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뇌는 정보 과부하와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 크게 혹사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소셜 미디어 앱 등은 끊임없는 알림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런 자극은 뇌를 지속적으로 깨어 있게 하고,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동시에 여러 일을 하거나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하지만 뇌는 실제로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으며, 여러 일을 동시에 하려면 집중력을 자주 전환해야 하므로 피로를 더할 수 있다.
직장과 가정에서의 압박감, 경제적 불안정성 등은 현대인에게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며 스트레스는 뇌의 기능, 특히 기억력과 감정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많은 현대인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 수면은 뇌의 회복과 정보 정리를 위한 중요한 시간이므로 부족한 수면은 뇌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고 필터링하느라 우리 뇌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적절한 휴식, 집중력 훈련, 스트레스 관리가 뇌 건강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현실이다. <나이가 몇 살이든 늦지 않은 뇌 훈련의 모든 것>은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뇌 건강 훈련법을 소개한다.
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뇌는 쇠약해진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뇌는 기억장치로, 뇌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통해서 터득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50대 60대는 물론이고 100세에도 마찬가지이다. 기억이라는 것은 많은 신경 세포의 연결, 즉 연결망이다. 이것을 기억 엔그램이라고 하고, 기억한다는 것은 이 기억 엔그램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기억 엔그램은 기억이 저장되는 신경 회로 또는 신경 세포의 집합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뇌가 정보를 저장할 때 생성하는 신경 패턴이다. 기억이 형성될 때 뉴런 간의 연결이 강화되고, 특정한 자극이 주어지면 그 연결이 다시 활성화되어 기억이 떠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