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열 명의 작가가 평범하지만 치열한 자신의 삶 속에서 붙잡고 느꼈던 한 줄의 문장을 기록한 에세이 공저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의 솔직하고 순박한 모습들이 담겨 있어 공감이 된다.
빅터 프랭클, 나폴레온 힐, 기시미 이치로, 쇼펜하우어, 스티븐 코비 등 시대를 아우르는 거장들의 문장이 나온다. 작가들의 힘겨운 일상에 이 문장들은 어떻게 스며들었고, 어떤 행동으로 유도했는지 그 과정을 전달한다.
공저자로 참여한 열 명의 작가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며 새벽을 견딘 박사, 25년간 갈등을 겪으며 음악학원을 운영한 원장, 40년간 숫자로 타인의 인생을 계산한 세무 전문가, 뇌종양 진단과 갑상선암 수술 후 삶을 돌아본 학자와 명상지도자, 사업 실패를 겪은 사업가, 요양보호 현장의 작가, 그리고 제주의 가장 등 우리 곁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이웃들이다. 이들이 새벽녘 노트북 앞에서 혹은 무너진 일상 속에서 매달린 날것 그대로의 감정과 고백이 기록되어 있다.
이들의 고백을 읽으며 나 역시 개인적인 기억을 꺼내본다. 마음이 서늘할 때면 책을 펼쳐 들고 사프를 꺼내어 자를 대고 줄을 친다. 검은 활자 위로 눌러 그은 곧은 선들은 흔들리는 일상을 붙잡아보려던 나만의 다짐이자, 길을 잃지 않고 싶은 마음의 방향표였다. 밑줄 친 문장 옆 여백에 나만의 내밀한 감정들을 적어 내려가던 행위는 커다란 위안이 되었다. 그 행위만으로도 다시 걸어갈 힘을 얻었던 것 같다.

"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가 아니라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다."
"다른 사람의 행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사람에게 힘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자기를 위한 시간과 에너지가 소진된다."
"사람들은 자신을 이해한 만큼만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 - 멜 로빈스, <LET THEM 렛뎀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