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온 힐 90일 자기 경영 - 인생의 주도권을 잡고 매일 성취하라 나폴레온 힐 컬렉션
돈 그린.나폴레온 힐 재단 지음, 도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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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나폴레온 힐 90일 자기 경영은 생각이 곧 인생을 바꾸는 씨앗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이다. 그동안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으며 순간의 자극만 받다가 흐지부지했던 경험이 많았는데, 이 책은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니라 구체적인 습관 형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저자는 90일 이라는 기간을 제시하며, 매일 작은 실천을 이어감으로써 뇌와 마음의 회로를 긍정적으로 다시 짜도록 돕는다. 개인이 자기 삶의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관점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적인 방법론으로 다가온다.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늘 가족이나 타인을 우선시하다 보면 정작 나와의 약속은 쉽게 미루거나 잊곤 했다. 하지만 소소한 약속을 꾸준히 지키는 일이 자기 신뢰를 세우는 기반이라는 설명은 지금의 내 삶에도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또한 불만을 긍정적인 전환점으로 삼으라는 대목은, 중년 이후 삶에서 자주 찾아오는 불평과 비교 의식을 내려놓고 그것을 배움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특히 발명가 엘리샤 오티스가 사람들이 두려워하던 부분을 직접 시연하며 자신의 발명을 세상에 알렸던 이야기는 큰 울림이었다. 그는 불안을 돌파하는 용기로 신뢰를 얻었고, 결국 변화는 자기 확신과 실행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대목은 나 또한 두려움 때문에 미룬 것들을 돌아보게 했다.


이 책의 제목인 ‘자기 경영’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경영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 덕분에 나를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해야 한다는 자각이 생긴다. 인생 후반기로 들어선 지금, 남은 시간을 어떻게 운영하고 정리할 것 인가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이 책은 내게 그 방향성을 다시 잡도록 해 준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사례들이 대부분 기업가나 발명가처럼 특별한 인물들에 치중 되어 있어 일반적인 삶의 맥락에서 공감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나와 같은 평범한 여성이나 은퇴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했다면 훨씬 더 깊은 울림을 주었을 것이다. 또한 제시된 실천 과제 가운데 일부는 다소 추상적이고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이 책은 지난 세월 동안 바쁘게 살면서 잊고 지낸 자기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었다. 변화는 큰 결심에서 비롯되지 않고, 오히려 작은 습관 하나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는 내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오늘 하루의 작은 선택으로 내일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되었다. 결국 자기 경영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존중하고 꾸준한 태도를 지켜내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나의 인생 여정에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시간이 갈수록 삶은 복잡하고 무겁게 느껴지지만, 하루하루 작은 실천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다시 나를 세운다면 인생은 언제든 새롭게 경영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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