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데는 단 세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첫 번째는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는 곳을 바꾸는 것이며,
세 번째는 사귀는 사람을 바꾸는 것. [난문쾌답] (p140)

저자는 이 세 가지 중에서도 첫 번째인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을 강조한다. 당장 사는 곳과 만나는 사람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하루 1시간의 쓰임을 바꾸는 것은 지금 당장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회사나 직장이 결코 우리의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주지 않는다. 아끼고 저축하는 것만으로는 미래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으며, 평생직장은 사라졌지만 자신의 가치를 담은 책을 쓰는 순간 평생 갈 수 있는 나만의 직업이 생긴다고 한다. 평범한 사람일수록 반드시 책을 써야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거창한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오며 겪은 일상의 사소한 경험과 상처 극복의 과정 모두가 글쓰기의 훌륭한 원천이며, 매일 1시간씩 축적한 글이 결국 직장 밖에서도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1인 창업의 든든한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독자가 원하고 출판사가 탐낼 만한 콘셉트와 목차를 기획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첫 문장의 두려움을 깨부수고 매일 1꼭지씩 분량을 채워 나가는 집필 과정을 소개한다. 이후 최소 다섯 번의 퇴고를 거쳐 완성도 높은 원고를 다듬고 기획서와 함께 투고하는 구체적인 3단계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세상이 요구하는 화려한 스펙에 자신을 끼워 맞추며 소모되기보다 나만의 고유한 스토리를 가진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고 전달한다.
책 한 권을 펴내는 순간 우리는 독자에서 벗어나 인생을 주도하는 저자이자 창조자로 거듭나게 되며, 이것이 곧 인생 2막을 여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필사를 하면서 매일 깨닫는 것은 일정한 시간에 무언가를 꾸준히 해낸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제자리걸음을 걷는 듯한 지루함과 어긋나는 일정 속에서 나태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완벽한 시간과 환경은 오지 않는다. 빚쟁이들에게 쫓기고 몸이 지칠 대로 지친 상황 속에서도 저자가 살기 위해 확보했던 단 1시간이 삶을 구원 투수였던 것처럼 중요한 것은 규칙성에 얽매여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오늘 나의 1시간을 확보하겠다는 실천력이다.
이 책은 삶의 밑바닥에서 매일 1시간씩 스스로를 갈고닦아 온 한 남자의 기록이다. 매일 하는 필사 시간처럼, 나 역시 나의 어설픈 시간의 조각들을 사랑할 것이다. 들쭉날쭉할지언정 멈추지 않고 하루의 틈새를 찾아 펜을 쥐는 행동 자체가 이미 나만의 삶을 써 내려가는 큰 의미가 있다. 미래가 불안해 오늘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