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 활용교육
전광진 외 34인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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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초등 입학 선물로 국어사전을 준비했어요. 막상 준비하고 보니 아이가 국어사전 사용법도 모르고 저역시 아이가 물어보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는 용도 이외에는 보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인터넷 세대이다보니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사전을 찾기 보다는 간단히 인터넷 검색을 이용했어요.
저 역시 인터넷 검색을 자주 이용하니 아이에게 국어사전을 사용하게 하려면 제가 먼저 국어사전 사용법을 숙지하고 아이에게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와 일본에서는 국어사전을 초등생에게 선물하고 여러방면에서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국어사전 속의 지식의 방대함과 사전의 필요성, 그리고 국어사전을 이용한 교육의 필요성들을 기사나 교육서적에서 모아 정리해두고 있어 한눈에 찾아보기가 편리했어요.
학부모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Q&A도 있어 제가 궁금했던 점들도 자세히 알 수가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한자를 쓰다보니 동음이의어도 많고 장음, 단음 등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국어인 것 같아요. 하지만 국어사전을 보면 단어의 뜻과 한자, 단어를 이용한 예제들도 찾아볼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되겠더군요.

모든 공부의 밑바탕도 국어실력이 밑받침 되어야 탑을 쌓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수학도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변화하고 있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계산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영어사전을 보여주기 전에 국어사전을 통한 교육을 한다면 교육효과가 더 커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나온 것처럼 아이에게 조금씩 국어사전을 많이 접해주고 찾아보며 친숙함을 먼저 느끼게 해주어야겠어요. 학교에서도 국어사전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면 더욱 좋을것 같아요.
이제 국어사전에 먼지가 쌓일 일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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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보이가 되는 법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2
정란희 지음, 윤지회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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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캡틴 아메리카, 헐크, 아이언맨, 배트맨 등... 만화와 영화 주인공으로 슈퍼 영웅들이 등장하면서 아이들의 관심을 많이 사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슈퍼 영웅들의 초인적인 힘을 동경하고 슈퍼 영웅이 되기를 소망하네요.

 

명수는 언덕 꼭대기에 있는 학교와 학교 4층에 있는 교실이 매일 힘겹기만 합니다. 왜 학교는 그리도 높은 곳에 있는건지... 등교 전부터, 수업시작 전, 점심시간이 끝나 교실에 올라가는 일은 명수에게 슈퍼 영웅의 힘을 필요로하게 합니다.

 

슈퍼 영웅이 되기 위해 열심히 자료조사를 시작하는 명수.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이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입니다. 그 어느때보다 창의적인 생각과 상상력을 동원하는 명수의 모습이 우리집 아이들과 다르지 않네요.
학교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상상하고 노력해보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같은 반 다래가 사는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집이 강제로 철거되는 다래와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명수는 슈퍼 영웅의 능력과 악당을 구분하는게 어렵게 느껴집니다. 슈퍼영웅과 악당의 능력이 좋아보이지만은 않고 정작 도움이 필요한 다래를 도울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맙니다.

하지만 다래에게 필요했던 것 진정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였는지도 모르겠네요. 거창한 능력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이 소중하다는 것을 명수도 깨닫게 됐어요.

그저 슈퍼영웅을 동경했던 아이가 한 걸음 성장해나가는 동화가 아닌가 싶어요. 아이는 집에 철거될 때 아저씨들이 나쁘게 느껴졌지만 다래가 행복하게 떠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얘기하네요. '사랑'의 소중함과 그 힘을 아이들이 조금은 느낄 수 있었던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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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 - 내 아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회복탄력성 훈련
케네스 R. 긴스버그, 마샤 M. 재블로우 지음, 안진희 옮김 / 양철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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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적극적이고 자신감있는 모습도 있지만 어느 면에서는 굉장히 소심하고 상처를 많이 받는 성격이예요. 속상한 일이 있어도 담아두고 스트레스 해소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더 상처받는 아이라서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다가 추천받은 책이예요.
'회복탄력성'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스스로 잘 넘길 수 있도록 지도해 보자고 하셔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한 중요한 구성 요소를 7C라고 하는데 능력competence, 자신감confidence, 유대connection, 성품character, 공헌contribution, 대처 기술coping, 자기통제력control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7C를 유사한 구성요소끼리 묶어 각각 설명하고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수가 있어요.

 

각각의 구성요소는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아이의 자신감 향상을 위해 능력을 키우게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아이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며 아이를 부모의 주관대로 이끌려고 하는거 같아요. '헬리콥터'맘이 아니라 아이와 거리를 두고 아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지도의 나침반처럼 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게 가장 현명한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아요.

 

알고는 있지만 가장 흔히하는 말실수가 아닌가 싶은데 아이의 마음을 배려해서 말을 하려고 해도 순간적인 감정을 무시하지 못해서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을 많이 한 것 같아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해야 앞으로의 활동에 지장이 없겠죠. 간단한 방법같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전략들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책 곳곳의 예제대화들이 아이와 제 모습을 보는 것처럼 현실감있고 흔히 있는 내용들이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고쳐야할 점도 빨리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는 아이들이기에 대화법과 목소리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어 세심한 아이들의 마음을 부모가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네요.
아이가 크는 만큼 부모도 같이 커가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법 같아요. 아이는 부모가 기대하는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니 아이에게 기대하는 만큼 아이가 노력할 수 있는 기회와 마음가짐이 들도록 많이 도와주어야 할 것 같아요.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한 발자국 뒤에서 지켜보고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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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하는 어린이 3 : 표와 그래프 - 개념과 원리에 강한 개념과 원리에 강한 수학하는 어린이 3
이광연 지음, 김정은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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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다보니 수학공부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초등 저학년 수학을 쉽게 생각해서 수학노출을 전혀 안했는데 입학하고보니 아이에게 너무 노출을 안해서인지 아이가 도형에서도 헷갈려하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생활 속에서 수학관련 지식을 노출시켜주는 것이 가장 부담없고 쉬운 방법이라고 해서 읽게 된 책이예요.

 

일기예보만 보더라도 통계와 확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생활과 접목해서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례를 보면 표와 그래프도 세분화해서 나누어 놓았는데요 아이가 관심있고 학교수업과 관련있는 부분만 먼저 읽어주었어요.

 

1학년이다보니 1~9까지의 수를 배우고 있는데 짝꿍수 말고도 짝수, 홀수, 배수의 개념도 알 수가 있어요. 3,6,9 게임을 알고는 있지만 그 게임이 3의 배수를 적용한 게임인지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간단한 분류로 게임의 룰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침마다 옷장에서 옷을 꺼내입는 아이가 늘 하는 행동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경우의 수도 알 수가 있지요. 무심코 지나친 일상생활인데 수학과 연관되어 있다니 신기했답니다.
가위바위보 역시 경우의 수를 찾아볼 수 있다니.. 아이가 정말 신기해하더라구요.

 

책 뒷편에 확률을 적용한 놀이들이 적혀있어요. 주사위 두 개를 가지고 하는 놀이인데 처음엔 무작정 그리던 잎새도 여러번 횟수를 거듭하니 경우의 수를 연상해 내내요. 정말 기특했어요.

네 장의 카드를 가지고 확률놀이도 할 수 있는데 집에서 늘 하던 원카드 대신 숫자카드놀이를 하게 됐답니다.

표와 그래프를 그리기 위해 필요한 확률과 통계, 그것을 위한 자료의 분류 등을 차근히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생활 주변과 연관된 수학 사례들이 나와서 아이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인 저도 수학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일상생활 곳곳의 수학을 찾는 재미가 크네요. 아이 역시 수학과 관련된 주변을 둘러보는데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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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는 향기 나는 마을에 산다 베틀북 그림책 117
팡수전 글, 소냐 다노프스키 그림 / 베틀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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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느낌이 드는 그림의 색감과 아이의 밝은 표정이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 하는 책이예요. 아이의 눈동자가 바라보는 곳에는 누가 있을까? 반짝이는 아이의 표정이 사진같은 느낌을 주는 일러스트랍니다.

 

먼 곳에 사시는 할머니를 오랫만에 만나러 간 샤오러. 많이 쇠약해지신 할머니의 모습은 샤오러가 사진으로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같은 핏줄이기에 샤오러는 할머니에게 약도 먹여드리고 옆에서 말동무도 되어 드립니다.

 

오랫만에 삼대가 모여 차와 간식을 즐깁니다. 화려하고 즐거운 이벤트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더욱 기억에 남는 법이지요. 샤오러의 귀에 걸린 귀걸이를 보니 할머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그림 곳곳에 한 가족의 세세한 모습이 잘 드러나 있어요.

 

다음에 보자는 약속을 하고 할머니 집을 나서지만 그 이후로 샤오러는 할머니를 뵙지 못합니다. 하늘나라로 이사가셨다는 할머니.
샤오러는 엄마의 표정을 보며 엄마가 할머니를 무척 많이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할머니는 할머니의 엄마와 차를 마실거라며 엄마를 다독여주는 샤오러. 정말 다정하고 기특한 아이지요.
해님을 보며 할머니가 요리를 하고 있다고, 달님을 보며 할머니가 불을 켰다고 엄마를 안심시켜주는 샤오러. 샤오러의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씀씀이가 더욱 이쁜 것 같아요.

샤오러의 포옹이, 엄마의 포옹이 서로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겠지요.

재작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아이들이 '할아버지는 어디 가셨어?'라고 묻는 일이 많아 졌어요.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얘기하니 우리 주변에 계시는거 같다고 할아버지를 기억하는 아이들인데 작년에 할아버지가 키우던 강아지도 하늘나라에 가자 '할아버지는 외롭지 않겠다'고 얘기하네요. 아직 어리다고 생각되지만 상처입은 가족의 마음도 배려할 수 있는 아이들이었나봐요. 그런 아이들이기에 샤오러의 이야기도 낯설게 생각하지 않고 '샤오러의 할머니도 우리 할아버지를 알까?'라는 질문을 하네요.
죽음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가슴 속에 기억하며 추억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멋진 일인 것 같아요. 거기에 기억할 수 있는 추억도 보태진다면 더욱 좋겠죠. 샤오러와 엄마, 할머니 사이의 괭이밥이 그들의 추억을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페이지마다 그려진 괭이밥을 보니 가슴이 더 두근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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