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씽킹은 말 그대로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는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고민하고 분석하는 상태를 말한다. 나 역시 이미 지나간 일이나 아직 오지 않은 일을 계속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하면서 스스로를 지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태이다 보니 생산적이지 못하고, 불안, 걱정 쪽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때론 신중하고, 실수를 줄이려는 성향과 연결되는 장점도 있어 상황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에게 오버씽킹 이 책은 현실적 조언이 된다. 생각을 줄여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같은 뻔한 조언이 아니다. 왜 인간은 자꾸 생각의 늪에 빠지는지 뇌과학과 심리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 건강, 가족, 미래 같은 문제들이 얽히고 생각은 깊어지고, 때로는 쓸데없이 복잡해질 때가 많다. 책에서 다루는 '생각의 루프' 이야기가 실제 내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보통은 문제의 원인을 성격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의 뇌는 원래 위험을 예측하고 의미를 찾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걱정과 반추의 생각 루프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나 역시 스스로를 탓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DMN(Default Mode Network, 기본모드 네트워크)는 오버씽킹에서 다루는 내용과 관련이 있는 뇌과학 개념이다.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있을 때 활성화되는 뇌 네트워크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조차 우리의 뇌는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끊임없이 생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놀랍다. 오버씽킹 역시 이런 뇌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 흥미롭다.
방해되는 생각 치워두기, 무시하기, 적극적으로 경청하기는 모두 명상과 동일한 의도적 집중을 사용한다.(p66)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은 진정한 자신과 소통하고, 진실하고 충만한 삶을 만들어가는 최고의 방법이다. (p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