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으로 시작해 매달 500만 원 받는 ETF 월배당머신 - AI 시대에도 살아남는 배당 ETF 실전 투자
평온.김지형 지음 / 이나우스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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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최근 한국 주식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거대한 산업적 동력이 맞물리면서 역사적인 랠리를 펼쳐왔다. 상법 개정을 통한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와 자사주 제도 개선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된 밸류업 정책은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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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의 증시는 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루 앞을 예측하기 힘들 만큼 엄청난 변동성이 공존하는 장세이기도 하다. 호재와 악재가 격렬하게 충돌하며 시장의 흔들림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에게는 단순한 시세 차익보다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단단한 포트폴리오가 절실해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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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단연 ETF 붐이다. 과거의 투자가 개별 종목의 대박을 노리는 위험한 여정이었다면, 지금의 ETF는 복잡한 분석 없이도 시장의 성장과 특정 산업의 과실을 안전하게 나누어 가질 수 있어 대중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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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지수 추종을 넘어 월배당형 ETF, 커버드콜을 활용한 고배당 상품, AI 밸류체인에 집중하는 성장형 ETF 등 투자자의 니즈에 맞춘 세분화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금리 변동으로 주가 예측이 어려워진 장세에서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피하고 분산 투자를 실천하려는 스마트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ETF도 꽤나 적극적인 방어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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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뜨겁고 변동성이 큰 시장일수록 역설적으로 배당의 가치는 더욱 절대적이다. 주가의 등락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시장의 심리에 좌우되지만, 기업이 이익을 나누어 주는 배당은 눈에 보이는 확실한 현금 흐름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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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투자의 진짜 매력 중 하나는 수익률인 아닙니다. 배당금이 늘어날수록 퇴사 욕구가 줄어들고, 어느 순간 회사 생활이 한결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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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장이나 침체기 속에서도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단단한 내공을 위해 이 책은 의미있다. 매달 들어오는 현금 흐름이 나의 노동 소득을 대체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만이 예측 불가능한 미래로부터 일상을 끝까지 보호하는 가장 견고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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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배당과 성장을 모두 잡는 AI 시대의 투자법'은 급격한 기술 대전환기 속에서 자산의 소외(포모)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기술 혁신의 과실을 동시에 취하는 전략을 다룬다.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주는 핵심 인프라와 공급망의 중심에 있는 AI 밸류체인 기업들을 분석하며 빅테크의 독점적 지위와 그 성장의 가치를 설명한다. 기술주 투자는 배당이 없거나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책에서는 미래 산업에 고루 투자하면서도 높은 분배금을 챙길 수 있는 혁신적인 성장형 ETF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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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핵심 성장 기업들의 미래 가치를 포착하면서도, 테크 기반의 혁신형 배당 ETF와 성장형 상품들을 배치하는 전략을 배운다. 기술주 투자 특유의 주가 상승 이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매달 통장에 찍히는 강력한 분배금의 안정성까지 동시에 확보하는 실전 자산 배치법도 알 수 있다.



또한 5부에서는 분산 투자, 적립식 분할 매수, 배당 재투자라는 3원칙에 기반한 실제 포트폴리오의 운용 방식을 공개한다. 은퇴 자금 관리의 고전으로 통하는 4% 룰과 자산 배분의 대명사인 올웨더 전략을 비교 분석하여, 변동성 장세에서도 원금을 지키며 마르지 않는 현금을 창출하는 최적의 노후 자산 배분법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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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의 고갈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뽑아내는 이 전략은, 변동성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생존 무기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 노후 준비라고 하면 무조건 자산의 덩치를 키우는 데만 급급하기 쉽지만, 정작 은퇴 후 겪게 되는 진짜 공포는 주가 하락이 아니라 당장 쓸 생활비가 고갈되는 상황이다. 한국인들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하고 세대별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5부의 내용은 실용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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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투자란 시간의 선점이 승패를 가르는 지수의 게임이다. 젊은 시절 소액으로 시작한 투자가 훗날 엄청난 자금력으로 늦게 시작한 투자를 압도한다는 복리의 법칙은, 완벽한 종잣돈이 모일 때까지 투자를 미루던 안일한 생각을 완전히 깨뜨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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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주가 창을 수시로 들여다보던 습관을 완전히 버리고 책에서 제시한 월배당 머신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고자 한다. 매달 고정적인 소액을 국내외 우량 월배당 ETF와 AI 배당 성장주에 기계적으로 적립하고, 지급받은 배당금은 단 1원도 소비하지 않고 고스란히 재투자하여 복리의 바퀴를 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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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의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반려 주식을 찾아 차곡차곡 모아가는 것이야말로 경제적 자유를 향한 가장 확실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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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로 그리는 모던민화 컬러링북 : 동물편 - 오늘부터 시작하는 우리 민화 그리기 ㅣ 모던민화 컬러링북
이정희 지음 / 심통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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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감각과 집중력,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얻을 수 있어서 민화 컬러링북은 꽤나 매력적인 시간을 선물해 준다. 요즘 마음이 산만해지고 가슴이 헛헛한 일들이 많아 정신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는데 마음을 쉬게 해주는 힐링의 시간이 되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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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로 그리는 모던민화 컬러링북 : 동물편 - 오늘부터 시작하는 우리 민화 그리기 ㅣ 모던민화 컬러링북
이정희 지음 / 심통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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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색연필로 끄적이고 싶은 날들에 필요한 힐링 북으로 너무 괜찮은 책이다. 우리 민화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 색을 통해 조화로움이 만들어내는 작품의 감각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천천히 색을 고르고 빈 공간을 채워가는 과정은 조급했던 마음의 속도를 늦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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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화는 이름 그대로 백성의 그림이라는 뜻이다. 조선 후기 서민층을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그려지고 즐겼던 그림을 말한다. 민화는 자유롭고 상징적이며 소망이 담겨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호랑이는 권위와 액맞이, 까치는 기쁜 소식, 모란은 부귀영화, 잉어는 출세와 성공, 학과 거북이는 장수를, 책거리는 입신양명과 학문을 상징한다. 까치와 호랑이가 함께 있는 그림은 좋은 소식이 들어오고, 나쁜 기운은 막아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민화는 원근법이 엄격하지 않고 색이 강렬하고 화려하다. 형태가 자유롭고 과장되며 대칭과 반복을 즐겨 사용한다. 현실보다 상징성과 이야기성이 중요해서 현대 사람들이 보면 굉장히 현대적이고 디자인적인 감각으로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굿즈 디자인에 많이 응용하기도 하고, 현대 작가들이 재해석하기도 하는 것 같다. 전통 소재임에도 색감이 강하고 위트가 있어서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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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컬리링북 색칠을 하면서 손의 작은 감각을 키우고, 색의 조화를 천천히 느껴보는 시간은 생각보다 집중과 안정감을 준다. 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색을 채우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낀다. 반복된느 손의 움직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몰입을 하게 되며 민화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상징적인 그림들은 완성했을 때 만족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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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감각과 집중력,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얻을 수 있어서 민화 컬러링북은 꽤나 매력적인 시간을 선물해 준다. 요즘 마음이 산만해지고 가슴이 헛헛한 일들이 많아 정신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는데 마음을 쉬게 해주는 힐링의 시간이 되어 만족스럽다.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눈앞의 그림과 색에만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한결 잔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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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펩 토크 - 말 한마디가 팀을 살린다. 잔소리 말고 펩 토크!
우승현 지음 / 예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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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인사이트 펩 토크는 감정적 고양과 함께 '지적 각성'을 유도한다는 점이 펩 토크와 다른 점이다. 펩 토크가 외부 자극에 기대는 것이라면, 인사이트 펩 토크는 내적 동기를 스스로 발견해서 싱싱한 근육을 만드는 힘을 준다는 점이다.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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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명장들이 건넨 짧은 한마디가 어떻게 경기 흐름을 뒤집었는지 분석하며, 그 속에 담긴 리더십의 본질을 기업 조직으로 확장한 책이다. 우리는 리더의 역할을 큰 목소리로 투지를 불태우거나 맹목적인 열정을 강요하는 사람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저자가 주목한 진짜 강력한 대화, 즉 인사이트 펩 토크는 구성원이 왜 이 일을 해야 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만들며, 일의 본질을 꿰뚫어 관점을 바꾸고 행동을 재정렬하게 만드는 냉철하고도 힘 있는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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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 아렌트가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의 재판을 지켜보며 정립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현대 조직의 리더십 환경에 투영한 '약한 리더의 평범성'은 신선하다.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성실하고 평범한 인물이 악한 리더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이 개념이 리더십의 첫 장에 배치된 이유는 모든 리더에게 치명적인 경고를 던지기 위함일 것이다. 비판적으로 사유하지 않고 관성에 자신을 맡기는 순간, 리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팀원을 지치게 만드는 평범한 악의 주동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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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리더십의 원칙부터 팀 빌딩의 실전, 매니징 기술, 그리고 단단한 팀을 만드는 조건까지 네 가지로 리더의 역량을 소개한다. 지시하고 군림하지 않고 코치로서 구성원을 지원하고 위임할 줄 아는 리더의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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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의 기억이다. 연장전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리더의 말이 가진 힘을 보여준다. 패색이 짙어지거나 체력이 바닥난 순간, 리더가 던지는 적확한 한마디는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고, 선수들이 왜 지금 이 자리에서 끝까지 싸워야 하는지 본질을 일깨우는 강력한 인사이트 펩 토크다. 리더의 정밀한 피드백이 구성원의 내면을 움직여 조직의 에너지를 승리의 흐름으로 이끄는 현장을 보여준다.

현대 기업의 매끄러운 시스템으로 금융 혁신을 이룬 토스(Toss)의 체계적인 온보딩 문화도 새로웠다. 새로운 구성원이 조직에 안착하도록 돕는 온보딩은 조직의 철학과 일하는 방식을 정밀하게 주입하는 과정이다. 잘 짜인 온보딩 시스템은 리더가 혼자서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아도, 구성원들이 스스로 조직의 지향점을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훌륭한 리더십의 도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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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원칙에서 사유의 게으름을 경계하는 악한 리더의 평범성을 탈피하고, 매니징의 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반복적인 피드백을 주며, 단단한 팀의 조건에서 맹목적인 시간 투입 대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 김학범 감독의 라커룸에서 시작해 토스의 기업 문화로 이어지는 사례 연결은 모든 리더십의 원칙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승패가 갈리는 절체절명의 스포츠 현장이든, 빠르게 변화하는 치열한 비즈니스 전장이든, 리더십의 본질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스스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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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더십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쌓아 올린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이 응축되어 나타나는 결과물이다. 리더가 중심을 잡고 본질을 짚어낼 수 있어야만 조직원들이 방향을 잃고 흔들리거나 갈등과 피로가 누적될 때 팀을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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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실제로 구성하고 운영하는 실전 지침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최고의 능력을 가진 인재를 뽑는 것보다 우리 조직의 지향점에 부합하는 최적의 동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구성원들을 조율하는 방법, 온보딩과 오프보딩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법을 알려주고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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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고 정밀한 피드백 기술과 생산적인 회의 문화, 심지어 AI 시대에 리더가 취해야 할 역할까지, 현역 리더가 직면한 현실적인 고민들에 대한 대안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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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게 결속된 팀이 되기 위한 궁극적인 조건들은 무엇일까. 무작정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맹목적인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성이다. 조직을 해치는 불필요한 변명을 과감히 배제하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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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유를 대잖아? 100가지도 댈 수 있어. 그게 루저 마인드야. 변명을 하지 말고, 솔루션을 만들어내!"(p217)

김연경의 한마디! 일이 잘못되었을 때, 혹은 내가 기대만큼 해내지 못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쉽게 이유라는 이름의 포장지를 찾는가. 상황이 이래서, 시간이 부족해서, 주변 여건이 안 받쳐줘서라며 늘어놓는 그 수많은 변명들이 결국은 내 나약함을 가리기 위한 루저 마인드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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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가 강조한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태도가 바로 리더십과 조직,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향성이다. 변명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이유를 찾는 게으른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실수를 담백하게 인정하고 곧바로 다음 대안을 찾는 의지야말로 내 삶에 적용해야 할 실천적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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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언어란 결국 풍부한 실전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이 응축되어 나오는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기의 순간마다 구성원을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고 싶은 리더들은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싶다. 조직의 성과를 고민하고, 구성원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결정적인 순간에 팀의 에너지를 바꾸고 싶다면 더더욱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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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
프랑크 베스테르만 지음, 정신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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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젊을 때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재미가 컸지만, 나이가 들수록 인간의 이기심과 교만이 보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동안 우리는 자연과 잘 공존하고 있다고 안심해 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게 다 인간만의 착각이고 이기적인 가짜 공존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공존한다는 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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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을 지낸 이정모 관장이 강력히 추천한 이 책은, 핀트로상, 즉 예전의 황금부엉이상으로 불렸던 네덜란드어권의 유수 문학상을 석권한 저자의 국내 첫 번역서라는 점에서도 믿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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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논픽션 작가가 16세기 항해일지 기록으로부터 오늘날의 환경 위기까지 종횡무진 엮어내는데,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을 전달받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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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현대판 동물에 관한 기록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일각돌고래부터 레밍, 유럽뱀장어, 흑기러기, 북극곰, 순록, 그리고 왕게에 이르기까지 북극의 서식지에서 길을 잃거나 고통받는 일곱 동물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태로 보여준다. 우리가 평소에 아무런 의심 없이 쓰던 공존이나 보호라는 단어가 얼마나 철저하게 인간 중심적인 언어였는지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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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도 2년 정도 어미와 사냥을 다니다 보면 인간을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터득한다. 인간이 그래봤자 자신들을 겁주는 것뿐이라는 걸 북극곰들도 잘 안다. … 보통은 발톱만 휘들러도 인간이 도망갔는데, 최근엔 인간 한 명을 완전히 쫓아내기 위해서 일곱 번이나 물어야 했다. (P262)

이 대목은 이 책이 고발하는 인간 중심적 시선의 모순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그동안 인간은 북극곰을 빙하 위에서 외롭게 굶어 죽어가는 불쌍한 보호 대상(가짜 공존)으로 보거나, 반대로 문명을 위협하는 흉포한 무법자로만 여겨왔다. 하지만 곰들의 진짜 시선은 다르다. 그들에게 인간은 그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 약해 빠진 사냥감이자 기이한 야생 존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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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을 두고 문명을 파괴하는 무법자라고 비난하다가도 빙하 위의 외로운 약자로 동정하는 인간의 시선, 수천 년간 이어져 온 뱀장어의 물길을 댐으로 막아버린 인간의 업적을 보며 나 또한 자연을 소유하고 통제하려 들었던 이기적인 인간 사회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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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저자의 날카로운 비판적 견해와 저널리스트 특유의 집요한 취재력이 엿보인다. 인간이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동물을 어떻게 대상화하고 오독해 왔는지 가짜 공존의 역사를 들춰낸다. 인간의 언어로 재단된 자연은 결코 진정한 자연일 수 없는 슬픈 진실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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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불만과 불안이 쌓여가던 20세기 말 무렵 서양의 생태학자들은 이미 이 외래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토종 생태계는 이 침입자들에 대체로 무력했다. 이 새로운 종엔 '침입 외래종'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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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종 침입자로 전락한 왕게 군단의 이야기나 인간의 구획 정리로 이방인이 되어버린 순록의 사연을 접하면서 과연 이 지구상에서 진짜 침입자이자 무법자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만들어낸 제도와 과학, 정치와 문화라는 틀이 얼마나 지극히 인간적인 편견으로 가득 차 있는지 이 책은 동물의 시선을 빌려와 차분하면서도 담담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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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역사적 사실과 21세기의 현대적 사건들을 조화롭게 엮어서 마음의 울림을 준다. 예를 들어 400여 년 전 극지방 원정대의 실패담과 오늘날 급변하는 기후 위기의 현장을 교차시키는 서사 방식이 그렇다. 자연은 침묵하지 않는다는 경고처럼, 무너진 서식지에서 동물들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들은 결국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세계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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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쯤 되어야 영원한 포식자라는 거만한 가면을 벗고, 우리 역시 그저 야생의 한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자연을 사랑한다는 우리의 말조차 동물들에게는 냉소적인 독백으로 들릴지 모른다. 오랜만에 지적 해갈과 동시에 가슴 아픈 반성을 안겨준 이 책은 인간이 만들어낸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꼭 읽어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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