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그리는 하루 한 장 어반 스케치

하루 한 장 어반 스케치 - 누구나 쉽게 그리는
김성호.박은희.조정은 지음 / 경향BP / 2024년 6월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어반 스케치 반이 편성되어 있었다. 어반 스케치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마침 관련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어반 스케치는 urban sketch 직역하면, 도시 스케치를 의미한다. 스케치란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를 빠른 시간 안에 대략적으로 묘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세부 묘사가 없는 드로잉으로 사물이나 생각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여행지의 현장에서 글로 묘사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어반 스케치로 현장의 분위기와 느낌을 표현해 낼 수 있을 것 같아 관심이 커졌다.

도시의 풍경을 그리는 미술 장르로 너무 매력적이다. 여행지에서, 카페에서, 일상의 기록하고 싶은 장소에서 펜 또는 색연필 하나로도 표현이 가능하다니! 저자들은 길을 걷다가 마음 가는 곳이 있으면 나만의 시선과 정감을 담아 쓱싹 그려내는 방법을 차분하게 설명해 준다. 어반 스케치는 작가가 경험하고 느끼고 관찰한 도시의 다양한 풍경, 요소들을 스케치하는 사생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미술 활동이다.

어반 스케치는 열정과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그릴 수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취미 생활로 어반 스케치도 좋은 것 같다. 혼자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성취감과 자기만족도가 높다고 하니 다음 학기 수업으로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어반 스케치는 잠깐 자투리 시간에도 자신이 머무는 그 자리를 그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작은 스케치북이나 트래블 저널과 펜만 있으면 오케이다. 수채화 채색을 할 경우 종이는 중요하다. 질감, 면 함량, 평량, 중성지, 제본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펜과 종이의 종류와 용도가 이렇게나 다양한 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기본 도구에 대한 소개를 하고 펜 드로잉 기초 강의와 수채화 기초 강의로 책을 구성했다. 그리고 작가별 작품과 그리는 방법을 설명한다. 채색하는 순서와 느낌을 살려주고 강조할 부분까지 설명되어 있고 세 명의 작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책을 보고 나면 어반 스케치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당장 그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