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에는 책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누구나 쉽게 책을 출판할 수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 누구에게나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말하는 책쓰기로 성공하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는 의미를 더욱 실감하게 된다. 계획적이고 꾸준하며 독자 중심적 사고와 실행력을 갖춘 사람만이 실제로 성공적인 책을 완성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머릿말에서 저자는 ' 책쓰기로 성공하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고 말한다. 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기보다는 책쓰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독자 설정, 기획, 집필 습관, 출판 시장에 대한 이해까지 갖춘 사람을 가리킨다.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원고를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거나 독자를 고려하지 않은 채 글을 쓰기 때문에 실패한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부에서는 책쓰기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왜 책쓰기를 어렵게 느끼고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지 그 원인을 살펴본다. 이 장에서 특히 마음에 남는 부분은 저자가 작가의 꿈을 실현하는 데 큰 힘이 되어 주었다고 말하는 조용현 작가의 이야기이다. 그는 "우생마사"라는 말을 통해 삶의 태도를 설명한다. 홍수가 났을 때 말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다가 결국 힘이 빠져 죽고 만다. 반면 소는 물살에 몸을 맡긴 채 떠내려가다가 땅을 만나면 올라와 살아남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인생에서 난관을 만났을 때 무조건 발버둥치기보다 흐름에 몸을 맡기고 순리에 맞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 새로운 기회를 만나게 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게 다가온다.
이 이야기는 책쓰기에 대한 태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려고 애쓰기보다, 흐름에 몸을 맡기듯 꾸준히 써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이 쌓이고 한 권의 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 준다.
2부에서는 책쓰기에서 성공으로 이어지는 힘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중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는 능력에만 집중하지만, 사실은 책을 읽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책을 깊이 있게 읽는 과정 속에서 글의 구조와 표현 방식, 주제 전개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실제 내가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내가 아는 지식의 10분의 1이 돼야 한다.(p96) 이 문장은 책에 쓰는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을 읽고 쌓아 두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을 잘 보여준다. 결국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폭넓은 독서와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대목이라고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