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는 오스트리아 예술계의 고전적 전통을 거부하고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며 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을 강조한다. 이러한 흐름을 이끌며 기존의 규범을 깨뜨리고 자유로운 예술적 탐구를 추구한 화가로 그의 작품에서는 자연주의적인 묘사보다는 장식적이고 상징적인 요소들이 부각되며, 이것이 당시 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클림트는 금박을 사용한 화려하고 관능적인 표현으로 유명하다. 대표작 키스에서도 잘 나타나지만 이 황금빛 표현은 고대 비잔틴 미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클림트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자신만의 미적 세계를 창조한 것이다. 당시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신선하면서도 도전적인 예술로 평가받았다. 때로는 인간의 욕망과 성적 본능을 강렬하게 표현한 작품들로 당시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켰지만 클림트는 이러한 주제들을 금기시하지 않고 인간의 본능적인 면을 솔직하게 드러내 개인적인 감정과 본성을 탐구하는 영역으로 확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책은 클림트의 예술뿐만 아니라, 그의 시대적 배경,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근대 예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쉽고 유익하게 정보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구성이 시각적 자료가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작품 감상을 직접 하면서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