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산속에 하나 둘 셋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6
유문조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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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가 숲 속 동물들과 꽃나무들 사이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깊고 깊은 산 속에 누가 살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뽕나무가 친구들을 모아놓고 옛날 옛적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은 책인데 알고보면 유아들을 위한 수세기 책이랍니다. 한 그루의 뽕나무부터 사슴,  봉황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숲 속 친구들이 등장해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그 모습에 감탄하게 됩니다.

뽕나무가 뽕~하고 방귀를 뀌니 대나무가 때끼놈 혼을 낸다는 동요처럼 대나무의 호통소리에 뽕나무가 챙피할까봐 무지개 구름들이 뽕나무를 가려주는 모습은 참 아름다워요.  친구의 실수도 덮어줄 수 있는 마음이 참 예쁘죠.

 하나부터 열끼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랩이 있어 숲 속친구들과 숲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무지개처럼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이 눈길을 끌고 숫자세기도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숫자세기보다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컸던 것 같아요. 어쩜 이렇게 세밀하고 섬세하고 그리고 색칠이 됐는지 아이들과 '이쁘다'소리를 연발하면서 책을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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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2 - 골칫거리 곱빼기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2
제이 프레스 지음, 이은지 옮김, 마이클 클라인 그림 / 서울문화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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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러운 표정의 주인공 샘이예요.  낙서하기를 좋아하는 친구예요. 독특한 상상을 순간순간 낙서로 잘 표현하는 재주를 가진 친구예요.
책을 펼쳐보기전에는 일반적인 만화책인 줄 알았는데 '코믹 스토리북'이랍니다. 만화책에 빠져있는 아이에게 글밥이 있는 책을 권해줄 때 좋은 것 같아요. 만화같은 캐릭터와 이야기가 함께있어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좋은 것 같아요.

<샘 디블의 낙서이야기>는 나만의 책으로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책이예요. 샘의 이야기들은 학교생활 속에서 겪을 법한 이야기들과 친구관계가 있어 공감하기 쉽고 일러스트에 채색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아요. 흑백으로 보이는 책에 아이가 처음에는 거부감을 보였는데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나만의 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해주니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요즘 유행하는 컬러링북과 이야기를 합친 독특한 형식의 책이예요. 책 앞 장에 이름부터 적고 샘의 이야기를 읽어내려가기 시작합니다.

2권은 샘의 학급 반장을 뽑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레이첼,  웩스와 반장후보가 된 샘의 이야기가 무척 공감되더군요.  아직 초1이라 반장선거를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는 조금 어리둥절해 하긴 했지만 웩스와 샘이 서로 투닥거리는 이야기는 무척 공감됐나봐요. 샘과 같이 3학년이 친구들이 읽는다면 자신과 판박이같은 샘의 모습이 무척 반가울 것 같아요.

 

샘의 낙서에도 눈길이 갔는데 자신의 생각과 상상을 낙서로 잘 표현해내는 샘이 부러웠어요. 나중에 샘의 낙서를 전시회에서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샘처럼 종이에 낙서하는 재미를 느낀 것 같아요.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서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샘의 낙서에 금방이라도 색을 입힐 것 같더니 자신만의 낙서그리기에 심취해 있네요.
독서습관도 길러주고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 다음 시리즈들도 기대됩니다.

낙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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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쉬운 그림 그리기 - 그림에 자신 없는 엄마를 위한 세상에서 제일 시리즈 1
원아영 지음 / 슬로래빗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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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장소에 구애없이 놀 수 있는 놀이는 바로 그림그리기가 아닌가 싶어요. 종이와 연필 한자루면 재미있게 놀 수 있는데 그림에 자신이 없는 엄마이다보니 아이가 그려달라는 동물이나 사물을 그리는데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이 책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로 쉽게 그림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사람,  동물,  식물, 탈 것,  상상나라의 다섯 파트로 나뉘어 그리고 싶은 분야를 골라서 그릴 수 있어요.
아이들이 의외로 사람그리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동그라미와 직선을 이용해 다양한 표정의 친구들을 그릴 수 있어요.

개구리 얼굴은 그려주었지만 쪼그려앉은 몸을 그리는 건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순서대로 그리다보면 연못가의 개구리를 그릴 수 있어요.

다섯살 둘째는 세모,  네모로 그릴수 있는 그림을 골라서 그려보기로 했어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그려보기로 했는데 엄마가 먼저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가 따라 그려보았어요. 오랫만에 아이와 함께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8살 첫째는 요정에 관심이 많아 여자아이들을 골라 그리더라구요.  처음엔 어려울 것 같다고 주저하더니 금방 잘 따라서 그리더군요. 몇 번 그리다보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그리는 재료에 따라서 같은 그림이라도 다른 느낌을 주어 표현할 수 있어 아이들이 그림그리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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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치 사전 2 - 모두를 위한 가치 아름다운 가치 사전 2
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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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치사전>이 출간된 지 벌써 10년이 되었다고 해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국어사전과 함께 구매해서 읽었었는데 이번 책도 실망시키지 않네요.
입학 준비를 위해 <아름다운 가치사전>을 필독도서로 선택했던건 아이가 올바른 인성과 가치를 갖고 바르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였는데 <아름다운 가치사전2>도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꼭 읽어야할 책인것 같아요.
출간 기념행사로 책 한권 구매시마다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1,000원씩 기부된다고 하니 여러모로 뜻깊은 책이 될 것 같아요.

 

 

차례를 보면 24가지의 아름다운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어요. 단어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힘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 책은 처음부터 쭉 읽어나가기 보단 그 날 그 날 알고싶은 단어를 선택해 하나씩 읽어가는 것을 좋아해요.  좋은 글을 깊이 새기기 위한 것도 있고 아껴가며 읽고 싶은 마음이 크다보니 하나씩 골라 읽는답니다. 아이보다 엄마가 더 좋아하는 책인 것 같아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여러가지 예를 들어 아이들의 가치관 정립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독후활동처럼 아이들이 가치를 잘 정립하고 이해했는지 도와주는 활동이 첨부되어 있어요.

 

실제 가치를 실천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어 아이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절약>을 요즘 많이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와도 연결지어 여러 방향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주네요. 그리고 아이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절약 행동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도 있어 도움이 됩니다.
1권과 유사한 포맷이지만 <모두를 위한 가치>라는 부제처럼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할 수 있는 가치와 행동들이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어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어야하는 책인것 같아요.

아름다운가치사전2,아름다운가치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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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
시모주 아키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살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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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굉장히 강렬한 느낌입니다.  혈연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가족'이라는 단어는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가족을 병이라 표현하다니 책내용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부제인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를 보니 작가의 견해처럼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서로 방관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의 머리글에서 책을 쓰게 된 작가의 동기와 견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가족이지만 실상 엄마가 아닌 다음에는 서로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고 있어요.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하기 보다는 눈에 자주 보이니까 가까운 사이라고 의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속해 있기 때문에 더이상 이해하고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점점 무너지고 있는 집안의 풍습과 가풍은 마음의 소통이라는 부분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는 작가의 의견에 공감할 수 있었어요.
일본과 우리나라의 가족 구성이나 생활들이 비슷해서인지 의식도 무척 비슷한 것 같아요.  그들 사회의 문제점이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과 무척 비슷했습니다.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작가의 의견이 지나치게 강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주관성을 잃기보다는 개개인의 인격을 되찾고 서로간의 이해와 신뢰가 있는 사이가 진정한 가족이라는 의견에는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핏줄에 한정된 가족이 아닌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하는 타인 사이라도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멀리사는 동기간 보다도 매일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이웃이 진정한 가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나와 가족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고 무엇이 부족한지 서로간의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책이었습니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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