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상식의 배신 황준연 다이어트 시리즈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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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온통 다이어트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미디어가 주입한 극단적인 미의 기준에 맞춰 몸을 깎아내는 '뼈말라' 트렌드가 유행하고, 조금만 살이 쪄도 자기관리에 실패한 사람으로 낙인찍는 시선이 팽배하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체중 감량은 분명 찬성할 일이지만, 마른 몸 자체가 권력이자 정답이 되어버린 지금의 사회는 분명 어딘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 무조건 굶고 참으며 스스로를 학대하는 다이어트는 몸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메마르게 만든다. 이러한 기형적인 유행 속에서, 다이어트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느끼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맹목적인 굶기와 의지력만을 강요하는 다이어트 패러다임에 정면으로 맞서는 책이다. 저자는 다이어트 서적을 10권 넘게 읽고도 94kg에 머물렀던 자신의 실패담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다이어트는 의지의 싸움이 아니라 지식의 업데이트다(p279)라고 말한다.

코치인 이선생과의 2개월간의 실전 대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새벽의 배고픔이나 스트레스로 무너진 순간까지 날 것 그대로 기록된 대화 속에서, 저자가 발견한 100가지의 깨달음은 우리가 맹신해 온 건강식의 민낯을 보여준다.

책에 등장하는 지식들 중에는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꽤나 많았다. 다이어트 간식으로 애용되는 쌀과자의 혈당지수가 설탕보다 높다는 사실, 영양제를 복용하는 시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차이 등은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 상태로 다이어트에 덤벼들었는지를 반성하게 한다.

샐러드 드레싱이나 시판 피클, 쌈장 속에 숨겨진 과도한 설탕의 존재를 읽으면서 내가 먹는 일상식을 다시 점검하게 된다. 음식을 무조건 끊는 것이 아니라 성분을 제대로 알고 지혜롭게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단식 중에 배고프면 소금을 먹으라고? 단식 중 두통은 밥이 아니라 소금이 부족해서라고? (p109,111)

더불어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타이밍의 마법은 매우 실용적이다. 식사 순서만 반찬, 고기, 밥 순으로 바꾸어도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나, 영양제 역시 마그네슘은 저녁에, 비타민 B군은 아침에 먹어야 대사에 이롭다는 등의 타이밍 배치법은 일상에 즉시 적용하기 좋다. 배고픔을 무작정 참기보다 소금물 한 잔으로 몸의 전해질을 채워 가짜 배고픔을 넘기는 방식은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다. 다이어트를 호르몬과 인슐린 시스템의 문제로 접근하여, 몸이 스스로 지방을 태우는 기계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한다.

다이어트는 내 몸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더 나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정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마른 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맹목적인 유행에서 벗어나 진짜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지식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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