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어휘 일력 365 (스프링) - 글에 품격을 높이고 말에 우아함을 더해주는
서선행.이은정 지음 / 윌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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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적절한 낱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를 건망증이라고 치부한 적이 많다. 하지만 어떤 작가는 건망증이 아니라 어휘력 부족이라는 탓을 했다. 어휘력 부족은 단순히 국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에 커다란 불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문해력 부족, 어휘력 부족을 문제화하지만 실상 어른도 어른다운 어휘력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수능 이후 별도의 어휘력 향상을 위한 공부를 하지 않는다.

어휘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휘력이 약하면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해 오해가 생기거나, 상대방과의 대화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어휘력은 비판적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어휘력이 부족하면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분석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면 대인관계에서 소외감이나 자신감을 잃을 수 있고, 사회적 불안이나 대화 기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무엇보다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꾸준한 독서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어휘력 향상시킬 수 있는 노력은 성인들에게도 중요한 과제이다.



<어른의 어휘 일력 365>는 독자들이 부족한 어휘력을 채우기에 편리하다. 일력 구성으로 책상이나 식탁 위에 두고 매일 한 단어씩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형태의 예문을 실어서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좋고, 저자들이 선별해서 수집한 단어들로 구성해 두었기 때문에 고급진 어휘들을 실용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다. 특히 많은 이들이 롤모델로 삼는 명사들의 말을 수록해서 매일 접할 수 있고 언어생활의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휘 일력을 넘기다 보니 의외로 모르는 단어가 엄청 많아 놀라게 된다. 청완하다. : 티 없이 맑고 아름답다. 예문; 그의 청완한 목소리에 감탄했다. 같이 알면 좋은 말; 청아하다. 속된 티가 없이 맑고 아름답다. 미쁘다 : 믿음성이 있다. 예문; 여기저기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 도무지 미쁘게 보이지 않는다. 같이 알면 좋은 말; 미덥다, 미쁨.

이런 식으로 매 장마다 어휘 공부를 할 수 있고 특별히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달력 형태로 세워두면 한눈에 들어온다. 하루에 한 단어씩 부담 없이 익히며 어휘력 빈곤을 탈출할 수 있는 이 책 <어른의 어휘 일력 365>는 추천할만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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