데도 코끼리들은 무척 기뻐합니다.

 

 

얼룩말의 줄무늬를 횡단보도인 줄 알고 건너다니는 숲 속 친구들때문에 고민인 얼룩말에게 신호등처럼 빨간 렌즈를 껴보라는 미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지 않나요?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무릎이 탁 쳐졌다니까요.

그 후로 번호표를 들고 기다릴 만큼 고민을 들고 찾아오는 숲 속 친구들이 많아 졌고 개미 미가는 더이상 고민을 들어주기 힘들다 외치고...

슈퍼 마법사 개미 미가가 되기로 합니다. 참 귀여운 생각이지 않나요?

 

 

앞으론 변장하고 살금살금 다닐테니 동물들에게 고민을 큰소리로 말하고 다니라는 미가.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고민을 외치고 다니게 되어 기분 좋아진 동물들...  모두가 행복한 해결방법인데요...
고민을 말하다 보니 고민은 소원이었단걸 깨닫게 된 동물들은 소원을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노력을 하게 됩니다.

 

 

무언가를 바라면 마법 같은 큰 힘이 생기죠. 거기에 용기를 가지고 노력과 바람을 더하면 슈퍼 마법이 나타납니다.

개미 미가의 문제 해결 방법이 정말 기발해서 미가의 창의력을 높이 사고 싶다. 그리고 고민이 있다면 소리내어 입 밖으로 내어 볼 것. 간단해 보이지만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고민, 소원을 입 밖으로 내다보면 이루고 싶고,  그것을 이루기위해 각자의 노력이 더해지고..  그것을 성취한다면 그 성취감과 기쁨은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한것 같다.  간만에 책으로 힐링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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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무와 게로의 하늘 여행 벨 이마주 95
시마다 유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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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생신에 초대받은 바무는 게로와 함께 비행기를 조립해 할아버지댁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의 편지대로 할아버지 댁을 찾아가면서 양파산과 사과산을 지나 호박화산, 흡혈동굴 등을 지나는데요 곳곳에서 작은 하얀 강아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무와 게로를 닮은 생활용품들이며 바무와 게로에게 닥치는 어려움들이 재미있는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아이와 찾기놀이식으로 책을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볼 때마다 여기저기서 찾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일러스트들.. 다른 시리즈물들도 같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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