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처럼 생각하라 - 위대한 성취를 이룬 거인들의 10가지 생각법
피터 홀린스 지음, 서애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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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벽에 부딪힌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이리 생각이 짧을까, 왜 더 넓게 보지 못할까하며 스스로의 좁은 사고방식에 답답함을 느끼곤 했다. 눈앞의 문제에만 급급해 전체를 보지 못하고, 감정에 휘둘려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생각의 그릇을 키우고 싶다는 갈망이 간절했다. 타고난 재능이나 운을 탓하기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문제를 다르게 바라보는 거인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이 책을 펼쳤다.

저자인 피터 홀린스는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자이다. 그는 역사 속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룬 거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이 가난, 차별, 실패, 조롱을 겪으며 흔들리던 평범한 인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점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위기의 순간에 작동시킨 고유한 사고방식에 있다. 책에는 2,000년의 시간을 가로지른 거인 10명의 생각법이 소개되어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거인들의 핵심 생각법과 구체적인 실행 방법은 좁은 시야에 갇혀 있던 나에게 자극이 되었다. 먼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구분이다. 거인들은 바꿀 수 없는 환경이나 타인의 시선은 과감히 흘려보내고, 오직 자신이 바꿀 수 있는 생각과 태도에만 집중한다.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태도를 바꾸고, 모든 시련을 미덕의 시험대로 삼는 것이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히포크라테스의 철저한 경험주의와 직시이다. 막연한 느낌이나 추측은 진실을 흐리기 쉽다. 책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눈앞의 사실만을 기준으로 삼고,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라고 한다. 실제로 책 속 사례에서 자신을 ADHD라고 단정 짓던 직장인이 6개월간 생활 습관을 꾸준히 기록한 끝에 진짜 원인을 찾아낸 것처럼 철저한 관찰과 기록은 왜곡된 생각의 오류를 바로잡는 실행 도구가 된다.



미켈란젤로는 찰나의 영감을 놓치지 않으려 작업복조차 벗지 않은 채 비계 위 나무판자에서 잠을 청했다. 단순히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창조적인 의식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몰입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집을 오가며 에너지와 정신을 분산시키는 대신 그는 오직 한 가지 작업에만 전념하기로 했다.(p72)

미켈란젤로의 단 하나의 우선순위 몰입과 모차르트의 유희와 여백의 조화이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때 전부 쥐려고 하면 생각은 마비된다. 미켈란젤로처럼 작업복을 입은 채 잠들 정도로 인생의 단 하나의 본질에만 모든 것을 쏟아부는 집념이 필요하다. 동시에 모차르트처럼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진지한 작업에 유희의 숨결을 불어넣고 여백을 만들어낼 때, 경직된 사고가 풀리고 창의적인 해답이 흘러나온다.

이 책은 매일 마주하는 문제 앞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같은 자리를 맴도는 직장인, 학업의 압박 속에서 방향을 잃은 학생,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와 리스크 앞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창업가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한다.

세상을 해석하는 관점이 바뀌는 순간, 우리를 가로막던 벽은 딛고 올라설 계단이 된다. 내 생각의 한계를 깨고 더 넓은 세상을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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