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켜보니 다 되는 생활밀착형 AI - 건강 관리, 중고 거래, 문서 작성, 취업 준비, 사업 준비까지 똑똑한 생활인의 AI 활용법
프롬프트 크리에이터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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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생성형 AI를 거창한 기술이나 미래 담론으로 다루지 않는다. AI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장황하게 예측하기보다는 지금 내 건강, 내 일, 내 업무, 내 관계에서 오늘 바로 써볼 수 있는 질문과 활용에 집중한다. 저자는 AI를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생활 도구로 정의하며, 독자가 이미 겪고 있는 일상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조차 막막한 사람에게 잘 묻지 않아도 괜찮다, 틀려도 괜찮다는 태도를 반복해서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사용법 이전에 접근 방식을 가르치는 안내서에 가깝다.

생성형 AI가 우리를 덮친 지금은 질문하는 사람이 답을 얻는 시대이다.

- 프롤로그 -

PART 1은 생성형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준비 단계다. 저자는 AI가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부터 접근한다. 검색 결과 정렬, 자동 추천, 고객 응대 챗봇처럼 우리는 이미 AI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생성형 AI 앞에서는 여전히 막연한 두려움이나 과도한 기대를 동시에 품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파트에서 반복되는 메시지는 AI는 완벽하지 않으며, 정답을 제공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생성형 AI는 틀린 답을 내놓을 수도 있고, 그럴듯하지만 부정확한 정보를 제시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단순한 질문부터 시작해보자고 말한다. 이 파트는 AI를 기술적으로 이해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부담 없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도구로 인식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PART 2는 AI 활용을 나의 삶에서부터 시작하도록 구성된 파트다. 건강 관리 챕터에서는 AI를 의료 전문가나 진단 도구처럼 다루지 않는다.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진단 질문을 정리하고, 건강검진 결과를 이해하기 위한 설명을 요청하며,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는 건강 관리 루틴을 구성하는 데 AI를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AI는 판단자가 아니라 정보를 정리하고 방향을 점검해주는 보조 수단으로 기능한다. 이어지는 취업 전략에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채용 공고 분석,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 정리,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 등에서 AI의 도움을 받지만, 지원 여부나 진로 방향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개인의 몫으로 남겨둔다. 이 파트는 AI가 삶을 대신 살아주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을 정리하고 점검하는 도구임을 분명히 한다. 각 장에는 실제 활용 상황을 가정한 예시가 제시되어 있어, 독자가 이를 참고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PART 3는 생활과 업무 전반에서 AI를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다룬다. 문서 작성, 업무 정리, 반복 작업 처리 등 실제 생활과 직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사례들이 중심을 이룬다. 저자가 강조하는 효율의 목적은 더 많은 일을 해내는 데 있지 않다. 불필요하게 소모되던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고, 중요한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업자를 위한 AI 활용 챕터에서는 인건비 계산, 영업시간 조정, 고객 응대 문구 작성, 홍보 문안 구성 등 실무적인 활용 사례가 제시된다. 이때 AI는 경영 판단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자료를 정리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역할이다. 감각에 의존하던 판단을 질문과 데이터로 정리하는 과정이 이 파트의 핵심이다. 문서 작성이나 업무 정리뿐 아니라 상권 분석까지 다루고 있어, 생성형 AI가 이 정도 영역까지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PART 4는 교육과 소통 영역으로 AI 활용을 확장한다. 교육자를 위한 챕터에서는 강의 기획과 자료 준비 과정에서 AI를 어시스턴트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지만, 교육의 본질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달과 상호작용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모임 운영 챕터에서는 회비 정산, 공지 작성, 일정 관리처럼 반복적이고 번거로운 일을 AI로 정리해 운영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나의 일상에서도 바로 적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현실적인 활용 사례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챗GPT에게 '내가 문장을 말하면 판교 슬랭으로 바꿔줘'라고 역할을 부여하는 예시다. AI를 말투와 맥락까지 조정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볍지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 예시는 생성형 AI 활용이 소통 방식 자체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생성형 AI는 삶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에서 보조하는 도구이며, 판단과 선택의 책임은 언제나 사람에게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AI의 가능성을 과장하지도 위험을 단순화하지도 않고, 지금의 일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AI를 현실적인 조력자로 활용하는 방법을 차분하게 제시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생활밀착형 AI의 범위는 거창한 자동화나 전문 개발 영역이 아니고, 건강, 취업, 일, 모임, 거래처럼 지금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까지가 그 범위다. 특별한 기술 이해 없이도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영역, 그리고 그 결과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영역까지만 AI를 들인다.

AI 발전 속도와 삶의 변화에 대해 저자는 낙관과 경계를 동시에 유지한다. 시간 절약과 효율 증대라는 분명한 이점이 있지만, 판단을 외주화할수록 사고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위험성도 분명히 언급된다. 특히 건강, 재무, 진로처럼 중요한 결정에서 AI를 최종 결정자로 착각하는 순간 위험해진다고 경고한다.

책을 읽으며 AI는 삶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에 놓여야 하며 주도권은 언제나 사람에게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결국 이 책은 질문을 미루지 않는 사람, 정답을 맡기지 않는 사람, 도구를 쓰되 주도권을 놓지 않는 사람에게 AI는 현실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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