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제인 로고이스카.패트릭 베이드 지음, 오승희 옮김 / 한경art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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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예술과 삶을 다룬 책으로 그의 대표작인 키스를 비롯하여 관능적이고 화려한 금박 작품 등 다양한 작품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다. 이 책은 클림트가 속한 비엔나 분리파의 미술 운동부터 그가 남긴 강렬하고 열정적인 상징과 장식적 표현에 이르기까지 그의 예술적 여정을 다채로운 시각에서 엿볼 수 있다. 동유럽 여행하면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에곤쉴레와 클림트의 자취를 확인한 추억이 떠오른다. 벨베데레 궁전에서는 클림트의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고, 대표 작품 중 하나인 키스를 실제 관람했다. 한 면에 단독으로 전시된 키스의 작품은 실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클림트의 작품이 당대의 예술적 전통과 사회적 흐름에 도전하고 어떻게 변화를 이끌었는지 보여준다. 이 황금빛이 당시 예술계와 대중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 그의 작품 속 금빛 장식들은 고대 미술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와 그가 구축한 독자적 미적 세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이라 볼 수 있다. 그의 고유한 화풍과 독창성은 오늘날에도 강한 이미지도 남는 것 같다.

작품을 소개받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작품 감상을 하면 된다. 클림트 이야기, 클림트의 작품, 클림트의 생애로 구성되어 전시 관람을 하는 자세로 한 권을 마무리했다.




클림트는 오스트리아 예술계의 고전적 전통을 거부하고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며 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을 강조한다. 이러한 흐름을 이끌며 기존의 규범을 깨뜨리고 자유로운 예술적 탐구를 추구한 화가로 그의 작품에서는 자연주의적인 묘사보다는 장식적이고 상징적인 요소들이 부각되며, 이것이 당시 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클림트는 금박을 사용한 화려하고 관능적인 표현으로 유명하다. 대표작 키스에서도 잘 나타나지만 이 황금빛 표현은 고대 비잔틴 미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클림트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자신만의 미적 세계를 창조한 것이다. 당시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신선하면서도 도전적인 예술로 평가받았다. 때로는 인간의 욕망과 성적 본능을 강렬하게 표현한 작품들로 당시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켰지만 클림트는 이러한 주제들을 금기시하지 않고 인간의 본능적인 면을 솔직하게 드러내 개인적인 감정과 본성을 탐구하는 영역으로 확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책은 클림트의 예술뿐만 아니라, 그의 시대적 배경,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근대 예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쉽고 유익하게 정보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구성이 시각적 자료가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작품 감상을 직접 하면서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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