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에 등장하는 지식들 중에는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꽤나 많았다. 다이어트 간식으로 애용되는 쌀과자의 혈당지수가 설탕보다 높다는 사실, 영양제를 복용하는 시간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차이 등은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 상태로 다이어트에 덤벼들었는지를 반성하게 한다.
샐러드 드레싱이나 시판 피클, 쌈장 속에 숨겨진 과도한 설탕의 존재를 읽으면서 내가 먹는 일상식을 다시 점검하게 된다. 음식을 무조건 끊는 것이 아니라 성분을 제대로 알고 지혜롭게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단식 중에 배고프면 소금을 먹으라고? 단식 중 두통은 밥이 아니라 소금이 부족해서라고? (p109,111)
더불어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타이밍의 마법은 매우 실용적이다. 식사 순서만 반찬, 고기, 밥 순으로 바꾸어도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나, 영양제 역시 마그네슘은 저녁에, 비타민 B군은 아침에 먹어야 대사에 이롭다는 등의 타이밍 배치법은 일상에 즉시 적용하기 좋다. 배고픔을 무작정 참기보다 소금물 한 잔으로 몸의 전해질을 채워 가짜 배고픔을 넘기는 방식은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다. 다이어트를 호르몬과 인슐린 시스템의 문제로 접근하여, 몸이 스스로 지방을 태우는 기계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한다.
다이어트는 내 몸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더 나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정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마른 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맹목적인 유행에서 벗어나 진짜 내 몸을 위한 건강한 지식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