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벽에 부딪힌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이리 생각이 짧을까, 왜 더 넓게 보지 못할까하며 스스로의 좁은 사고방식에 답답함을 느끼곤 했다. 눈앞의 문제에만 급급해 전체를 보지 못하고, 감정에 휘둘려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생각의 그릇을 키우고 싶다는 갈망이 간절했다. 타고난 재능이나 운을 탓하기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문제를 다르게 바라보는 거인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이 책을 펼쳤다.
저자인 피터 홀린스는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자이다. 그는 역사 속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룬 거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이 가난, 차별, 실패, 조롱을 겪으며 흔들리던 평범한 인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점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 작동시킨 고유한 사고방식에 있다. 책에는 2,000년의 시간을 가로지른 거인 10명의 생각법이 소개되어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거인들의 핵심 생각법과 구체적인 실행 방법은 좁은 시야에 갇혀 있던 나에게 자극이 되었다. 먼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구분이다. 거인들은 바꿀 수 없는 환경이나 타인의 시선은 과감히 흘려보내고, 오직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생각과 태도에만 집중한다.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태도를 바꾸고, 모든 시련을 미덕의 시험대로 삼는 것이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히포크라테스의 철저한 경험주의와 직시이다. 막연한 느낌이나 추측은 진실을 흐리기 쉽다. 책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눈앞의 사실만을 기준으로 삼고,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라고 한다. 실제로 책 속 사례에서 자신을 ADHD라고 단정 짓던 직장인이 6개월간 생활 습관을 꾸준히 기록한 끝에 진짜 원인을 찾아낸 것처럼 철저한 관찰과 기록은 왜곡된 생각의 오류를 바로잡는 실행 도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