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비헤이비어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시대를 위한 브랜딩 안내서
김성준.홍현경 지음 / 웨일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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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시대에 살고 있다. 하이브리드 hybrid는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기능이나 요소를 결합한 것이 사전적 의미이다. 서로 다른 요소의 장점만을 선택해 합친 것으로 성능이나 경제성이 뛰어나다. 부가가치를 높인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통합 코드로 인식되고 있다. 통합하는 하이브리드적 접근 방식이 통합 코드로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시대이다. 마케팅 영역에서는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비교우위를 확보하는 기법이다.

하이브리드란 두 가지 요소가 하나로 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장점만을 혼합한 것을 말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소비 활동을 하는 하이브리드시대에 저자는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소비자들의 행동을 관찰하며 그들의 성향을 분석해 마케팅 활용의 전략을 찾는데 주안점을 둔다. 레디메이드 제품이 더 이상 소비자에게 먹히는 시대가 아니다. 한마디로 기업의 콘텐츠대로 만들어낸 제품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일방적인 마케팅 방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이다. 이 책은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통해 격변의 시장에서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브랜드의 불변의 무기를 담고 있다. 마케팅 해법서가 아니라 사회적 시류에 시몬스라는 브랜드를 적용시킨 노하우와 성장담에 가깝다.

마케팅의 핵심 비밀이자 이 책의 제목인 소셜 비헤이비어는 '사회적 행동' 즉 인간의 사회적인 행동이 개인의 특성과 사회적으로 처한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사회적 행동이라는 단어가 적확하게 와닿지 않아서 다소 낯설지만 영어 그대로 쓰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 비대면인 공간에서는 시각적 정보에 의존하게 된다. 팔로워나 유저들끼리 동질감을 느끼기 위해 자신들끼리 주고받는 콘텐츠의 톤 앤 매너가 중요하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마케팅하려면 팔로워나 유저만큼 플랫폼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로컬 소셜라이징은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과 콘텐츠로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가치를 실천하는 브랜딩이다. 로컬 소셜라이징의 사회 경제적 임팩트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테라스다. 시몬스 문화를 체험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해운대, 성수동, 청담동에서 로컬 콘텐츠로 지역과 상생 가치를 창출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를 통해 MZ 세대들의 지역 인식은 상당히 달라졌다. 유스 컬처는 청년들이 즐기는 문화로 독특한 청년들의 문화이다. 유스 컬처는 청년들에게는 현재 진행형이자 동시에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는 과거를 환기하는 추억을 건드리는 중요한 마케팅 코드다.

지금의 피드백 문화는 MZ 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소셜 비헤이비어다. 인플루언서들의 치밀한 피드백, 취향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팔로워의 '좋아요'는 디지털 시대를 상징하는 소설 비헤이비어의 특징이다. 기업은 일방적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지 않고, 소비자의 반응에 적극적으로 피드백하며 상호 작용할 때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각 플랫폼마다 활발한 소비자들의 대상층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짜야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강력한 바잉 파워를 가진 주력 소비자이자 사진과 동영상에 민감한 MZ 세대를 위해 인스타그램을 주목한다. MZ 세대는 가성비나 제품의 기능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기업의 ESG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자신의 소비가 가치 있기를 바라므로 브랜드의 선한 영향력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기업은 이제 어떻게 벌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의 브랜딩과 매출, 그리고 미래의 생존까지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책 중간중간 저자가 인용한 다큐멘터리 드라마 책도 많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참고할 수 있어 좋다. 기업의 이미지도 배울 수 있고 새로운 문화와 소비의 관계도 알 수 있는 즐거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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