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보이가 되는 법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2
정란희 지음, 윤지회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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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캡틴 아메리카, 헐크, 아이언맨, 배트맨 등... 만화와 영화 주인공으로 슈퍼 영웅들이 등장하면서 아이들의 관심을 많이 사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슈퍼 영웅들의 초인적인 힘을 동경하고 슈퍼 영웅이 되기를 소망하네요.

 

명수는 언덕 꼭대기에 있는 학교와 학교 4층에 있는 교실이 매일 힘겹기만 합니다. 왜 학교는 그리도 높은 곳에 있는건지... 등교 전부터, 수업시작 전, 점심시간이 끝나 교실에 올라가는 일은 명수에게 슈퍼 영웅의 힘을 필요로하게 합니다.

 

슈퍼 영웅이 되기 위해 열심히 자료조사를 시작하는 명수.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이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입니다. 그 어느때보다 창의적인 생각과 상상력을 동원하는 명수의 모습이 우리집 아이들과 다르지 않네요.
학교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상상하고 노력해보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같은 반 다래가 사는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집이 강제로 철거되는 다래와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명수는 슈퍼 영웅의 능력과 악당을 구분하는게 어렵게 느껴집니다. 슈퍼영웅과 악당의 능력이 좋아보이지만은 않고 정작 도움이 필요한 다래를 도울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맙니다.

하지만 다래에게 필요했던 것 진정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였는지도 모르겠네요. 거창한 능력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이 소중하다는 것을 명수도 깨닫게 됐어요.

그저 슈퍼영웅을 동경했던 아이가 한 걸음 성장해나가는 동화가 아닌가 싶어요. 아이는 집에 철거될 때 아저씨들이 나쁘게 느껴졌지만 다래가 행복하게 떠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얘기하네요. '사랑'의 소중함과 그 힘을 아이들이 조금은 느낄 수 있었던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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